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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피차이 허혁구 오너셰프  <통권 351호>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4-06-30 오전 11:52:30

작은 태국이 담긴 맛을 꿈꾸다

“진정한 태국의 맛 선보이고파”

 

 반 피차이 허혁구 오너셰프 

Profile

前 CJ푸드빌 와인팀장 

前 한진그룹 와인사업 담당

前 「라 포차(La Pocha)」 오너셰프

現 「반 피차이」 오너셰프

  

‘태국음식점’이라고 정직하게 새긴 파란색 간판이 이국적이면서도 왠지 정겨운 「반 피차이」에는 은은한 향신료 향으로 고객을 반기는 허혁구 오너셰프가 있다. 태국인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 반 피차이 요리에서 진정한 태국의 맛을 선보이고자 하는 그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글 신민주 수습기자 smj@foodbank.co.kr 사진 이종호 팀장  

 

소믈리에를 매료시킨 태국음식

태국어로 ‘오빠네’라는 친근한 뜻을 지닌 태국음식 전문점 「반 피차이(Ban Pichai)」를 운영하고 있는 허혁구 셰프는 원래 와인을 다루던 소믈리에였다. 대기업 와인팀에서 근무할 당시 자사 태국 레스토랑의 메뉴와 와인의 마리아주를 고민하던 중, 태국을 방문한 허 셰프는 태국의 다양한 향신료를 접하면서부터 태국음식에 빠지게 됐다.

“태국의 수만 가지 향신료는 자연의 향을 그대로 머금고 있었어요. 소믈리에 시절에는 경험하기 어려웠던 신선함과 즐거움이 ‘음식을 통해 그 향을 직접 다뤄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죠.”

본격적으로 태국음식에 매료된 허 셰프는 결국 태국으로 건너가 1년 반 동안 머물며 현지 음식을 제대로 만끽했다. 태국에서 먹고 즐기는 모든 것은 그에게 곧 배움이었다. 태국음식에 대한 그의 애착과 열정 덕분일까. 별다른 조리 교육 없이도 태국인들마저 엄지를 치켜세우는 맛을 내는 그와 태국음식의 운명적 만남은 이렇게 시작됐다.

허 셰프는 태국에서 자신이 경험한 현지 본연의 맛을 국내에 제대로 선보이면 성공할 수 있으리라 자신했다. 

“한국에 돌아와 태국음식점을 열기로 결심한 후 국내 태국음식을 접했는데, 아쉽고 실망스러웠어요. 태국음식전문점이라는 간판을 걸었지만 현지 향신료나 식재료를 사용하려는 노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죠. 요리에 있어 조리기술적인 부분도 물론 중요하지만, 저는 무엇보다 음식 맛의 60~70퍼센트 이상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좋은 식재료라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태국의 맛을 위한 현지 식재료 고집

허혁구 셰프는 현지에서 나고 자란 싱싱한 향신료와 식재료의 자연스러운 조화가 태국음식 특유의 풍미를 결정한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인지 고객들로부터 ‘반 피차이 요리는 무심한 듯 자유분방하면서도 강렬한 태국의 느낌이 살아있다’는 기분 좋은 칭찬을 자주 듣는다고.

“모토로 내세우는 ‘본격 태국요리’를 위해 수급이 아무리 어렵고 고가일지라도 가공하지 않거나 현지에서 수입한 식재료 사용을 고집합니다. 레몬그라스, 샬럿, 그린 파파야, 스트링빈, 두리안 등 특수 채소나 귀한 향신료를 구하기 위해 발품을 팔고 있어요. 태국식 소스나 페이스트는 매장에서 직접 만들고요.”

메뉴판을 빼곡히 채운 60여 가지의 다양한 메뉴구성도 반 피차이의 강점 중 하나다. 허 셰프와 수셰프 단 둘이서 모든 재료와 음식을 준비하려면 체력적으로 만만치 않을 터. 하지만 허 셰프는 경영주의 편리만을 위해 메뉴 가짓수를 줄일 생각은 없다고 단호히 말한다.

“더 많은 고객에게 진정한 태국의 식탁을 선사하고 싶어요. 태국에서만 먹을 수 있을법한, 혹은 태국여행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애피타이저부터 생과일 디저트, 음료까지 모두 제공해야 제대로 된 태국 식탁이죠. 반 피차이에 오는 고객이 이곳을 ‘작은 태국’이라고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2014-06-30 오전 11:52:30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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