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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트 비어 붐에서 배우는 막걸리 붐 조성의 조건/싱글 오리진 커피로 승부수  <통권 352호>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4-07-03 오전 11:17:36

크래프트 비어 붐에서 배우는 막걸리 붐 조성의 조건 
고루한 맛·천편일률적 분위기 벗고 개성 강한 소비자 입맛 사로잡아야  

국내 막걸리 붐 조성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이하 농식품부)에서 의욕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막걸리 유랑단’ 토크콘서트가 두 번째로 시민들을 찾아 나섰다. 
지난달 25일 저녁 7시 서울 종로의 통인시장에서는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와 가수 김장훈이 참여해 전통시장, 대학 등에서 젊은층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막걸리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이 행사는 기존 막걸리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소비계층을 다양화해 막걸리 시장의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에는 월드컵 응원열기와 축제의 장을 통해 소비자들이 좀 더 가까이 막걸리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사실 막걸리가 국민주로 자리매김하고 세계로 뻗어 나가기 위해서는 젊은층들이 누구나 부담없이 즐겨 마셔야 한다. 몇 년 전 불었던 막걸리 열풍도 결국 젊은층에서 소비를 주도했기에 가능했다. 이로 인해 한국에 여행을 왔던 외국 여행객들이 한국의 막걸리 열풍을 접하면서 자국에 돌아가서도 막걸리를 찾기 시작해 일본과 미국 등에 수출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었다. 그러나 막걸리 열풍은 불과 1~2년 만에 거품처럼 꺼져버렸고, 이제 다시 정부에서 막걸리 붐을 일으키기 위해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를 필두로 유명인들과 함께 소비 조장을 위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반면 최근 젊은층에서는 이색적인 맥주 맛을 찾아 하루동안 5~6곳의 크래프트 비어전문점을 순례하는 ‘펍 크롤링(Pub Crawling)’이 유행이라고 한다. 크래프트 비어 판매점인 ‘펍’과 순례한다는 의미의 ‘크롤링’이 합쳐진 말이다. 이처럼 여러 펍을 순례하며 맥주를 맛보는 이유는 뭘까. 답은 간단하다. 천편일률적인 맛의 대기업 맥주와는 달리 크래프트 비어는 만드는 사람이 자신만의 노하우로 다양한 성분을 넣어 맛을 개발하기 때문에 독특하면서도 개성이 강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반영해주기 때문이다. 즉, 취하기 위해 마시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맥주를 찾아가는 과정이 펍 크롤링의 묘미인 것이다. 고추를 넣어 알싸한 맛의 맥주, 바나나 향이 물씬 나는 맥주, 달콤한 초콜릿 맛의 맥주, 쌉싸래한 커피향 맥주 등 맛도 다양하다. 
다시 막걸리로 돌아가 보자. 막걸리도 지역의 특산물을 원료로 한 다양한 종류의 막걸리들이 생산되고 있다. 그러나 젊은이들은 이러한 막걸리들이 왠지 고루하다고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맥주처럼 젊은층이 선호하는 기호식품을 소재로 한 막걸리를 개발해 보는 것은 어떨까. 또 막걸리 주점하면 떠오르는 천편일률적인 분위기와 안주에서 벗어나 좀 더 캐주얼한 음식으로 매칭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 막걸리 유랑단처럼 정부에서 전통주 소비확산을 위한 이벤트를 기획해 눈길을 끄는 것도 좋다. 그러나 서경덕 교수가 말했듯이 막걸리 해외 홍보도 중요하지만 우리 스스로가 먼저 막걸리를 사랑하고 소비하는 것이 우리 전통주를 살리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그 길을 먼저 찾는 것이 시급하지 않을까. 글 육주희 편집장 jhyuk@foodbank.co.kr


스타벅스에 이어 할리스커피까지 커피전문점업계
싱글 오리진 커피로 승부수  

커피전문점 브랜드들이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운 고급 매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그간 저렴한 원두로 가격경쟁을 벌이거나 디저트 메뉴 강화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던 커피전문점들이 잠재된 고급커피 수요층을 끌어내기 위한 고도의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다. 
「스타벅스커피」는 지난 3월 18일 고급 커피 브랜드인 ‘리저브’를 국내 매장 5곳에서 선을 보였다. 리저브 커피는 스타벅스가 세계 각지의 커피 원산지에서 극소량만 재배한 희귀 원두를 영국, 일본 등 17개국에만 선별해 소개하는 고급 커피 브랜드다. 잔 당 가격은 기존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아메리카노(톨사이즈 기준 3900원)보다 2배 가까이 비싼 7000원이다.
스타벅스에 이어 고급형 매장을 선보인 곳은 「할리스커피」다. 할리스커피는 지난달 17일 서울 혜화동 대학로에 고급커피문화의 대중화를 선언하며 커피 프랜차이즈 최초로 핸드드립커피를 전면에 내세운 ‘할리스커피클럽’ 1호점을 오픈했다. 할리스커피클럽은 점차 고급화되고 있는 고객의 커피취향을 고려해 우수한 품질의 제철 스페셜티 원두를 전문 바리스타의 다양한 추출법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할리스커피는 이번 1호점을 시작으로 연내 5개의 할리스커피클럽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론칭 초기부터 프리미엄을 지향한 커피브랜드도 있다. 커피 마니아들 사이에서 프리미엄 카페로 자리잡은 「폴바셋」은 전 세계의 커피 산지와 농장에서 직접 엄선한 스페셜티급의 생두를 독자적인 배합비와 차별화된 로스팅 기법으로 원두 본연의 맛과 향을 최대한 끌어낸 싱글 오리진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달콤 쌉쌀한 디저트를 연상시키는 룽고, 약 20㎖의 에스프레소를 높은 증기압력으로 단시간에 추출해 커피의 진하고 순수한 맛을 표현한 에스프레소 등을 다양하게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혔다. 
콜롬비아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인 「후안발데스」도 지난 3월 말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직영 1호점을 열고 국내 프리미엄 커피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후안발데스에서 선보이는 싱글 오리진 원두는 블렌디드 커피보다 가격대가 비싸고 원두의 안정적인 공급이 어려워 그동안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만 주로 유통됐었다.  
커피전문점들이 이처럼 고급커피를 앞다퉈 내놓는 이유는 소비자 저변 확대 때문이란 설명이다. 매장수를 늘리는 양적성장에서 벗어나 잠재된 수요층인 고급 커피 애호가들을 끌어들여 고객층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커피전문점들이 너무 많은 상황에서 새로운 콘셉트와 인테리어만으로는 수익성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상태”라며 “프리미엄 커피를 찾아 곳곳을 돌아다니던 커피 마니아들까지 커피전문점의 고객층으로 감싸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커피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국내 커피시장에서 원두커피 소비량은 10% 안팎이고 그 중에서도 ‘고급커피’의 비중은 1~2%”라면서 “그러나 인스턴트 커피 등 다른 커피시장은 정체인 반면 고급커피 시장은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글 이정연 팀장 jylee@foodbank.co.kr

 
2014-07-03 오전 11:17:36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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