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없이 떠나는 캠핑 핫플레이스

정글바베큐

경기 과천에 위치한 「정글바베큐」는 캠핑 장비 없이도 편하게 캠핑과 숙박을 체험할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보통 차로 2~3시간은 가야 누릴 수 있던 캠핑을 도심과 가까운 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는 이점 덕분이다. 또 1000평에 달하는 넓은 대지에 자리한 캠핑존에서는 바비큐와 비어캔치킨 등 맛있는 요리도 맛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글 홍예지 기자 hong@foodbank.co.kr 사진 이종호 팀장

누구나 편하게 즐기는 캠핑·숙박 체험 

「정글바베큐」 과천본점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두 번 놀랄 수밖에 없다. 서울 강남과 가까운 입지에 한 번 놀라고, 서울 근교에 이렇게 경치 좋은 곳이 있다는 것에 다시 한 번 감탄하게 된다. 

이곳은 캠핑 콘셉트에 걸맞게 도심 속을 벗어나 체험할 수 있는 캠핑을 도심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제대로 즐길 수 있다. 1000평에 달하는 넓은 대지에 약 200명이 수용 가능한 텐트와 카라반이 구비돼 있어 별다른 캠핑 장비 없이도 누구나 쉽게 캠핑과 숙박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울창하게 자란 나무들 가운데 들어선 여러 개의 텐트, 나무를 깎아 만든 울타리, 빈티지한 느낌의 푯말들을 통해 포인트를 주고 흔들의자를 설치해 연인들이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 점이 눈에 띈다. 캠핑존 입구 옆에는 정글바베큐 과천본점의 전경을 그려 넣은 정글 맵(Jungle Map)을 설치해 마치 놀이공원에 놀러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정글바베큐 박성오 대표이사의 노력과 센스가 돋보이는 부분으로, 정글바베큐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늘 새로운 분위기를 선사하고자 다양하고 이색적인 아이템들을 발품을 팔아 직접 구입해 설치했다.

정글바베큐만의 분위기에 반해 방문하는 고객들은 주로 직장인이다. 퇴근 후 동료들과의 회식을 위해 방문하는 사람이 많은데, 한 번 이곳을 찾은 이들은 대부분 단골이 된다고. 과천본점을 방문했던 많은 고객들이 베스트 뷰 포인트로 뽑는 장소는 산 위에 자리한 텐트에서 바라보는 전경이다. 한적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산 아래와 달리 산 위에서는 고층의 빌딩을 마주해 새삼 이곳이 도심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별다른 구조물이나 인테리어 없이도 자연스럽게 자연 속 정글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정글바베큐는 과천본점 외에도 송파점과 송도점을 운영 중인데, 각 지점마다 입점 위치에 따라 조금씩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고객 유혹하는 다양한 먹거리 

정글바베큐 과천본점에서는 특별한 공간뿐만 아니라 4인이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세트메뉴와 다양한 먹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사전 예약제로 진행하는 ‘비어캔치킨’은 정글바베큐의 최고 인기 메뉴다. 박성오 대표이사는 “비어캔치킨을 한 번 맛본 고객들은 그 맛이 계속 혀끝에 맴돈다고 말한다. 캔 맥주를 닭의 몸속에 끼워 고기의 잡내를 없애 만든 이 요리는 2시간의 훈제과정을 거쳐 탄생한다.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맛이 일품인데 훈제과정을 통해 맥주가 닭 가슴살에 배어 부드러운 육질이 입맛을 돋운다”고 말한다. 

이 밖에 국내산 한우등심 600g에 쌈 채소와 김치가 제공되는 ‘4인 정글스페셜세트’와 국내산 돼지고기(목살, 삼겹살) 700g, 소시지, 버섯, 쌈 채소, 김치로 구성된 ‘4인 정글세트’도 효자 메뉴 중 하나다. 또 추로스, 마시멜로, 코펠라면, 얼큰이칼국수 등의 사이드 메뉴도 준비돼 있어 선택 폭이 넓다.

한편 정글바베큐는 훗날 ‘정글 아웃도어 월드’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는 바비큐에 한정돼 있는 느낌이 강한 반면 아웃도어와 레저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