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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기에 더욱 잘 맞는 두 남자 "요리로 소통하는 아지트를 함께 가꾸다”  <통권 354호>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4-09-01 오전 04:12:24

마피아키친 이준수·문창우 오너셰프
다르기에 더욱 잘 맞는 두 남자 "요리로 소통하는 아지트를 함께 가꾸다”

단단히 막힌 출입구 위 장난스럽게 쓰인 ‘누르면 열어줄게!’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을 것 같은 시크릿한 분위기를 풍기지만, 초인종을 누르면 펼쳐지는 신세계 「마피아키친」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탈리안 가정식을 선보이는 아늑한 공간이다. ‘우리들만의 아지트’를 콘셉트로 해 ‘나만 알고 싶은’ 핫플레이스로 거듭난 이곳에서 혈기왕성한 두 청년 문창우(좌)·이준수(우) 공동 오너셰프의 요리 이야기에 귀기울여봤다.
글 신민주 기자 smj@foodbank.co.kr 
사진 이종호 팀장        

Profile
문창우 셰프
前 「뚜또베네」. 「에뚜와」 셰프
現 「마피아키친」 오너셰프
올리브TV 셰프의 야식 8화 출연

이준수 셰프
前 「뚜또베네」. 「에뚜와」 셰프
現 「마피아키친」 오너셰프
올리브TV 셰프의 야식 8화 출연
MBC 생방송 오늘아침 치킨요리편 출연
패션앤 팔로우미3 출연

모두가 즐겨 찾는 우리들의 아지트
최근 ‘경리단길에서 꼭 방문하고 싶은 맛집 리스트’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마피아키친」은  이태원이 주목하는 두 남자 이준수(28)·문창우(27) 오너셰프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가정식 레스토랑이다. 
대학에서 서양조리를 전공한 두 사람은 몇 년간 현장에서 경험을 쌓다가 뜻이 맞아 마피아키친을 열기로 합심했다. 다른 사람 눈치 보지 않고 원하는 요리를 하면서 먹고, 마시고, 즐길 수 있는 ‘우리들만의 아지트’ 같은 레스토랑을 만들자는 야심찬 포부를 안고 시작했지만, 모든 것이 그들의 뜻처럼 쉽지만은 않았다.
“오픈 당시 여러 사정 때문에 바라던 모습 그대로 꾸미지 못했던 것이 마음 한구석에 아쉬움으로 남아있었죠. 그러다 오픈한지 1년이 될 무렵 ‘망하더라도 우리가 하고 싶은 대로 한 번 해보자’고 큰 결단을 내렸고,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지금 마피아키친의 모습입니다.”(이준수 셰프)
2013년 5월 오픈 당시에는 다른 평범한 외식업소처럼 통유리 구조였던 매장 전면을 지난 3월 검정색 벽으로 막고 출입문에 초인종을 달았다. 내부가 전혀 보이지 않는 매장은 영업에 치명적일 수도 있는 무모한 도전이나 다름없었지만, 열혈 청년들은 ‘우리가 좋아하는 공간이라면 많은 사람들도 좋아할 것이다’고 자신했단다. 이런 역발상은 그들의 소신처럼 ‘신의 한 수’였다. 밖에서는 볼 수 없는 비밀스런 공간에 대한 궁금증으로 찾아온 고객들이 식사시간 마다 줄을 섰고, 어느덧 그들의 음식솜씨에 반한 단골고객들까지 부쩍 늘어난 것이다.
“마피아라는 이탈리아어에 아지트라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마피아키친은 이탈리안 요리를 선보이는 이곳에 잘 어울리는 이름이기도 하죠. 이곳은 저희들의 일터이자 놀이터이기도 하지만, 일상에 지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만큼은 바깥세상과 전혀 다른 특별한 비밀의 공간을 누렸으면 합니다.”(문창우 셰프)

우리 식재료와 이탈리안 가정식의 묘한 조화
동고동락하는 사이지만 첫 인상부터 서로 다른 개성이 느껴지는 두 셰프는 정반대의 성격을 갖고 있다.
“평소 성격은 다르지만 주방에서는 환상의 콤비입니다. 다르기 때문에 잘 맞는다는 모순적인 말은 저희를 두고 하는 말 같아요. 경상도 남자인 저는 추진력이 강하기도 하지만, 세심한 의견을 많이 내고 가끔씩 잔소리를 하는 부분이 아내 역할과 비슷해요. 반면 창우 셰프는 시크하지만 제 의견을 잘 들어주고 든든하게 뒷받침해주는 점이 이해심 많은 남편 같고요. 그저 부부처럼 잘 맞는다는 비유일 뿐이니 다른 오해는 말아주세요.(웃음)”(이준수 셰프)
성격도, 고향도 다른 두 셰프지만 남다른 미각과 입맛은 형제처럼 닮았다. 특히 요리에 있어서는 이견이 거의 없을 정도로 죽이 맞는다. 
그들은 이탈리안 요리를 자신들의 경험과 입맛에 맞게 친숙한 음식으로 변주해 색다르게 선보이고 있다. 그래서인지 마피아키친의 메뉴판에는 낯설면서도 익숙한, 묘한 조합의 음식들이 눈에 띈다. 한우 티본 그릴구이와 산야초 피클, 볼로냐식 쇠고기 라구의 통골뱅이찜, 안동 10년산 맥간장으로 만든 오일 파스타, 기장멸치와 냉이 파스타, 마늘쫑 명란 홍합 파스타, 강원도 양념시래기가 들어간 소안심 라구 파스타 등 조리방법은 이탈리아 정통을 표방하지만 한국인에게 익숙한 우리 식재료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접목했다.
“어릴 때부터 먹은 한식과 재료들은 그 맛과 향, 특징들을 잘 알고 있기에 더 맛있게 요리할 수 있다는 자신이 생겨요. 친근한 우리 식재료로 요리하는 것이 조리사인 저희들뿐만 아니라 고객들에게도 다가가기에 좀 더 쉽겠죠?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이탈리안 가정식으로 고객과 더 가깝고, 즐겁게 소통하는 것이 저희의 바람입니다.”(이준수·문창우 셰프)

 
2014-09-01 오전 04:12:24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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