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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식사 대접, ‘기프트(Gift) 카드’는 어떨까? 외  <통권 355호>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4-09-30 오전 04:06:14

따뜻한 식사 대접, ‘기프트(Gift) 카드’는 어떨까?

가까운 지인에게 선물을 하려고 할 때 식상한 선물이 아닌 그 사람에게 꼭 필요하면서도 색다르고, 가격도 저렴한 선물을 하고 싶은데 막상 찾으려고 보면 막막하기만 하다. 그러다 최근에 발견한 것이 있으니 바로 외식업체들에서 발행하는 ‘기프트 카드’다. 사실 예전부터 SNS를 통한 기프트콘이라는 모바일 쿠폰이 활성화 돼 있는 상황이었다. 이제는 다양한 기프트 시스템이 더 많은 외식업계의 마케팅 수단으로 넓혀져 모바일 쿠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기프트 카드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이전보다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으며, 선물 받는 사람의 연령대나 선호도를 고려해 고를 수 있게 됐다. 그럼 현재 출시된 기프트 카드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에서는 플라스틱 기프트 카드뿐만 아니라 이메일과 MMS로 선물할 수 있는 e-기프트 카드도 선보이고 있다.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스타벅스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구입할 뿐 아니라 예약 발송을 통해 특정 날짜를 지정할 수 있도록 차별화를 둔 점도 눈에 띈다. 외식기업 본아이에프는 「본죽」, 「본도시락」 등 기업의 브랜드를 통합해 사용할 수 있는 충전식 선불 카드인 ‘본 기프트 카드’를 출시해 메뉴선택에 한정성이 있는 다른 기프트카드의 단점을 보완했다.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크라제버거」의 기프트 카드는 해당 외식업체 매장뿐만 아니라 전국 120여 곳의 홈플러스를 비롯해 편의점 미니스톱과 GS25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고객 편의를 고려한 것이 이목을 끈다. 

이외에도 다양한 기프트 카드가 출시되고 있으며 고객의 편의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점차 진화하고 있다. 기프트 카드는 한번 구입하면 대부분 1만 원 단위로 충전할 수 있는 점도 사용자 입장에서 편리한 부분이다. 매번 인사치레로 밥 한번 산다고 하고 지나친 지인이 있다면, 따뜻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기프트 카드로 만회해 보는 건 어떨까.

이나윤 대구가톨릭대학교 식품가공학과 rinayuni@naver.com

 

남자친구를 위한 식당 리스트

동갑내기 내 남자친구는 캐나다 교포 1.5세대다. 10월에 한국에 와서 보름 정도 머물 계획인데, 나는 남자친구를 만난다는 설렘도 잠시 바로 고민에 빠졌다. 그 고민은 바로 남자친구와 함께 어떤 식당을 방문할 것인가에 관한 문제다. ‘캐나다에서 보기 힘든 전통 한정식집이 좋을까?’, ‘한국에서 요즘 가장 핫한 맛집을 데려갈까?’…. 일주일 넘게 열심히 인터넷 서핑도 하고 지인들로부터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남자친구를 위한 식당 리스트를 완성했다. 걱정했던 식당 리스트를 완성하고 나니 문득 또 다른 고민이 생겼다. 바로 우리가 방문할 식당에 서비스는 어떨지 하는 걱정이 앞선 것이다. 나는 최근에 외국인들이 꼽은 한국 식당의 충격적인 풍경 5가지에 관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5가지는 다음과 같았다. 

첫째, 종업원을 무례하게 대하는 고객 둘째, 식사를 마친 뒤 너무나 지저분한 테이블 셋째, 식당 내에서 막무가내로 담배를 피우는 고객 넷째, 마구 뛰어노는 아이들과 이를 방치하는 부모들 마지막, 술에 취해 큰 소리로 떠들고 욕하는 손님이었다. 국내에 이런 식당들이 대부분은 아니지만, 한 두 가지씩은 포함돼 있는 식당이 많은 것도 국내 외식업계의 현실일 것이다. 이런 문제점들은 꼭 외국인들의 시선에서 바라봤을 때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의 시선으로 바라봤을 때 역시 비상식적인 행동들이기에 부끄러운 것이 사실이다. 짧은 시간 내에 이런 문제점들이 개선되기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서서히 국내 외식업계도 위의 사례처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들이 사라지길 바란다.

남자친구가 한국에 와 있는 동안은 우리 한국의 식당, 외식업계에 대해 좋은 인상만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아영 가천대학교 식품공학과 vboanoonev@naver.com

 

세계 속의 신라면, 전략의 성공

해외여행을 다녀온 관광객들의 후기를 보면 ‘전 세계 어디를 가도 신라면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공통적으로 하곤 한다. 스위스의 융프라우 정상 전망대에서 신라면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이고,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신라면의 인기는 대단하다. 해외 유명 인터넷쇼핑몰인 타오바오와 아마존에서도 신라면을 구매할 수 있으며, 심지어 아마존의 최고 판매식품은 순창고추장과 신라면이라고 할 정도로 한국 제품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이 우리의 단순한 착각은 아니다. 실제로 최근 신문기사에서는 농심의 성공적인 해외수출에 관한 많은 기사들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라면이 전 세계적으로 많이 퍼져나갈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다양한 기사에 따르면 이것이 단순한 행운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세계적으로 신라면을 알릴 수 있었던 데에는 우선 기업의 전사적인 전략이 큰 몫을 했다. 농심 본사에서는 ‘수출국가 100개국 돌파’를 목표로 해외시장 개척팀을 조직해 우선 현지 유통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판매를 확대하는 전략을 펼쳤다.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와 직거래 계약을 체결해 미국 3600개의 월마트 매장에 라면을 공급하고 있고 영국의 테스코와 모리슨, 스위스의 미그로스 등과 협력해 라면을 수출하고 있다. 각종 기사에 따르면 농심은 이 해외시장 개척 전략을 통해 올해 상반기 최대의 해외 실적을 냈다고 한다. 국내 드라마의 해외 수출로 인한 한류열풍도 우리 음식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하는데 일조 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올해 초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라면을 먹는 모습이 방영되자 신라면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세계 각국에서 우리나라 식품에 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루트가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전략적인 해외 시장 개척, 맛과 디자인 등을 세계인의 기준으로 더욱 업그레이드해보는 것은 어떨까? ‘라면’을 필두로 해외시장에 우리 한국 식품을 알릴 기회가 더욱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

박경량 월간식당 인턴기자 전주대학교 한식조리학과 krpark@foodbank.co.kr 

 

맛없는 맛집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인한 40~50대 퇴직자들과 경력 단절 여성들, 그리고 취업 난항으로 인한 청년들이 외식 창업시장으로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다. 넘쳐나는 매장과 이에 따라 심화돼가는 경쟁 속에서 진정한 ‘맛집’으로 거듭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진짜 맛집’으로 알려지기 위해 경영주들은 고군분투한다. 그 방법이 옳든 옳지 않든 간에 우선 알려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언제나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며 본인만의 특별한 조리법을 개발, 본질을 잊지 않고 발전하는 창업자들이 있는가 하면, 각종 매체를 이용해 홍보 청탁을 하거나 겉포장만 번지르르하게 꾸미는 이들도 적지 않다. 소비자들은 음식점에 방문하기 전에 인터넷에 검색해서 후기를 찾아보는데, 정보를 얻는 대부분의 출처는 블로그다. 검색 사이트에 ‘맛집’만 쳐도 약 550만 건의 블로그 포스팅이 나올 정도다. 블로그 글만 믿고 일명 맛집을 방문했다가 실망하게 되는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분명 나는 맛집을 검색해 그곳에 다녀왔는데 누가 봐도 상식적인 기준으로 맛집이 아니었던 것이다. 맛없는 맛집 때문에 정말 맛있는 맛집도 적잖게 피해를 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객이 정말로 맛있게 먹고 기분 좋게 집에 와서 정성스레 포스팅한 글이 일부 홍보성 포스팅들과 섞여 잠재적 소비자들로 하여금 ‘진짜일까?’하는 의구심부터 들게 하기 때문이다. 

식당은 음식과 맛이 생명이자 본질이다. 본질을 무시하고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소비자에게 접근한다면 고객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김보선,경희대 외식경영학과 myyebby@hanmail.net

 
2014-09-30 오전 04:06:14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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