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에서 즐기는 갈비명가의 자존심

송추가마골 인 어반 

1981년 10평 규모의 마포갈비로 시작해 국내 최고·최대의 갈비명가로 거듭난 「송추가마골」이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건물 지하 1층에 중형 규모의 도심형 매장 「송추가마골 인 어반」을 론칭해 주목을 받고 있다. 도심 속에서 즐기는 모던한 송추가마골이 콘셉트다.

글 육주희 편집장 jhyuk@foodbank.co.kr 사진 이종호 팀장 

 

「송추가마골 인 어반」은 다양한 미디어타운과 대규모 오피스 그리고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공존하고 있는 상암동에서 바쁜 직장인들과 도시민들에게 ‘갈비의 명가 송추가마골’의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평가받을 수 있다는 기대와 전략을 갖고 선보인 브랜드다. 

기존 매장들과는 달리 70평 규모로 빌딩의 지하에 위치했지만, 33년 전통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질 높은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 해 모던하고 스마트하게 선보였다.

 

한우구이, 갈비탕, 숯불 돼지 불고기 인기메뉴 

대표메뉴는 갈비탕과 냉면, 숯불 돼지 불고기, 한우구이다. 송추가마골의 식사 메뉴 가운데 가장 유명하고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고 있는 명품 갈비탕은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내는데 주로 점심시간에 직장인들이 즐겨 찾아 이곳에서도 부동의 1위 메뉴로 자리 잡았다. 숯불 돼지 불고기는 주방에서 숯불에 구워 먹기 좋게 철판에 담아내는데 숯 향이 그윽해 냉면과 함께 즐기면 더할 나위 없는 궁합을 자랑한다. 

송추가마골 인 어반은 지하에 입점해 있어 테이블에 숯불을 사용하지 못하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송추가마골을 대표하는 ‘가마골 갈비’ 대신 14일간 숙성시켜 제공하는 투 플러스 한우구이를 선보이고 있다. 한우구이는 테이블에 인덕션을 설치하고 두꺼운 철판에 2cm 정도로 두툼한 한우를 전담 서버가 마치 스테이크를 굽듯이 구어 한 입에 먹기 좋도록 잘라준다. 한우안심은 지방이 적어 육질이 부드럽고 담백하며, 한우채끝등심은 하얀 눈꽃 마블링이 촘촘히 박혀 있어 씹는 맛과 육즙이 일품으로 두 가지 모두 맛보고 싶다면 모둠 한우를 주문하면 된다. 한우구이를 먹은 후에는 철판에 끓여 주는 된장술밥을 반드시 먹어봐야 한다. 육수에 된장을 풀고 두부, 호박, 대파를 넉넉히 넣어 보글보글 끓이다가 밥을 넣어 끓여 먹는 별미메뉴로 소주 안주로도 안성맞춤이어서 메뉴명이 된장술밥이다. 주메뉴와 함께 제공되는 갓김치, 무, 배추김치 등 계절에 따라 달리 제공되는 3종류의 김치와 깔끔한 찬들도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최고 품질의 음식과 서비스, 쾌적한 분위기 제공

송추가마골 인 어반은 최고 품질의 음식을 쾌적한 분위기에서 제공하기 위해 인테리어와 서비스에도 세심하게 신경썼다. 도회적인 느낌의 실내는 원목과 유리를 사용해 따듯함과 쾌적한 분위기가 느껴지도록 했으며, 룸은 따로 없이 발을 활용해 고객들이 최소한의 프라이버시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과감하게 오픈주방을 채택한 것도 눈에 띈다. 유리창을 통해 고객들이 주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주방의 소음은 차단하는 동시에 인테리어의 한 부분으로 끌어들임으로써 공간을 넓게 보이게 하고, 고객들이 위생과 안전에 대해 믿고 신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일석삼조의 포석이다. 동시에 매장 내에 한우 숙성고를 설치해 놓아 고기 원재료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한우구이전문점으로써의 포지셔닝에도 주력했다. 

그릇은 모두 이천에서 도예가에게 주문 제작해 식탁의 품격을 높였으며, 테이블을 특별 맞춤 제작해 인덕션을 사용할 때는 대리석을 열고, 일반 식사메뉴를 먹을 때는 대리석 뚜껑을 닫아 쓰임새를 높였다. 이와 함께 부족한 일손과 위생을 고려한 생수 제공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6개 브랜드 운영하고 있는 외식전문기업 

송추가마골은 향후 세 가지 콘셉트로 점포를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로드숍 형태의 송추가마골과 도심 속 대형 빌딩 속에서 즐기는 중형 규모의 송추가마골 인 어반, 그리고 소형 익스프레스 매장인 송추가마골 갈비탕&냉면이 그것이다. 

송추가마골 인 어반은 론칭한 지 3개월 남짓에 불과하지만, 벌써 상암동 맛집으로 오를 만큼 인기가 높다. 평일 점심에는 mbc 임직원과 방송국 외주업체 그리고 상암동 주변의 많은 직장인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대기고객들이 긴 행렬을 이룰 정도다. 주말에는 주변 아파트 단지에서 가족고객들의 방문이 점차 증가해, 오픈 당시 주말 매출에 대한 염려를 불식시키고 오히려 주중에 비해 20% 정도 더 높다.

한편 송추가마골 인 어반은 지난달 말 목동점도 오픈을 해 본격적으로 도심형 매장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목동점은 숯불 사용이 가능해 양념육인 가마골 갈비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송추가마골은 현재 8개의 대형 로드숍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달 말 인천 구월점을 추가 오픈했다. 

 

메뉴 뚝배기 갈비탕(9000원), 숯불 돼지 불고기(9000원), 냉면(7000원), 한우안심(150g 3만5000원), 한우 채끝등심(150g 3만8000원), 모둠 한우(300g 7만 원) 영업시간 11시 ~22시 주소 서울시 마포구 상암로 267 (주)문화방송 지하 1층(B116호) 문의 02-371-0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