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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스폿] 상권 전쟁 외식업계 콘셉트가 있는 오피스빌딩에 주목하다  <통권 356호>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4-10-29 오전 10:40:08

상권 전쟁 외식업계 

콘셉트가 있는 오피스빌딩에 주목하다 

오피스빌딩이 외식업계의 새로운 입지로 주목받고 있는 것은 사실 어제오늘 일만은 아니다.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 대형 오피스의 F&B(Food&Beverage) 구성은 단순히 거리 맛집 모시기에 급급했던 것에서 한 단계 나아가 지방 유명 맛집을 유치하거나 허영만의 만화 식객에 나왔던 업소를 한 자리에 모으는 등 명확한 콘셉트로 발전해가고 있다. 글 이정연 팀장 jylee@foodbank.co.kr  사진 이종호 팀장

 

톡톡 튀는 F&B, 오피스빌딩 시그니처로 등장

국내 오피스 내 F&B몰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초반부터다. 광화문, 강남지역 등 대규모 오피스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에서부터 변화의 바람이 시작됐다. 지금은 광화문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서울파이낸스센터(SFC)는 단연 국내 최초의 오피스 F&B몰로 손꼽힌다. SFC는 준공 당시부터 건물의 아이덴티티를 살리고 인근 로드숍 외식업소들과는 차별화한 MD구성으로 경쟁력을 갖췄다.

강남과 역삼, 구로디지털단지, 가산디지털단지 등의 대형 오피스타워 등도 오피스몰 시대를 본격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사례로 손꼽힌다. 이들 오피스는 대부분 교통이 편리한 지리적 이점과 함께 대규모 상주인원과 유동인구를 바탕으로 성공한 초창기 사례다.

뒤를 이어 등장한 것은 서초 삼성타운, 동국제강 페럼타워, CJ제일제당센터 등 국내 대기업의 신사옥들이다. 이들 기업은 직원들의 편의증대 및 복지차원을 넘어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내세우며 프리미엄 오피스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F&B 구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내부고객뿐 아니라 사옥을 방문하는 외부고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한 최근 2~3년간 신축 오피스빌딩의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량 테넌트가 많으면 대중적인 인지도와 집객 효과가 높아져 사무실 임대가 수월해지는 것은 물론 빌딩 자산 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에 신축 오피스빌딩들이 맛집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 역시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차별화된 MD구성, 지속적인 사후관리 관건

오피스 내 F&B몰 형성이 규모와 형태면에서 더욱 다양하게 확산되면서 오피스빌딩들은 임대 전문 MD를 구성해 타 빌딩과의 차별화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최근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은 서울 청진동 ‘GS 그랑서울’ 지하 1층~지상 2층 청진상점가 내에 마련된 ‘식객촌’이다. 식객촌은 허영만 화백의 만화 ‘식객’에서 소개된 전국 팔도 맛집 중 음식의 차별화와 다양성을 고려해 약 10여 개 업체를 선정해 한자리에 모아 오픈 초기부터 화제가 됐다. 청진동 식객촌의 성공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식객촌은 지난달 구로구에 2호점을 내기도 했다. 양천구 목동 현대41타워도 지난 8월 지하 1층 일부와 지상 2~3층에 소문난 유명 맛집을 집중적으로 유치해 ‘테이스티41(Tasty 41)’을 선보였다. 반포동에 위치한 센트럴시티는 지난 7월 ‘지방 맛집’을 한 자리에 모은 ‘한식 존(zone)’을 조성해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지난달 말 오픈한 제2롯데월드도 홍대 거리 맛집을 모은 ‘홍 스트리트’, 해외 유명 외식브랜드 1호점 등을 집중 유치해 화제가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콘셉트를 가지고 차별화된 MD 구성을 했다면 이후에는 입주 매장들의 서비스와 품질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대부분의 오피스빌딩의 경우 최소 3년에서 5년 정도로 임대계약을 맺기 때문에 초기 입점 심사를 까다롭게 하는 것만큼 사후관리도 매출증대 및 빌딩의 이미지 제고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고 조언했다.

 

점심시간 회전율 높이기, 주말고객 확보 등이 남은 숙제

오피스 내 F&B몰은 주 고객층인 직장인들의 라이프 싸이클 특성상 점심시간에 고객들이 집중적으로 몰려들기 때문에 한정된 시간 내 회전율을 높이는 방법과 주말 매출 하락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점심시간 테이블 회전율이 평균 1.5회에서 2회전 정도에서 그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는 외부고객 유치나 아침메뉴 개발, 런치할인세트 구성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고정 고객과 매출을 확보하려는 노력 등이 필요한 부분이다. 

무엇보다 신규 오픈한 빌딩들의 경우에는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통해 F&B몰을 알리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테이스티41 관계자는 “몇몇 업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입주사가 평일에 비해 주말매출이 감소한다”며 “이러한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할인이벤트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주말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만화 속 팔도 맛집 한 자리에 모은

식객촌

서울 청진동 ‘GS 그랑서울’ 지하 1층~지상 2층 청진상점가 내에 마련된 식객촌은 허영만 화백이 그린 만화 ‘식객’에 소개된 맛집을 모아놓은 곳이다. 만화 ‘식객’은 2002년 일간지 연재만화로 시작해 이후 27권의 책으로 엮어 출간됐고, 이후 드라마와 영화로도 제작됐다. 식객촌은 만화에 등장하는 전국 곳곳의 실제 식당 9곳을 선정해 한데 모아 화제가 됐다. 

서울의 핫한 거리 맛집 모았다

테이스티 41

서울 목동 현대타워 41은 지난 8월 말 지하 1층과 지상 2~3층을 ‘테이스티 41’로 새단장했다. 자연별곡, 2046 팬스테이크 등 핫한 외식 브랜드 18개가 입점해 있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과 목동운동장, 방송국 인근에 위치해 직장인은 물론 가족 단위 고객들까지 다양한 연령대 방문객들의 방문이 꾸준히 늘고 있다. 

 
2014-10-29 오전 10:40:08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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