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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타파스&다이닝 <루(Lu:)>  <통권 359호>
시간을 초월한 공존과 교차의 공간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5-02-10 오전 02:43:08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1층에 자리 잡은 「루(Lu:)」는 경복궁 내 경회루를 모티브로 한다.
루에서는 조선시대의 시간과 현재의 시간이 교차하고 있음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간이 깊어질수록 교차의 채도는 높아지고 
이곳을 비추는 조도는 낮게 떨어진다. 이로써 두 시대의 경계는 점점 모호해진다. 
글 송우영 차장 wysong@foodbank.co.kr | 사진 이종호 팀장


● 오픈일 2014년 12월 5일
● 주소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3 코엑스 컨벤션센터 1층(동문)
● 전화 02-6002-2003~4
● 영업시간 런치 11:00~15:30 / 디너 18:00~02:00 
● 주요메뉴(디너) 루 시그니쳐 칵테일 : 여인시리즈 지니, 희빈, 
   민(막걸리베이스 칵테일, 각 1만5000원) 정1품(1만9000원), 강쇠(1만7000원)
   루 시그니쳐 메뉴 : 된장맥적피자(1만9000원), 간장등갈비(2만9000원), 
   대나무쌈닭(2만3000원)
● 규모(좌석 수) 1234㎡(374평) / 317석
● 인테리어 콘셉트 조선시대 외교 사절을 위해 연회를 베풀던 경회루(慶會樓)를 
   모티브로 하여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크로스 컬쳐 플레이스(Cross-Culture Place)
● 인테리어 주요소재 고벽돌, 사비석, 흑경, 우드플로링, 미러 금속
● 인테리어 담당 치호앤파트너스(CHIHO & PARTNERS)


경회루를 모티브로 화려한 공간연출
경회루는 임금이 외국 사신을 접견하기 위한 공간이자 신하들에게 연회를 베푸는 공간이기도 했다. 시험이 치러지기도 했고, 기우제가 행해지기도 했다. 한국 전통 문물과 해외 신문물이 만나는 곳이었고, 임금과 신하의 생각이 교류되는 곳이었다.  
「루(Lu:)」는 낮에는 카페테리아&델리로, 밤에는 다이닝&바로 운영된다. 경회루가 그러하였듯이 공간과 메뉴에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한다. 대신 낮과 밤은 섞이지 않는다. 두 시대는 한 공간을 관통하나 그 공간에서 하루의 시간은 섞일 수 없다. 빛과 소리가 선을 명확히 한다.   
조선시대 건물 양식에 포함되는 격자 창살이 이어지는 외벽 끝의 문을 통해 들어선 루의 공간은 중앙의 바(bar)를 중심으로 넓게 펼쳐진다. 1234㎡(374평) 규모로 오른쪽은 프라이빗한 룸과 콘셉츄얼 공간을, 왼쪽 뒤로는 주방을 두었다. 룸은 규모에 따라 12석부터 최대 40여 명까지 사용할 수 있다. 매장 전체를 두 계단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룸 월궁(月宮)은 임금이 경회루로 마실 나와 연못을 둘러보던 모습을 연상하여 만든 공간이다. 30인 이상 수용 가능한 VIP룸으로 홀과 룸 사이에는 잉어 어항이 홀과 룸 사이 파티션을 대신한다. 


접시 위에 펼쳐지는 오래된 현재 이야기
루의 전체적인 콘셉트는 외식 브랜딩 전문가 이성민 대표가, 인테리어는 이태원의 「글램 라운지」를 디자인한 치호앤파트너스 김치호대표가 맡았다. 공간의 꾸밈이 루의 전부가 아니다. 섬세하게 신경을 쓴 디테일이 여기저기에서 드러난다. 직원 유니폼은 홍승완 패션디자이너가, 스타일링은 아우라뷰티의 임철우 원장이 맡아 공간과 잘 어울리면서도 고객 서비스에 무리가 없도록 신경썼다.  
코리안 타파스&다이닝바를 지향하는 루에는 메뉴에도 전통과 현재가 공존한다. 그리고 동시에 전 세계 음식이 크로스 오버(cross over, 여러 장르의 교차)되어 화려한 플레이팅으로 고객 테이블에 놓인다. 메뉴에 담긴 스토리 텔링은 마치 숨겨진 뒷얘기를 엿듣는 기분이다. 육식을 즐긴 것으로 유명한 세종의 식단에서 유래한 ‘간장 등갈비’, 숙종이 즐겨 먹었다는 검은 콩과 돼지고기가 어우러진 ‘포크번 블랜빈 소스’, 된장 양념한 맥적을 재료로 한 ‘된장 맥적 피자’, 매콤한 육개장 속에 든 메추리알을 넣은 미트볼이 용의 눈동자를 연상시키는 ‘용안탕’ 등은 눈과 입을 즐겁게 할 뿐만 아니라 역사 속 스토리를 전달한다. 전통 식재와 조리법이 지금의 식재와 트렌디한 세계 요리들과 만나 전혀 새로운 음식이 탄생하기도 한다. 대나무쌈닭, 김치 맥앤치즈, 김치 라자냐, 된장두부, 크림치즈, 연두부 
3가지가 조합된 타파스 3종 등이 그러하다.     


역사와 재미를 더한 시그니처 칵테일
밤이 깊어질수록 루의 공간은 화려해진다. 빛과 소리가 정점의 시간을 향해 뒤섞인다. 가장 안쪽에 위치한 전문 DJ가 선곡 또는 믹스한 음악으로 채워져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심장을 뛰게 하고 홀 중앙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바에서는 전문 바텐더들이 이곳만의 시그니처 칵테일을 선사한다. 막걸리를 베이스로 하는 칵테일 ‘홍진이’, ‘희빈’, ‘명성황후’ 등의 여인 시리즈(Beauty of Chosun), 소주를 베이스로 묵직한 칵테일 ‘정1품’, 복분자주를 베이스로 하는 모히또 ‘강쇠’, 그리고 역사 속 고속승진(!)에 관련된 뒷이야기가 얽혀있는 ‘진저줄렙/슈퍼 석세스’ 등은 루에서만 볼 수 있는 시그니처 칵테일로 어디서도 맛보지 못한 독특한 맛과 이야기를 동시에 전한다. 루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는 카페테리아&델리로 운영되어 한식, 양식, 오리엔탈식 등을 제공하는 델리와 샌드위치, 샐러드 등도 즐길 수 있다.

 
2015-02-10 오전 02:43:08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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