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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사랑하는 ‘식신’ 정/준/하 음식도 삶도 맛있게 즐긴다!  <통권 364호>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5-07-01 오전 11:06:17

음식을 사랑하는 ‘식신’ 정준하
음식도 삶도 맛있게 즐긴다!

인생 전체 통틀어서 요즘 가장 사랑하는 건 무엇이냐고 물었다. 예상대로 바로 대답을 못했다. 한참 머뭇하다 “그래도 사랑하는 것 앞에 ‘요즘’을 붙여주니 질문이 좀 쉬워진다”며 그는 대답했다. 가족, 여행, 외식. 
쩌리짱, 식신, 방배동 노라, 정총무, 바보형 등 방송 생활 20년 동안 얻은 별명이 무궁무진하지만 아무래도 우리에게 그는 ‘식신’의 이미지가 정겹다. 그가 방송에 나와 먹는 모습을 보면 그날은 꼭 그가 먹는 음식이 당긴다. 음식도 삶도 정준하처럼 맛있게 먹고 맛있게 즐길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월간식당 30주년 행사 날 우리는 그를 특별히 초청했다. 그도 한때는 외식업에 몸담았던 경영주이기도 했고 70만 외식인의 삶처럼 맛난 음식을 늘 곁에 두고 사는 사람이니, 이번 행사가 그에게도 우리에게도 의미 있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황해원 기자 banana725@foodbank.co.kr | 사진 이종호 팀장




Q. 어떻게 지내나
늘 그렇듯 방송 열심히 하고 집에선 로하(아들)랑 주로 시간 보낸다. 얼마 전 무한도전 ‘해외극한알바’ 촬영 때 무리해서 디스크 수술을 받았다. 한동안 잠도 잘 못 잘 정도로 방사통이 심해 고생 좀 했다. 기사화되지 않아 많이들 모르고 있다. 특종인데…. 쉬는 날엔 캔디크러쉬를 한다.


Q. 방송에서 보이는 이미지는 대체적으로 식신이다. 실제모습인가
99%다. 먹는 건 정말 좋아한다. 대식가이기도 하고 미식가이기도 하다. 짜장면 10그릇 정말 먹는다. 배통을 보면 알 수 있지 않나? 의도치 않았는데 먹을 때마다 많이 들어가기는 하더라(웃음). 


Q. 좋아하는 음식은? 식신 ‘정준하의 단골집’ 많이들 궁금해 할 것 같다
까다롭지 않다. 일부러 맛집을 찾아다니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냥 밥 때가 되면 식당에 가서 뭐든 다 맛있게 먹는다. 식신로드 촬영 때 알게 된 집은 근처에 갈 일이 있을 때 가끔 들른다. 점심엔 비좁고 저렴한 백반집도 잘 들어간다. 맵고 짠 김치찌개에 밥 말아서 먹는 걸 좋아한다. 스케줄 중간 중간에는 한 끼 때우듯 먹는데 주로 한식이다. 만 원이 안 되는 가격에 푸짐하고 맛있는 한 상을 받을 때 정말 행복하다. 아. 최근에는 가래떡에 꽂혔다. 불에 살살 구워서 조청에 찍어먹으면 캬….


Q. 식신로드를 통해 많은 외식업주들과 만난다. 정준하가 보는 외식업은 어떤가
장사 잘 되는 대박집, 조미료를 쓰지 않고 좋은 재료만 내는 착한식당, 또 매일 줄서서 먹어야 하는 집 등 많이 다녔다. 생각보다 맛이 없는 집도 있었고 소문만큼 맛있어서 방송 이후 아내와 로하를 데리고 두세 번 더 찾아간 곳도 있다. 그러나 이건 지극히 개인 취향일 뿐이고 식신로드를 통해 느낀 점은 음식으로 하는 사업은 정말 대단하다는 것이다. 
주방에서 음식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을 지켜볼 때가 많았는데, 음식 하나에 들어가는 정성과 수고가 얼마나 값진 건지 알게 됐다. 평소 아무 생각 없이 후루룩 삼키는 냉면 한 그릇도 육수 만드는 데만 하루 이상이 걸리는 것을 보고 놀랐다. 국밥 한 그릇 내는 데도 그 더운 날 가마솥 옆에 붙어 서서 몇번이나 기름을 거둬내는지…. 
양념장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일일이 손질하고 며칠 간 숙성시켜 깊은 단맛과 매운 맛을 내는 등 그 시간과의 싸움을 진심으로 감동 있게 봤다. 그저 좋아서 먹는 것과 음식을 알고 먹는 건 엄연히 다른 일이다.  


Q. 월간식당 30주년 행사를 함께 보냈다. 땀을 많이 흘리던데….
그렇게 큰 행사인 줄 몰랐다. 오랜만에 행사 무대에 서는 거라 처음엔 긴장이 많이 됐다. 나도 한때는 청담동에서 이자카야를 운영한 적이 있다. 잠깐이었지만 외식업이라는 게 얼마나 고단하고 손이 많이 가는 일인지 절실하게 느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월간식당 행사는 나에게도 뜨거운 자리였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제각각 다른 ‘입맛’을 충족시켜야 하는 외식업을 10년, 20년 이상 이어가는 식당이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리고 그런 분들의 이야기를 공감하고 세상 밖으로 드러내는 월간식당도 존경스럽다. 매니저 통해 정기구독 신청하겠다(웃음). 


Q. 사랑하는 것 세 가지에 대한 설명(그는 앞서 요즘 가장 사랑하는 것에 대해 가족과 여행, 외식이라 답했다)
외식은 항상 사랑하던 거였고 좀 더 파고들면 요즘은 가래떡이 그렇게 맛있다. 내 가족이 생기기 전과 후의 삶은 아주 많이 달라졌다. 정준하라는 사람의 인생을 180도 달라지게 만드는 게 가족이다. 이유를 말로 다 설명하진 못하겠다. 나한텐 로하와 아내가 전부다. 여행은 누구나 동경하는 것 아닌가? 요즘은 방송 스케줄로 여행 가는 일이 잦았다. 케냐에서 코끼리도 돌보고 태국도 다녀왔다. 최근 디스크 때문에 몸이 많이 안 좋았는데 바람 쐬고 와서 안정을 찾았다.


Q. 무한도전 태국여행 편 봤다. 태국에서 가장 핫한 ‘귀싸대기 마사지’도 받았던데
귀싸대기 마사지 추천한다. 태국 가게 되면 반드시 받아보길. 태국의 마사지 장인이 나와 댄스 음악을 틀어놓고 두 뺨을 마구 때리는 이색 마사지로 현재 태국에선 가장 핫한 여행 코스라고 한다.




스무 살부터 지금까지 10년간 단 한 번도 빼놓지 않고 본 프로그램이 무한도전이다. 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늘 정준하였다. 너무 덤덤하게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 항상 화만 내는 박명수보다 젠틀한 유재석보다 오히려 돋보였다. 자신도 한때는 외식업에 몸담았던 시간이 있었기에 월간식당 30주년 행사가 뜨거운 자리였다는 그의 이야기가 내내 잊히지 않는다. 생각해보니 식신보다는 이 별명이 그에게 더 들어맞는다. 정주나 안 정주나 늘 정주는 정준하. 








* 더 많은 정보는 <월간식당>  7월호 e-book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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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1 오전 11:06:17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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