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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게 떳떳한 건강하고 정직한 치킨”  <통권 370호>
땡큐맘치킨 (주)이루에프씨 이문기 대표이사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6-01-07 오전 11:49:45

햅쌀 곡물 파우더로 만든 오븐치킨으로 유명한 「땡큐맘치킨」은 국내 외식시장에서 가장 대중적인 메뉴인 치킨에 ‘건강’코드를 입혀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브랜드명에 ‘엄마(Mom)’를 넣을 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안전한 먹거리 제공에 앞장서고 있는 브랜드기도 하다. 땡큐맘치킨을 시작으로 세계맥주전문점 「통파이브」를 론칭하고, 최근에는 「바른치킨」을 통해 프라이드 치킨시장까지 도전, 활발한 사업확장에 나서고 있는 이문기 대표를 만났다.  
대담 육주희 국장 정리 김성은 팀장 fresh017@foodbank.co.kr | 사진 이종호 팀장  

쌀 파우더를 입혀 오븐에 구운 「땡큐맘치킨」은 오븐치킨 특유의 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 오븐구이 치킨이 기본적으로 건강한 맛을 표방하는 만큼 ‘엄마가 아이들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치킨 브랜드’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2009년 땡큐맘치킨 브랜드 론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든 이문기 대표는 지난 7년여간 땡큐맘치킨 90개의 가맹점을 개설·운영하며 빠르지도, 너무 느리지도 않게 땡큐맘치킨 만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져나가고 있다. 

좋아하는 음식을 내 입에 맞게 만들기 위해 
이문기 대표가 외식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단순하다. 바로 내 입에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싶은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제가 원체 입이 좀 짧은 편입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맛이 없으면 바로 수저를 놓는 스타일이었죠. 거창하게 미식가라고는 못하더라도 ‘외식’으로 제 미각을 만족시키는 식당이나 브랜드를 찾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이 들으면 건방지다고 하겠지만 ‘내가 해도 이것 보다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으로 외식업에 뛰어들게 됐죠.”
시작은 평범한 자영업이었다. 15년 전만 해도 프랜차이즈가 그리 대중화되지 않았던 시기인 만큼 독립점포 운영에 도전했다. 하지만 자영업은 이 대표에게 많은 한계를 느끼게 했다. 
“지금이야 독립점포든 프랜차이즈든 기본적으로 ‘맛집’이라면 알아서 바이럴이 되는 상황이지만 그때만 해도 메뉴, 인테리어, 서비스의 삼박자가 잘 맞아야 했고 이를 알릴 수 있는 마케팅과 홍보까지 받쳐줘야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맛만 좋다고 해결되지 않았죠. 여러모로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이 대표가 프랜차이즈 시스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도 이 때문이다. 이 대표는 매장운영을 접고 프랜차이즈 기업에 입사했다. 시스템을 공부하고 만들려면 현장에서 직접 경험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우리가 쉽고 흔하게 표현하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 실제로는 정말 많은 일을 해야되더군요. 운영 노하우를 매뉴얼화 할 수 있는 시스템에는 상권분석부터 디자인, 마케팅, 슈퍼바이징, 물류와 유통까지 정말 다양한 노하우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기업에서 5년 정도 현장을 경험한 후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준비했습니다.” 
이문기 대표는 오븐치킨 열풍이 한창이었던 지난 2009년에 땡큐맘치킨을 론칭했다. 수많은 외식 아이템 중 치킨을 선택한 이유 역시 그가 처음 외식업에 도전한 것만큼이나 단순하다. 
“우선 제가 닭띠이기도 하고…(웃음). 닭을 너무 좋아합니다. 저는 일을 할 때 ‘승부’를 거는 식의 비장함보다는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래야 즐길 수 있고 그로 인해 더욱 시너지가 난다고 봐요. 무엇보다 전 자타공인 ‘치킨 마니아’였고, 치킨에 대해서 호기심도 많았어요. 특히 닭이라는 원재료의 무궁무진한 변신 가능성에 매료됐죠.”
화이트 미트인 닭고기는 어떤 식재료와 조합해도 궁합이 잘 맞고 굽든, 튀기든, 삶든, 볶든 조리법의 개성에 맞게 다양한 맛으로 변주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대표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아이들에게 먹일 수 있는 건강한 치킨에 주목
전기구이 통닭으로 시작해 프라이드 치킨시대로 접어들기까지 국내 치킨시장의 변화는 다양했다. 이 대표가 치킨사업에 도전할 즈음에는 오븐치킨이 돌풍을 일으키는 시점이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때 역시도 치킨은 없는 게 없었습니다. 그중 저는 오븐에 구운 치킨이 가장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오븐 치킨도 호불호는 있었습니다. 브랜드별로 치킨 특유의 맛을 좌우하는 바삭함이 조금 아쉽거나, 성인층의 술안주로 국한되어 있었죠. 저는 오븐치킨의 주타깃 고객층을 아이들에 맞추고 ‘건강한 치킨’ 개발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 대표는 6개월을 연구소에서 살다시피 하며 메뉴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무엇보다 오븐에 구워도 바삭한 식감을 낼 수 있는 파우더 개발에 주력했다.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던 끝에 결정적인 팁을 찾을 수 있었다. 오븐에 구워도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쫄깃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소를 두루 갖춘 치킨, 땡큐맘치킨의 시작이었다.  
‘엄마가 아이에게 주고 싶은 건강한 치킨’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빠른 속도는 아니었지만 오픈하는 곳마다 지역 내 로컬 브랜드로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 대중적인 인지도는 아쉬울지 몰라도 매장별 고객 만족도는 단연 높았다. 
“땡큐맘치킨은 론칭 이후 지금까지 매장 전개속도가 빠르지 않습니다. 본사 차원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매장 전개 형태에도 원인이 있어요. 오븐구이의 특성상 배달을 하면 맛이 다소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건강과 더불어 ‘맛’을 경쟁력으로 추구하는 만큼 내점형 매장으로 창업 형태를 유도하다 보니 치킨 프랜차이즈 특유의 빠른 매장 전개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내점 위주의 땡큐맘치킨은 기본적인 매장규모가 보장이 돼야하는 만큼 일반 배달형 매장보다는 창업비용이 다소 높을 수밖에 없다. 현재 9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땡큐맘치킨은 배달을 지양하고 내점 고객, 테이크아웃 고객 위주로 운영한다는 정책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전개 속도는 다소 느릴 수 있지만 내공 있는 브랜드인 만큼 경쟁력에서 만큼은 뒤처지지 않는다는 것이 이문기 대표의 생각이다. 

건강한 음식 제공은 스스로에게 하는 약속 같은 것 
땡큐맘치킨의 핵심 경쟁력에 대해 이문기 대표는 “스스로에게 떳떳할 수 있도록 좋은 식재료로 맛있게 만드는 것이 전부”라고 말한다. 다소 모호한 표현이니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달라는 말에 그제서야 쌀 파우더는 ‘묵은쌀’이 아닌 ‘햅쌀’을 사용하는 것이 땡큐맘치킨 필수불가결의 원칙이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소위 ‘국내산’ 정도만 사용해도 거창한 마케팅 문구로 포장하는 것이 관행인 업계에서 높은 비용 부담을 감수하고 햅쌀 사용을 고수하는 것이 바로 이 대표의 운영방식이다. 
“조금 고지식하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음식은 양심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치킨 파우더에 햅쌀을 사용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대부분의 고객은 쌀가루로 만든 치킨이라고 하면 으레 저가의 묵은쌀을 사용할 것이라고 추측하죠. 하지만 땡큐맘치킨은 론칭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당해 연도 생산해 10일 이내 도정한 햅쌀만을 재료로 사용합니다. 묵은쌀과 햅쌀은 씻어보기만 해도, 냄새만 맡아봐도 차이가 느껴집니다. 저 스스로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굳이 어필하는 것이 쑥스럽지만 고객들이 알고 즐겨줬으면 하는 욕심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언젠가는 알아주시지 않을까요?”

트렌드 반영한 브랜드 업그레이드로 변화 시도  
(주)이루에프씨의 모태 브랜드인 땡큐맘치킨이 내실위주의 성장을 방향성으로 잡아 묵직한 성실함을 보여줬다면, 이후 론칭한 제2브랜드 세계맥주전문점 통파이브는 트렌드를 재빠르게 접목한 이문기 대표의 안목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세계맥주에 대한 니즈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해 지난 2012년 론칭한 통파이브는 다양한 수입맥주를 구비해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땡큐맘치킨을 통해 쌓은 메뉴개발 노하우로 양질의 좋은 안주를 제공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메뉴에 있어서는 오븐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군을 취급해 높은 고객 만족도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세계맥주전문점으로 이름을 알린 통파이브는 최근 ‘크래프트 비어’에도 주목하고 있다. 
“맥주시장의 트렌드가 2015년을 기점으로 수제맥주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통파이브 역시 ‘맥주’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서 고객의 니즈와 시장 트렌드 변화에 맞춰 수제맥주를 도입해 선보이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수제맥주라인을 더욱 강화해 선보일 예정입니다.” 
소위 ‘결정장애’를 가진 현대인들에게 기존 100여 종의 세계 병맥주는 베스트셀러 제품 위주로 비치하는 등 변화를 주고, 다양한 수제맥주를 통해 더욱 신선한 변화를 시도한다는 것이 이 대표의 계획이다. 통파이브에서는 향후 통파이브에서만 맛볼 수 있는 자체 PB상품 개발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브랜드 간 시너지 통해 바잉파워 높여 
기존 두 개의 브랜드가 ‘오븐’을 바탕으로 메뉴 경쟁력을 가져가며 내실 있는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면, 2015년 7월 인수한 바른치킨은 이문기 대표가 매장전개에 본격적인 속도를 내고 있는 브랜드다. 
이문기 대표는 바른치킨을 통해 처음으로 오븐을 벗어나 기름에 튀긴 프라이드치킨에 도전했다. 바른치킨 역시 국내산 쌀과 현미로 만든 치킨 파우더를 사용해 건강한 치킨을 표방하는 브랜드로 ‘맛과 건강’을 추구하는 브랜드의 기본 핵심가치는 여전히 일맥상통한다. 
“제가 사업 초창기 오븐치킨을 선택한 큰 이유 중 하나는 프라이드치킨을 튀기는 기름에 대한 불신 때문입니다. ‘먹는 것으로는 장난치면 안 된다’는 제 나름의 까다로움과 사명감을 만족시킨 브랜드가 바로 바른치킨입니다.”
이 대표는 바른치킨을 통해 기름의 산패 기준을 마련했다. 바른치킨은 오뚜기중앙연구소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맛있는 프라이드치킨을 위한 기름 교체=58마리’라는 기준을 세우고 ‘58 오일 체인지’ 원칙을 매뉴얼화 했다. 일부 치킨 매장은 100~150마리 이상 튀긴 후 기름을 교체하는 경우도 있는데, 바른치킨은 정확히 58마리를 튀기면 무조건 기름을 교체한다. 본사차원에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야 고객이 안심하고 믿고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이문기 대표의 생각이다. 
땡큐맘치킨이 매장 형태의 특성상 불가피하게 전개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었다면, 바른치킨은 빠른 매장 전개도 강점이다. 덕분에 본사 전체의 역량강화 및 바잉파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물류 유통의 규모가 커지고 본사의 바잉파워가 생기면서 브랜드 간 시너지가 생겨나고 있는 부분은 이문기 대표가 그린 2016년 (주)이루에프씨 경영 방침의 시작이기도 하다. 좋은 재료를 싸게 제공하는 유통혁신을 통해 가맹점에는 전략적인 지원이 가능하고 고객에게도 고품질 제품을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이문기 대표는 “땡큐맘치킨과 통파이브, 그리고 바른치킨으로 이어지는 각 브랜드의 특징과 강점은 살리되, 본사라는 구심점을 바탕으로 한 물류 시너지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의 꿈을, 직원과 가맹점주의 꿈을 함께 ‘이루다’ 
이문기 대표는 특유의 꼼꼼하고 계획적인 성격에 맞게 그가 사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오랫동안 그려왔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차근차근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이 꿈을 위해 기반을 닦은 과정이었다면, 2016년은 본격적인 도약의 시기라는 게 이 대표의 마음 가짐이다.
우선 바른치킨은 프라이드치킨의 특성상 빠른 가맹점 전개가 강점이기 때문에 2016년에는 150호점 오픈을 목표로 세웠다. 현재 짧은 시간 내에 40호점을 오픈해 활발하게 운영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검증했다. 땡큐맘치킨과 통파이브 역시 트렌드의 변화에 맞춰 업그레이드 버전의 리브랜딩을 계획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문기 대표는 무엇보다 이 변화를 주도할 직원들이 리프레쉬 할 수 있는 공간 마련도 계획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프랜차이즈는 창의적인 인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인재가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제반시설을 마련해 주는 것이 저의 몫이라고 봅니다. 우리 직원들이 재미있고 신나게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2016년에는 사옥 부지를 매입해 착공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법인명인 (주)이루에프씨는 이문기 대표의 음식에 대한 고집스러움, 외식인으로서의 양심, 이를 바탕으로 한 꿈을 ‘이루고자’ 만든 법인명이다. 이 대표의 꿈이 이루에프씨의 직원들, 그리고 가맹점주의 꿈과 함께 이뤄지는 그날을 위해 이 대표는 오늘도 바쁘게 달리고 있다.

 
2016-01-07 오전 11:49:45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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