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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혼자 서라  <통권 370호>
여주 「허수사」 안겸지 대표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6-01-07 오전 11:51:31

여주에서 일식당 「허수사」를 운영하는 안겸지 대표가 최근 큰 일을 냈다. 그의 자전적인 스토리를 담은 책 <벼랑 끝에 혼자 서라>를 출간해 자기계발서 부분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를 만큼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점점 살아가기 힘들다고 아우성치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안겸지 대표를 만나봤다.  

글 육주희 국장 jhyuk@foodbank.co.kr | 사진 이종호 팀장  

한때 죽기 전에 해야 할 버킷리스트에 자신의 이름을 건 ‘책’을 출간하는 것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그만큼 현대인들에게 책을 출간한다는 것은 한 번쯤 도전하고 싶은 로망이다. 그런데 40대 식당 여주인이 <벼랑 끝에 혼자 서라>라는 제목으로 단행본을 출간했다. 
책을 쓴 안겸지 대표는 “어느 날 주위를 둘러보니 연봉 1억원을 최대 목표로 삼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어요. 내가 이미 이룬 것을 누군가는 인생 최대 목표로 한다는 사실을 알고, 나처럼 어렵게 자영업을 시작한 사람들에게 내 경험을 공유해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책을 쓰게 됐죠”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현재 경기도 여주시에서 「허수사」라는 한식 횟집을 남편과 함께 운영하며, 테이블 16개, 100㎡(30평)의 작은 가게지만 연 매출 20억원이라는 기적을 일구고 있다. 그가 성공을 일굴 수 있었던 데에는 벼랑 끝에 서도 긍정의 기운을 찾아 기회로 삼고, 결핍을 기회로 삼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갔기 때문이다. 
책에도 밝혔듯이 안 대표는 가난하고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4살에 봉제공장 여공으로 세상에 첫걸음을 내디딘 이후 검정고시를 거쳐 야간대학을 졸업하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왔다. 외식업에 뛰어들어서도 마찬가지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횟집들이 전멸할 때 오히려 발상의 전환을 통해 한식을 접목시킨 횟집으로 포지셔닝하고 소스와 쌈, 찬을 차별화하는 등 위기를 기회로 삼아 매출 하락을 피하는 것은 물론 적극적인 SNS 마케팅을 통해 단골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모두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강의를 들으며 책을 읽고, 벤치마킹을 통해 혜안을 기른 덕분이다. 또 컴맹에서 SNS를 통한 소통의 달인으로 거듭나 유튜브에 업소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올리는 등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다. 
안 대표가 책을 내게 된 원동력도 카카오 스토리(이하 카스)를 통해 매일 글을 쓰면서 여러 사람들과 소통한 것이 불씨가 되었다. 그동안 카스에 올린 수많은 글들이 얼개가 되어 그리 어렵지 않게 한 권의 책을 엮을 수 있었던 것. 뿐만 아니라 카스를 통해 약 3500여 명의 불특정 다수의 광범위한 사람들과 소통을 하면서 단골고객을 확보하기도 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다. 
안겸지 대표는 <벼랑 끝에 혼자 서라>는 책 출간 후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존감’의 외부 발현이다. 누구보다 당차고 자신의 계획과 의지대로 추진하며 스스로의 자존감을 확립해왔지만, 책 출간을 통해 인생의 목표와 방향성이 더욱 분명해졌음을 느낀다. 특히 책을 본 독자들로부터 “꿈과 용기를 갖게 되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갈팡질팡 할 때 인생의 나침반이 되었다”는 등의 피드백은 실제 그가 독자들에게 주고 싶은 궁극적인 메시지인데 그러한 진심이 잘 전달된 듯해 뿌듯한 마음이다.
항상 긍정의 에너지로 가득 차 있는 안 대표에게 그 이유를 물으니 ‘미리 감사의 일기를 쓴다’고 밝혔다. “허수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기 위한 디자인을 의뢰할 때도 전문가를 만나 상담하기 전에 미리 감사의 일기를 써요. ‘○○○ 님을 만나 최고의 브랜드 이미지가 나와서 감사합니다’라고 축복을 합니다”라고 말한다. 미래의 결과를 앞당겨서 감사하다 보니 일도 그렇게 풀리더라는 것. 
매사에 도전을 즐기는 안겸지 대표는 앞으로의 계획도 벌써 구상해 놓았다. 상상을 현실로 이뤄내는 것이 그가 가장 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녀의 명함에 새겨져 있는 것처럼 동기부여 강사, 미리 감사레시피 강사, 외식창업실전 멘토 강사, 외식업 온라인 마케팅 연구가,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타이틀에서부터 50세 여성경제인연합회 회장, 연매출 1000억 달성의 CEO, 대한민국 올해의 혁신리더상 수상이라는 희망까지 빼곡하다. 
그동안 상상을 현실로 이뤘던 것처럼 앞으로도 1년에 책을 한 권씩 출간하고, 강의를 통해 예비창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상대로 강의와 코칭을 할 계획이다. 그가 역경을 딛고 일어선 성공의 아이콘으로 부상한 만큼 극복 과정을 콘텐츠로 승화시킨다면 “나도 당신 마음 알아”라는 공감대를 충분히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딸들에게 엄마가 어떻게 살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말보다는 책으로 보여주고 싶단 생각을 현실화시킨 것이 기쁘다고 말하는 안겸지 대표.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정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가 더욱 기대된다. 

 
2016-01-07 오전 11:51:31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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