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HOME > Special
외식 산업 트렌드 세터 프랜차이즈, 혼밥족에 주목하다  <통권 377호>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6-07-25 오전 02:32:05


외식업계에서 트렌드는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주도한다. 몇 해 전부터 서울 홍대·이태원 등 유행에 민감한 상권에서 혼밥족을 주 고객층으로 서비스하는 개인 매장이 등장해 눈길을 끌기 시작하더니 최근 외식 프랜차이즈업계에서도 이 고객들을 타깃으로 한 콘셉트의 브랜드 론칭이 활발하다. 이번 기획에서는 혼밥족에 주목하고 있는 외식 프랜차이즈시장에 대해 살펴보았다.   글 이내경 기자   사진 이종호 팀장, 이내경 기자, 각 업체 제공



개인 업소에 등장한 1인 콘셉트
1인 가구가 핵심 소비층으로 자리 잡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국내 1인 가구는 520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7%를 차지한다. 2006년 330만이었던 1인 가구 대비 10년 만에 157%가량 성장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성장세가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통계청은 2035년에는 
1인가구가 760만을 넘어 전체 가구 대비 34%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외식 트렌드도 변하고 있다. ‘혼밥’, ‘혼술’, ‘집밥’ 등 신조어가 생겨나기 시작했으며 1인에 맞추어 메뉴를 구성하고 양을 간소화 했다. 아울러 혼자 식사나 술을 즐기는 고객을 위한 음식점이나 상품 수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음식점은 젊은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홍대와 이태원, 강남 등 지역을 거점으로 하나둘씩 증가해 혼밥족 문화를 이끌고 있다. 독서실 형태의 테이블을 배치해 타인을 염두하지 않고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거나 소규모 매장에 커다란 테이블을 하나 두고 둘러앉는 음식점이 대표적이다.  메뉴는 단출하게 구성하거나 매일 납품받은 식재료를 활용, 날마다 다른 메뉴를 SNS를 통해 공개하고 홍보하기도 한다. 또 혼자서 샤브샤브나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도록 부피를 줄인 화로와 덕트 등 기기와 기물을 배치하기도 하고, 1인 반상 스타일로 플레이팅해 메뉴를 제공하는 매장이 늘어나는 추세다.
편의점 도시락을 사서 한 끼를 해결하는 ‘편도족’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의 홍삼불고기 도시락, GS25 장어덮밥 도시락, CU 9첩반상 도시락 등 편의점 도시락의 퀄리티가 높아지면서 인기 있는 도시락은 품귀현상까지 일고 있다. GS25의 경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도시락 예약 주문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이 도시락 수령 점포와 시간을 지정하고 결제하면 테이크아웃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1인 콘셉트 도입한 외식 프랜차이즈
혼자서 밥을 먹는 고객 수와 1인 콘셉트의 개인 음식점이 증가하는 변화에 발맞춰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도 혼밥족을 잡기 위한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혼자 온 고객을 위한 1인 메뉴가 점차 늘고 있는 것이 그 예다. 지난해 말 죠스떡볶이는 떡볶이와 순대, 튀김 세 가지 메뉴로 구성한 1인 세트 메뉴를 5000원에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얌샘김밥은 지난 5월 떡볶이와 튀김, 김밥을 6500원에 한 그릇으로 정갈하게 담은 메뉴 모닥치기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디저트전문점 설빙도 1인용 빙수 설빙고를 출시해 혼자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PB상품(자체상표상품) 개발이나 테이크아웃 시스템을 준비하는 외식 프랜차이즈도 증가하는 추세다. 1인 인구와 여성의 사회 진출이 증가하면서 집에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도록 메뉴를 소포장 상품화하거나 포장 용기를 리뉴얼해 테이크아웃이 용이하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남다른감자탕S는 매장에서 밑반찬으로 제공하는 청보리를 넣어 발효시킨 깍두기를 250g과 600g으로 포장해 각각 1500원, 3000원에 PB상품으로 판매, 부가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해 가맹점주의 만족도를 높였다.




교촌에프앤비(주)에서 운영하는 엠도씨(M°C)는 테이크아웃 매출을 강화하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를 접목한 담김쌈 다이닝 카페를 지난해 1월 오픈했다. 포장 판매에 초점을 맞춘 이 매장은 6월 기준 테이크아웃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 이상(603%) 급증했는데 전체 매출 중 테이크아웃 비중이 4.7%에서 24.4%로 괄목 성장했다.한편 드라이브 스루 매출은 초기에 상승 곡선을 그리다가 지난해 4분기에 잠시 주춤했으나 올해부터 다시 회복하는 추세다. 




혼밥족 겨냥한 가맹 시스템 등장
그동안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점 운영 시스템에 1인 콘셉트를 부분적으로 도입, 그 시장성을 시험했다면 최근에는 혼밥족 콘셉트를 전면에 내걸고 가맹사업을 전개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가 두드러진다. 
혼밥 붐이 일어나기 전인 2013년부터 등장한  ‘니드맘밥’은 1인 고객을 타깃으로 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현재 서울과 경기 지역에 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강된장비빔밥과 고추두부비빔밥 등 비빔밥과 덮밥 메뉴를 4000~5000원대의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매장은 키오스크를 설치해 셀프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오픈 키친을 둘러싼 U자 형태의 테이블을 놓았다. 20석 규모에 하루 평균 300명의 고객이 방문, 작은 공간에서 최대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최근 외식 프랜차이즈업계에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징은 매장 운영의 변화다. 기존에는 홀 중심의 다이닝형 매장을 주로 전개했으나 최근 배달형 매장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다이닝형 매장의 사업 전망이 점점 불투명해지자 매장의 규모를 줄이고, 소자본 투자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딜리버리 브랜드를 론칭해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주)리치푸드는 치르치르 익스프레스를 지난해 9월 론칭해 치킨 요리 30여 가지와 1인 고객 맞춤 식사 메뉴를 제공하고 있으며, 족발로 유명한 만족오향족발은 49㎡(15평) 내외의 규모로 창업이 가능한 배달전문 매장을 지난 5월에 선보였다. 
익스프레스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후쿠오카 함바그’의 한 관계자는 “익스프레스 매장에 대한 니즈가 높아져 메뉴와 시스템 등 브랜드를 더욱 보강하고 배달 시스템도 재정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익스프레스 매장을 중점으로 가맹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인 브랜드의 메뉴 콘셉트와 아이덴티티를 1인 가구 콘셉트에 접목한 서브 브랜드(Sub Brand)의 출현도 주목할 만하다. 멘무샤조이는 주력 브랜드의 강점과 인지도를 이어가면서 저렴한 가격에 메뉴를 판매하고 소자본 창업이 가능해 고객과 가맹점주 모두를 만족시키고 있다. 센트럴 키친에서 반조리된 생면과 육수 등 재료를 납품해 매장의 주방 조리 시스템을 간소화했다. 이에 누구나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메뉴와 주방 면적을 축소, 인건비와 임대료 등 고정비를 절감해 메뉴 단가를 낮췄다.
또 (주)SF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스쿨푸드의 서브 브랜드 ‘밀라노 분식 바이(by) 스쿨푸드’를 출시했다. 스쿨푸드의 인기 메뉴인 까르보나라 떡볶이가 국내외로 인기가 많은 것에서 착안, 크림·토마토소스에 접목한 즉석 떡볶이를 선보여 메뉴 라인을 확장하고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도 구축했다. 생맥주전문점 ‘치어스’는 혼술족이 늘어나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해 비어스탑을 지난해 선보였다. 기존 스몰비어의 가격 경쟁력에 혼자 앉아 술을 마셔도 주위 눈치를 볼 필요가 없게 내부 인테리어를 구현했다.   
이외에도 ‘남다른 감자탕S’처럼 기기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인건비를 최소화하고 매장 운영의 효율성 높인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등장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식당 8월호에 있습니다.


 
2016-07-25 오전 02:32:05 (c) Foodbank.co.kr
quickmenu
월간식당 식품외식경제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 한국외식정보교육원 제8회 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