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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유통업계, 파이 넓히는 디저트  <통권 377호>
디저트 B2B시장 집중 조명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6-07-29 오전 02:26:57

국내 카페와 디저트전문점이 증가하고 식품 업체와 편의점에서 냉장 디저트를 출시하면서 디저트시장의 규모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개인 카페의 경우 고급 생지 공급, 베이커리 납품 업체 등을 찾으며 프리미엄 디저트 판매에 열을 올리고  식품·유통업계에서는 가성비 좋은 디저트를 출시해 소비자를 사로잡는다. 이달에는 카페에서 판매되는 디저트를 넘어 B2B시장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는 새로운 디저트시장을 집중 조명했다.    
박경량 기자 krpark@foodbank.co.kr  사진 이종호 팀장, 각 업체 제공




디저트 B2B시장의 저변 확대
과거 디저트는 전문 셰프나 파티시에의 철학, 가치를 담은 전문화된 영역이었다면 2000년대 들어서 디저트는 대량 생산을 통해 B2B 제품으로 산업화되었다. 이렇게 대량 생산된 디저트는 머핀, 케이크 등의 소형 디저트로, 뷔페나 대형 레스토랑, 케이터링 업체에 납품됐다. 맛의 고급화보다는 저렴한 가격과 손쉽게 납품받을 수 있는 편리성 때문이다. 하지만 해외 유명 디저트 브랜드가 국내에 진출하면서 디저트가 다양화·고급화되었고 B2B용 디저트의 퀄리티도 높아지는 추세다. 
카페와 디저트전문점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커피로만 승부를 걸기엔 한계에 달한 커피전문점들이 디저트에 눈을 돌리며 B2B 제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전문 파티시에를 고용해 다양한 디저트 메뉴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인건비를 생각하면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소규모 창업자들은 물류 단위가 맞지 않아 백화점과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에 납품하는 업체에서 납품받기도 쉽지 않았다. 개인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김민지 씨는 “이제 커피전문점에서도 커피는 부수적일 뿐 메인은 디저트다. 어떤 디저트를 구성하느냐에 따라 고객의 연령층, 방문율 등이 결정된다”며 “매장 콘셉트에 맞는 메뉴 구성과 디자인, 맛을 모두 겸비한 디저트를 납품하는 업체를 찾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디저트의 니즈가 이어지자 디저트 생산 업체들은 맛은 기본으로 제품의 퀄리티를 높이고 납품뿐 아니라 브랜드 콘셉트에 따른 메뉴 구성, 마케팅 등의 브랜드 컨설팅까지 진행하면서 전문화되고 있다. 
디저트 생산 업체 관계자는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는 디저트 프랜차이즈나 디저트 판매 비중이 높지 않은 외식업소에서 자체적으로 개발·생산할 경우 업체의 리스크가 크다”며 “물류·유통시스템을 갖춘 디저트 생산 전문 업체에서 납품받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디저트를 자체 생산하는 곳보다 B2B 업체에 의뢰해 납품받아 판매하는 곳이 꾸준히 증가해 B2B 업체의 역할과 사업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따라서 고품질의 디저트 생산업체 정보를 미리 파악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대기업의 디저트시장 진출, 독일까 득일까 
디저트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국내 식품·유통업계에서도 디저트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식품 전문 기업 CJ제일제당과 전문 베이커리 업체 삼립식품이 냉장 디저트 제품을 선보여 편의점과 마트에서도 손쉽게 디저트를 먹을 수 있다. 냉장 디저트는 품질이나 맛 측면에서 디저트전문점 못지않은 퀄리티를 자랑하며 20~30대 
젊은층을 위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대기업의 디저트 대량 생산은 디저트시장 확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기업들의 디저트시장 진출로 디저트카페 영세업자들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를 하기도 한다. 
서울에서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파티시에는 “시중에 판매되는 가공 디저트는 대부분 5000원 이하로 판매되고 있다. 반면 디저트전문점에서는 고품질의 식재료를 사용하고 인건비, 서비스 비용이 다 포함될 수밖에 없어 가격대가 다소 높은데 이를 가격거품이라고 생각하는 고객도 많다”며 “디저트의 범위가 넓어지는 것은 디저트시장 확대 측면에서는 좋지만 디저트 품질, 창의력 등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부족할 경우 가격 책정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본 따라가는 국내 가공 디저트시장의 미래는
향후 국내 디저트시장은 소비자의 니즈와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대기업의 가공 디저트가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디저트 강국 일본의 가공 디저트시장은 젤리와 푸딩류, 냉장 베이커리 등으로 구분돼 있으며 시장 규모는 약 2조5000억원이다. 그중에서도 컵케이크, 치즈타르트, 밀크슈 등 냉장 베이커리 디저트가 1조6000억원 규모로 지속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에는 일본 가공 디저트 중 슈와 에클레르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국내 가공 디저트 제품군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 현재 국내 디저트시장에서 냉장 베이커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 정도다. 일본의 냉장 베이커리가 시장의 2/3를 차지하는 것에 비하면 미약하지만 디저트시장 흐름이 일본과 유사하게 흘러가고 있는 것을 볼 때 국내 가공 디저트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PART 1
디저트, 브랜드 콘셉트에 맞게 선택하라

이제는 타 업소와 차별화된 메뉴 구성을 선보이는 곳이 살아남을 수 있다. 자체적으로 메뉴를 개발하는 프랜차이즈와 달리 개인 매장에서는 디저트 전문 생산 업체로부터 일괄적으로 납품받기 때문에 비슷한 제품군으로 차별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자체적인 생산·물류 시스템을 보유,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제조·납품하는 디저트 OEM 업체가 두각을 보이고 있다.


맞춤 디저트로 브랜드 차별화한다
매장에서 디저트를 직접 만들지 않아도 브랜드 콘셉트를 강조할 수 있는 디저트 생산 업체만 찾으면 뛰어난 맛과 퀄리티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 충성고객으로 만들 수 있다. 
프랜차이즈 디저트전문점에 디저트를 납품하고 있는 (주)투더에프엔씨 홍지훈 실장은 “체계적인 매뉴얼과 제품 경쟁력을 갖춘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달리 개인 카페는 차별화된 메뉴 선정이 필요하다”며 “개인 카페에서는 트렌드를 정확히 짚어내고 빠르게 대응하는 능력과 메뉴의 다양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디저트 OEM 업체의 도움을 받아 경쟁력 있는 카페를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브랜드에 맞는 디저트를 개발해 납품하는 업체도 있지만 우수한 품질의 원재료 사용으로 차별화하는 업체도 있다. 경기도 부천시의 ‘파파스 해피파이’는 손으로 직접 만든 유기농 파이전문점이다. 재료 손질과 반죽 등을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어 개인 카페와 외식업체에 파이를 납품하고 있다. 100% 유기농 밀·통밀·호밀을 배합해서 사용하며 유기농 설탕을 사용하되 메이플 시럽과 무염버터로 맛과 풍미를 더했다. 
디저트 납품 중견업체 (주)파미유는 10여 년간 외식업체에 디저트를 공급하고 있는 조각 케이크 전문 제조·유통업체다. 케이크와 롤케이크, 쿠키 등 총 260여 가지의 다양한 디저트를 취급해 커피전문점뿐만 아니라 키즈 카페, 패밀리레스토랑, 연회, 급식업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이 찾는다. 또한 최적의 생산 환경과 엄선된 원재료, 철저한 위생 관리를 통해 최상의 품질로 고객사에 디저트를 납품하고 있다. 

직접 만들지 않아도 경쟁력 확보할 수 있다
외식업소에서 디저트는 식사의 마무리이자 전체적인 느낌과 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업소의 특성을 잘 파악한 디저트는 매출 상승과 동시에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다. 
레스토랑이나 파인다이닝에서 자체적으로 페이스트리 셰프를 고용해 디저트를 개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규모가 크지 않은 레스토랑에서는 매장의 규모나 주방 오퍼레이션에 따라 디저트전문점이나 OEM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이탈리아의 유명 디저트 브랜드 ‘빈디(bindi)’의 경우 현지 디저트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주 고객사인 고급호텔과 레스토랑 등을 통해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국내 레스토랑에서도 디저트 브랜드의 제품을 납품받거나 유명 파티시에의 디저트전문점과 협약을 맺어 매장 콘셉트에 걸맞은 디저트를 개발·납품받아 퀄리티 높은 디저트를 선보이는 곳이 늘고 있다. 




레스토랑-디저트전문점 서로 윈윈하는 디저트 
소나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는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별도의 페이스트리 셰프를 고용해 퀄리티 높은 디저트를 선보인다. 하지만 디저트전문점과 협업한다면 음식에 더욱 주력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건비를 낮출 수 있고 전문성과 퀄리티 높은 디저트를 선보여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유니크한 디저트를 선보이는 디저트전문점 ‘SONA(소나)’는 최근 새로운 방식으로 B2B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5월에 오픈한 ‘에스테번(S-TAVERN)’과 MOU를 맺어 소나의 상징이기도 한 플레이팅 디저트를 납품하고 있다. 전문 디저트숍에 맡김으로써 디저트에 대한 만족도도 높일 수 있고 에스테번의 셰프들은 요리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현아 파티시에는 디저트를 전공하지 않은 셰프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대중적인 디저트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서 개발했다. 에스테번에 납품하는 디저트는 플레이팅 디저트 2종류와 아이스크림 3종류로, 모든 디저트는 소나에서 만들고 에스테번의 셰프는 플레이팅만 하면 된다. 그중에서 ‘에스테번 티라미수’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티라미수에 솜사탕을 올려 업그레이드했으며, 아이스크림의 경우 홀 매니저가 카트서비스로 고객이 보는 앞에서 플레이팅 해 보고 즐길 수 있는 재미 요소를 더했다.  
성현아 파티시에는 디저트전문점과 외식업소와의 MOU는 “디저트의 퀄리티를 높여야 하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서는 고객에게 고퀄리티의 아름다운 디저트를 선보일 수 있고, 디저트전문점에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새로운 디저트를 개발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에스테번 이외에 다른 업소들과도 협업을 맺어 다양한 디저트를 개발·납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2B와 B2C 시장을 모두 장악하다
올리버스윗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올리버스윗(Oliver Sweet)’은 국내 디저트시장이 대중화되기 전 2007년부터 프리미엄 디저트 납품 및 케이터링 등 디저트 분야에서 다양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행하고 있는 캐릭터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이나 O2O 서비스로 디저트 사업의 파이를 넓히고 있다. 

대량 생산-퀄리티 동시에 갖춘 디저트
‘올리버스윗(Oliver Sweet)’은 2007년 고품질의 재료를 사용해 퀄리티를 높인 디저트를 생산·납품하며 B2B시장에 뛰어들었다. 기업 간의 컬래버레이션뿐만 아니라 케이터링, O2O 서비스로 비즈니스를 확장시키며 디저트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윤희 대표는 올리버스윗을 오픈하기 전 셰프로 일하고 있는 가족의 도움을 받아 1년간의 테스트 키친을 진행하며 케이크, 타르트, 에클레르, 구움과자, 스콘, 머핀 등 240여 개의 레시피를 확보했다. 국산 재료를 사용해 디저트 본연의 맛과 식감을 살릴 수 있도록 각 재료에 대한 특성을 분석해 재료를 대체하더라도 기본 텍스쳐와 맛은 유지할 수 있어 다양한 제품군을 만들 수 있는 밑바탕이 되었다. 올리버스윗이 오픈했을 당시엔 국내 디저트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아 고급 식재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디저트의 수요는 서울 청담동과 압구정동의 몇몇 전문점으로 한정적이었다. 프리미엄 디저트를 더욱 알리고자 디저트 납품 외에 주한 프랑스문화원과 예술의전당 VIP 리셉션 등의 케이터링 서비스를 시작하며 디저트 퀄리티에 걸맞은 타깃층을 확보해 나갔다.

브랜드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인지도 확립
디저트를 납품하는 타 OEM 업체의 경우 프랜차이즈와 개인 매장 위주로 납품하지만 올리버스윗은 프랜차이즈뿐만 아니라 (주)카카오, SM 엔터테인먼트 등 기업 간의 컬래버레이션, 크리스챤디올 꾸티르 전국 매장, 도쿄팡야, 공차 등 약 40여 개의 F&B 브랜드와 협약을 맺어 디저트 개발 및 납품하고 있다. 
최근 서울 이태원에 오픈한 ‘꼬달리(CAUDALIE)’ 카페에는 포도를 주제로 자체 와이너리에서 생산하는 와인을 올리버스윗의 마들렌과 매칭하고 드링크·디저트·푸드 전반에 걸쳐 F&B 컨설팅을 맡았다. 서울 홍대 인근에 위치한 아메리칸 비스트로 ‘더 비스트로(THE BEASTRO)’에는 마들렌과 칵테일을 페어링 해 고객사의 제품과 디저트와의 조화를 선보이며 제품의 경쟁력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올리버스윗은 기업과 협업을 진행할 때 메뉴뿐만 아니라 디자인 패키징 작업도 함께 진행한다. 협력사가 추가로 업체를 컨택하지 않아도 믿을 수 있는 제품 확보와 함께 업무 효율성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해 올리버스윗은 여러 기업과 관계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B2B에서 B2C로 다양한 유통망 확보
올리버스윗은 2015년 12월 세컨드 브랜드인 ‘마들렌바(Madeleine Bar)’를 오픈, B2C로 사업을 넓히며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마들렌바는 마들렌, 휘낭시에 등의 구움과자를 매장에서 직접 구워 판매하는 콘셉트로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외에 반디앤루니스, 플레이타임 키즈 카페에 숍인숍 형태로 입점해 있다.
마들렌바는 오미자, 복분자, 유자 등 한국 식재료를 사용해 마들렌을 25개의 맛으로 구현, 디저트에 한국의 맛을 접목해 알리고 디자인 패키징도 단청 무늬를 사용해 한국적인 요소를 더욱 살려 일본의 도쿄바나나처럼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디저트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 
최근에는 외식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O2O 서비스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O2O 서비스는 김윤희 대표가 2014년부터 준비하던 프로젝트로 ‘배달의민족’, ‘부탁해!’ 등과 협약해 케이크와 샌드위치 등을 배달한다. 모든 케이크는 주문 즉시 만들어지기 때문에 가장 신선한 상태로 받을 수 있으며 배달 시 케이크 모양이 흐트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유동방지장치를 개발해 특허를 받아 차별화하고 있다. 
특히 디저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개인 카페에서도 프리미엄급 디저트를 부담 없이 납품받아 판매할 수 있도록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로 제공해 B2B시장의 폭 또한 넓혀나갈 예정이다.




디저트 카페 운영의 최적화된 시스템
디저트메이커스
디저트전문점은 트렌드를 정확하게 짚고 그에 맞는 다양한 디저트 개발이 관건이다. 최근에는 디저트 OEM 업체의 도움을 받아 꾸준한 디저트 라인업으로 경쟁력 있는 카페를 만들어 가는 곳들이 많다. 
디저트메이커스는 디저트 열풍이 한창이던 2013년 설립해 브랜드 콘셉트에 맞게 차별화한 디저트를 생산·납품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은 프랜차이즈 디저트전문점인 (주)투더에프엔씨의 ‘투더디프런트(TO THE DIFFERENT)’로 2013년 12월 제품 개발 협약을 맺고 각국의 디저트를 개발해 납품하고 있다. 디저트메이커스는 전국의 디저트 프랜차이즈와 개인 카페 등 2만3000여 개의 고객사와 MOU를 통해 매장별 차별화된 디저트를 OEM, ODM으로 생산하며 디저트 사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디저트메이커스는 단순히 대량 생산한 디저트를 납품하는 것이 아니라 매장 주변 상권과 타깃층을 분석해 매장의 콘셉트에 맞는 디저트를 개발, 생산·납품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브랜드 경쟁력과 매뉴얼을 갖춘 프랜차이즈 카페와 달리 개인 카페는 트렌드에 대한 대응과 프랜차이즈와 차별화된 메뉴 선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생산하는 디저트는 프리미엄 디저트 콘셉트의 ‘블랙라인’, 각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는 ‘레드라인’, 쿠키슈, 도지마롤, 에클레르 등 해외의 유명한 디저트를 벤치마킹한 ‘블루라인’ 등 총 4개 라인으로 구분했다. 자사의 디저트 군을 한눈에 볼 수 있고 각각의 특성에 맞춰 선택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한 카페별 체계적 관리를 통해 마케팅, 인테리어, 메뉴개발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개인 업소에는 베이글, 쿠키, 머핀, 크레이프케이크 등을 주로 납품하고 있다. 최근 개인 카페에서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디저트는 크레이프케이크다. 
디저트메이커스는 전국적으로 퍼져 있는 2만3000여 개의 매장에 신선한 제품을 납품하기 위해 경기도 수원과 의왕 등에 창고 및 제조 공장을 설립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생산·유통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투더에프엔씨 홍지훈 실장은 “국내 디저트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어 디저트 OEM 업체를 찾는 곳도 많아졌다. 2014년 대비 지난해 매출이 3배 정도 증가하며 디저트 B2B시장에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국내 디저트시장이 더욱 다양화·세분화되면서 앞으로 디저트 B2B 생산·유통시장도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PART 2
달콤한 디저트에 빠진 식품·유통업계

식품·유통 업체가 장기 불황 속에서도 매년 꾸준히 성장세에 있는 디저트시장에 잇따라 진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냉장 디저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편의점은 PB 제품을 출시하고 베이커리 전문 업체인 삼립식품과 브랜드를 리뉴얼로 디저트 사업을 강화하는 CJ제일제당에서도 냉장 디저트를 출시하며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편의점, 냉장 디저트의 끝판왕
‘가성비’ 소비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어디서든 간편하고 손쉽게 먹을 수 있는 편의점의 냉장 디저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케이크, 빅슈(슈크림이 들어간 빵), 푸딩, 마카롱 등 냉장 디저트 PB 제품 종류만 40여 개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에만 조각케이크, 마카롱 등 냉장 디저트 매출이 92.1% 급증했으며 하반기에는 편의점 커피와 곁들일 수 있는 디저트 상품군 확대, 타 채널 및 업종 제휴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6월부터 7월 10일까지 롤케이크, 시폰컵케이크, 에클레르, 푸딩 등 디저트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36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자체 PB 브랜드인 ‘유어스’를 내세워 2000원대에 ‘유어스 스노우볼 초코퐁당’과 ‘유어스 블루베리 팬케이크’를 출시, 색다른 디저트를 개발해 편의점 디저트시장을 키울 계획이다. 세븐일레븐도 지난달 일본 유명 디저트 전문 브랜드와 기술 제휴로 ‘북해도 컵케이크’를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디저트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편의점 커피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 CU의 자체 원두커피 브랜드인 ‘겟(GET) 커피’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2% 증가했다. 톨 사이즈 아메리카노 커피 한잔을 커피전문점의 1/4 수준인 1200원에 판매한다. 이외에도 GS25의 ‘GS카페’, 세븐일레븐의 ‘세븐카페’ 등 자체 커피 브랜드를 선보여 ‘가성비 좋은 커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자사 원두커피 판매점을 늘리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식품업계, 디저트시장 진출
편의점 자체 PB 디저트뿐만 아니라 대기업에서도 냉장 디저트 브랜드를 출시해 이목을 끌고 있다. 70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국민에게 사랑받아온 삼립식품의 ‘떠먹는 롤케익’과 ‘에클레어’가 대표적으로 자사의 식품 유통 전문 계열사인 ‘삼립GFS’를 통해 디저트 라인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삼립GFS만의 콜드체인 노하우로 집중 관리하고 있다. 
CJ제일제당도 2000년대 출시한 과일 젤리 ‘쁘띠첼’을 디저트 브랜드로 새롭게 강화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디저트시장에 진입, 향후 성장 가능성이 더 큰 냉장 베이커리 제품군을 브랜드 성장의 축으로 삼기로 했다. 
삼립식품 관계자는 식품업계의 디저트시장 진출에 대해 “과거에는 백화점이나 카페 등에서 고급 디저트를 찾는 소비자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빠르고 간편하게 접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냉장 디저트 구매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디저트시장을 신시장으로 인식한 많은 식품회사들이 선점하기 위해서 빠르게 디저트 사업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리뉴얼로 디저트 제품력 강화 
CJ제일제당 ‘쁘띠첼’ 
CJ제일제당이 ‘쁘띠첼’을 디저트 전문 브랜드로 리뉴얼해 본격적으로 디저트 사업을 강화했다. 쁘띠첼은 2000년 국내 최초로 과일젤리를 출시, 출범 이후 약 10여 년간 정체 국면을 맞이하기도 했지만 2011년 브랜드 리뉴얼과 함께 푸딩과 롤케이크, 음용 식초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28%의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냉장 베이커리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설비와 R&D 등에 약 80억원을 투자한 ‘쁘띠첼 에끌레어’는 출시 첫해부터 매출 100억원을 올리는 신제품으로 성장시켰다. 쁘띠첼은 올해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디저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2020년까지 가공 디저트로 연매출 3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CJ제일제당 쁘띠첼팀 김병규 총괄팀장은 “커피와 동시에 구매해 즐길 수 있는 디저트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 원두커피시장의 성장세와 시너지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며 “쁘띠첼이 ‘아이들이 먹는 젤리 브랜드’에서 국내 디저트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면, 에끌레어는 ‘메가 브랜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디저트 주 소비층인 20~30대 여성뿐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확보해 ‘햇반’이나 ‘다시다’ 못지않은 국민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70년 제빵 기술력으로 만든 냉장 디저트 
삼립식품 ‘카페 스노우’ 
70년의 제빵 기술력을 보유한 SPC 계열의 삼립식품은 맛과 고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베이커리와 카페를 중심으로 즐기던 프리미엄 디저트를 남녀노소 어디서든 쉽게 구입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5년 3월 냉장 디저트 브랜드 ‘카페 스노우’를 출시했다. 카페 스노우의 디저트는 롤케이크를 시작으로 에클레르, 티라미수 등 총 15개의 제품을 선보이며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15개의 디저트 제품 중 가장 판매율이 높은 디저트는 조각케이크로 출시 이후 160만 개 이상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첫 출시 당시 단일 유통에서 판매했음에도 불구하고 월 40만 개씩 출하될 정도로 인기를 끌어 현재 주요 편의점 브랜드 4곳에서 유통사마다 6가지 이상의 카페 스노우 제품을 판매해 더욱 손쉽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제품은 생산 즉시 냉장창고에 보관, 콜드체인 시스템을 통해 배송해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삼립식품 유통 전문 계열사인 ‘삼립GFS’가 맡아 집중 관리한다.
삼립식품의 관계자는 “카페 스노우의 생산량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며 리테일 디저트·커피시장 확대, 디저트 수요 증가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삼립식품의 70년 제과·제빵 기술노하우와 디저트 별도의 생산라인 구축으로 추후에는 B2B로 업체별 다양한 맞춤형 제품을 개발해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6-07-29 오전 02:26:57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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