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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서커스  <통권 378호>
도심 속 네버랜드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6-08-30 오전 11:21:19

피터팬처럼 동심을 간직하고 싶은 채낙영 셰프가 소년상회에 이어 선보인 ‘소년서커스’는 그의 바람 하나하나가 녹아든 레스토랑이다. 공간 구조부터 마감재료, 테이블, 조명 하나하나까지 수많은 회의를 통해 결정, 가슴 설레게 하는 화려한 서커스장 같은 공간을 완성했다. 매장에 들어서면 ‘올라!’, ‘안녕하세요!’ 등 각국의 우렁찬 인사 소리가 들려 기분 좋게 만드는 이곳을 소개한다.    
글 이내경 기자 nklee@foodbank.co.kr   사진 이종호 팀장   



순수함과 유쾌함이 녹아든 공간
도심 속 서커스장 같은 유쾌하고 활기찬 레스토랑이 있다. 지난 5월 광화문 디타워(D-Tower)에 입점한 ‘소년서커스’는 소년상회로 유명한 채낙영 셰프와 셀렉트 다이닝 파워플랜트가 합작한 브랜드다. ‘순수하고 즐겁게 살자’는 셰프의 삶에 대한 모토를 반영해, 서커스를 테마로 에너지 넘치는 공간을 구현했다. 몰 형식의 오피스 상가 내 자리해 있으면서도 소년서커스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표출한다. 유리벽 대신 매장과 복도를 붉은 무대 커튼으로 구분, 영업시간에는 커튼을 활짝 열어 활기찬 분위기를 외부에 전달하며 브레이크 타임에는 커튼을 닫아 다음 장면을 준비하는 공연장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실내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홀 중앙의 오픈 주방이 눈에 들어온다. 블랙과 화이트 톤으로 깔끔하게 공간을 구현하면서 다양한 패턴으로 벽면을 장식해 동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수많은 작은 조명을 활용해 서커스장 같은 경쾌한 공간을 완성하고 있다. 무엇보다 오픈 주방 한쪽에는 VIP 공간인 셰프 테이블이 8석 규모로 마련되어 있어 궁금증을 유발한다. 오픈 주방을 둘러싼 10여 석의 바(Bar) 테이블은 셰프가 바쁘게 요리하는 모습을 쇼처럼 관람하며 셰프와 대화도 나눌 수 있다. 테이블 석은 어두운 목재 무늬의 대리석 테이블과 벨벳이나 가죽 소재의 의자를 믹스 매치해 여성 취향을 저격했다. 스테인드글라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야외 테라스도 이색적인 분위기 형성에 한몫한다. 테라스에 설치된 네 개의 큰 장막은 서커스 극단에 도착한 듯한 기분 좋은 설렘을 고객에게 전달한다. 각종 파티나 행사 등의 대여 공간으로도 인기가 좋다.



평범함은 거부한 소년서커스
소년서커스는 메뉴 또한 독특하다. 양식·일식·한식 등 일정한 틀을 거부하고 끊임없는 연구와 다양한 시도를 통해 소년서커스만의 메뉴를 만든다. 2개월에 한 번씩 신메뉴를 선보이는데 9월까지 진행하는 콘셉트는 ‘MY FAVORITE(내가 가장 좋아하는)’으로 채낙영 셰프가 제일 자신 있고 좋아하는 음식 위주로 선보이고 있다.
소년서커스는 한 가지 메뉴를 즐기더라도 다양한 식감과 풍미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연구한 요리를 선보인다. 현재 대표메뉴는 ‘토마토 서커스’의 생면 라구 파스타와 도미 스테이크 ‘도미드 나잇 파티’, 런치 코스에 후식으로 제공하는 티라미수다. 라구 파스타는 토마토 베이스에 주재료인 미국산 소 등심과 베이컨을 아낌없이 사용해 풍부한 맛을 구현한다. 또 매일 아침 면을 직접 밀어 쫄깃한 생면을 제조, 완성도 높은 메뉴를 선보인다. 
도미 스테이크는 도미뼈를 사용해 깊은 맛을 배가한 소스에 서리태와 강낭콩 등 5종의 콩을 곁들여 맛과 식감에 차별화를 두었다. 도미는 미디움 레어로 익혀 생선살은 부드러우면서도 껍질은 바삭하다. 티라미수는 커피시럽에 적신 사보이아르디의 쌉사름한 맛과 마스카르포네 치즈의 진하고 부드러운 맛이 어우러지면서 초코 크럼블이 씹혀 재미를 선사한다. 메뉴판 또한 서커스 공연 순서로 구분, 애피타이저부터 음식이 무거워짐에 따라 ‘파트’와 ‘서커스’로 분류했다. PART 1에는 샐러드와 육회와 같은 애피타이저를 소개한다면 PART 3는 파스타나 리소토, 메인·이베리코 서커스에는 스테이크 등 메인 요리를 선보인다. 
무엇보다 연극·영화의 중간에 쉬어가는 시간을 뜻하는 인터미션(Intermission)이란 항목에는 감자튀김, 케이크 등 디저트를 소개해 이색적이다. 
주류는 와인과 칵테일, 맥주 50여 종을 다양하게 구성하고 있으며 채낙영 셰프를 필두로 5명의 셰프가 추천하는 ‘숨겨진 와인’이라는 수제 메뉴판이 별도로 구비되어 있는 등 매장 운영 시스템 곳곳에 유머코드가 녹아 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식당 9월호에 있습니다.  


 
2016-08-30 오전 11:21:19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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