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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코트의 진화, 셀렉트 다이닝 전성시대  <통권 379호>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6-09-27 오전 01:25:20




유명 맛집을 한곳에 모아 놓은 셀렉트 다이닝이 외식고객의 핫 스폿으로 부상하고 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쇼핑몰의 전유물이었던 푸드코트가 상점가를 벗어나 오피스 빌딩 등 일반 건물로 입지를 확대하면서 ‘셀렉트 다이닝’이란 콘셉트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검증된 맛집의 음식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편리형 소비 트렌드의 결정판인 셀렉트 다이닝은 최근 대형 빌딩의 킬러 콘텐츠로도 주목받으며 외식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는 추세다. 
글 박선정·이내경 기자  사진 이종호 팀장 

‘검증된 맛집이 한곳에’ 편리함·다양성 두루 갖춰 
전문가들은 셀렉트 다이닝의 인기 이유로 여러 맛집의 음식들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편리함과 다양성을 꼽는다. 외식 브랜드의 편집숍이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장르의 유명 브랜드를 고루 갖추고 있어 굳이 장소를 이동하지 않고도 식사에서 후식까지 한 번에 해결이 가능하다. 이것저것 검색하고 맛집 찾아 발품 팔 필요가 없을뿐더러 여럿이 모여도 각자 좋아하는 음식을 주문해 즐길 수 있으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일석이조다. 실제 셀렉트 다이닝을 찾는 2인 이상의 고객들은 다양한 음식을 주문해 한 테이블에서 나눠 먹는 쉐어링 성향이 뚜렷하다. 
입점 업체 대부분이 시장에서 이미 검증을 마친 브랜드라는 점도 메리트다. 셀렉트 다이닝 운영업체 입장에서는 입점 업체가 곧 경쟁력이 되는 만큼 신규 브랜드보다는 인지도와 안정성이 있는 브랜드를 우선적으로 유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셀렉트 다이닝 온더테이블 관계자는 “칼국수, 카레와 같이 대중적인 메뉴라 해도 강남교자, 압구정델리 등 다년간 다점포 운영을 통해 인지도를 쌓은 곳들이 포진해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기존 푸드코트의 취약요소였던 브랜드력을 눈에 띄게 끌어올렸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셀렉트 다이닝이라는 새로운 현상은 한곳에서 다양한 콘텐츠의 소비가 이루어지는 ‘몰링’ 문화에 최근 불어 닥친 쿡방·먹방 열풍이 더해진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쇼핑과 영화, 외식 등을 한꺼번에 즐기는 몰링 문화가 산업으로 확대되면서 이 중 가장 유행에 민감한 외식분야가 독립적으로 성장, 외식시장 안에서 다양성과 차별화를 추구한 결과 셀렉트 다이닝이라는 신개념 푸드 몰 문화를 양산해낸 것이다. 여기에 SNS의 파급력까지 가세하며 빠른 속도로 시장규모를 넓혀가고 있다.

쇼핑몰 지하 벗어나 오피스 빌딩·백화점으로… 푸드코트의 진화 
기존 형태에서 한 단계 진화한 1.5세대 푸드코트로 불리는 셀렉트 다이닝은 공용공간과 다양한 음식, 셀프 서비스와 같은 푸드코트의 장점은 살리고 맛과 분위기, 브랜드 인지도 면의 단점을 보완해 업그레이드된 공간을 선보인다. 효율적 운영방식은 유지하되 고급스러움과 개성을 가미, 퀄리티를 끌어올림으로써 푸드코트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셀렉트 다이닝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 외식 편집매장이나 푸드코트는 ○○백화점 식당가 또는 △△마트 푸드코트로 불리며 백화점이나 마트에 귀속되어 있는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백화점이나 마트를 벗어나 오피스 빌딩이나 대형 건물로 입지를 확장하면서 셀렉트 다이닝 자체가 브랜드화하는 양상이다. 
상권과 진출형태 또한 다양한데 그중에서도 사무실이 밀집되어 있는 도심 대형 빌딩이 가장 인기다. 강남역 킵유어포크를 비롯해 을지로 식탁애행복, 서울역 빌앤쿡인서울, 시청역 오버더디쉬, 광화문 파워플랜트 등이 대표적으로 평일 직장인 수요 확보가 가능해 위험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 식사와 커피, 가벼운 주류까지 한번에, 그것도 건물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어 짧은 점심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직장인들에게 인기다.
일반적으로 푸드코트가 통일성을 중요시했다면 셀렉트 다이닝은 개성을 추구한다. 구조적 특성상 브랜딩 요소가 제한적인 가운데서도 유니폼, 식기, POP 등을 통해 로드숍에 가까운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특수매장의 취약점인 아이덴티티 저하 우려를 극복하고 있다. 평일 오후 시청역 오버더디쉬를 찾은 한 여성고객은 “백화점 푸드코트가 위생적이고 안전한 이미지로 대변된다면 이곳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그 브랜드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며 익숙함과 친근함을 가장 큰 방문 이유로 꼽았다. 스핀들마켓의 김수빈 매니저는 “획일화된 모습이 아닌 생동감 넘치는 마켓의 이미지가 젊은층의 기호에 잘 부합하는 것 같다”며 “종종 커피를 마시며 공부하는 이들도 눈에 띈다. 소비자들이 카페와 같이 편안한 공간으로서 셀렉트 다이닝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식당 10월호에 있습니다. 

 
2016-09-27 오전 01:25:20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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