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HOME > People
더본코리아(주) 백종원 대표  <통권 380호>
가맹점주 개개인도 골목상권의 영세 자영업자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6-10-27 오전 01:59:35

국정감사 논란 이슈 전격 인터뷰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외식업계 인물로 (주)더본코리아의 백종원 대표를 첫 손가락에 꼽는 데 이의가 없을 것이다. 1993년 ‘원조쌈밥집’을 시작으로 ‘본가’ ‘새마을식당’ ‘홍콩반점0410’ ‘한신포차’ 등에 이어 ‘빽다방’에 이르기까지 톡톡 튀는 아이템으로 수많은 히트 브랜드를 탄생시킨 외식업계의 가장 강력한 미다스의 손이다. 특히 몇 년 전부터 방송계에 스타 셰프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해박한 지식과 구수한 입담, 타고난 예능감으로 외식산업에 종사하는 경영자로는 유일하게 각종 요리 관련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보이며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지나치게 두각을 보이면 정(頂) 맞는 법. 지난 국정감사에서 더본코리아가 도마 위에 올라 많은 사람의 궁금증을 자아냈었다. 이에 더본코리아의 백종원 대표를 만나 국감에 오르내린 사안에 대해 조목조목 짚어봤다. 
글 육주희 국장 jhyuk@foodbank.co.kr   사진 이종호 팀장   




외식사업과 방송 활동 두 마리 토끼 잡으며 승승장구
백종원 대표가 처음 방송에 나왔을 때, 사람들은 외식업에서 성공한 사람이 방송에도 천재적인 재능을 보인다며 찬사를 금치 못했다.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편안하게 툭툭 내뱉으면서도 음식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상당한 지식을 쏟아내 그야말로 ‘백종원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였다. 더욱이 tvN ‘집밥 백선생’을 비롯해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올리브TV ‘한식대첩’, SBS ‘백종원의 3대 천왕’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직접 요리를 가르치기도 하고, 때로는 엄정한 심사위원이 되었다가 전국방방곡곡 수많은 맛집을 찾아다니며 다양한 음식을 소개하는 등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시청률을 담보하며 스타급 연예인에 버금가는 방송계의 핫 아이콘이 되었다. 특히 사업적으로 잘 나가던 사람이 소위 ‘방송 물’을 먹으면 사업에 소홀해져 내리막을 걷게 된다는 우려를 보기 좋게 거스르며 꾸준한 가맹점 확대와 해외진출 및 ‘빽다방’ 신드롬을 일으키며 사업과 방송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승승장구 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9월 29일 중소기업청에 대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요리연구가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부당한 혜택을 누렸다’는 지적사항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구설에 올랐다. 
국정감사에 따르면 더본코리아가 부당하게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편입되었으며, 중소기업으로 전환되면서 규제 없이 사업을 확장했다는 것이다. 또 표준산업분류상에서 음식점업이 아닌 도소매 중소기업으로 분류되어 부당한 세제혜택 등을 누리고, 대량구매를 통해 식재료 공급 원가를 낮추고 가맹점 판매 단가를 낮춰 골목상권을 파괴한다는 것이 주된 골자였다. 보도가 나간 직후 백종원 대표와 통화를 했다. 방송 촬영차 지방에 내려가 있다가 보도를 보고 화들짝 놀랐다며 어떻게 그런 근거 없는 내용이 국감에서 거론되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일단 이슈 사안에 대한 상세 내용을 들어보기 위해 바로 인터뷰 약속을 잡았다. 평소 인터뷰를 자제하는 그였지만 이번 사안만큼은 본인이 직접 얘기하고 싶다는 것이다.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편입은 임의로 할 수 없다 
백종원 대표는 먼저 “더본코리아가 국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는 총 20개이며 1267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그 가운데 99%인 1251개 매장은 운영 주체가 자영업자인 소상공인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소상공인과의 상생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고 전제하며 잘못된 보도내용을 조목조목 밝혔다. 
우선 더본코리아가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편입되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2013년 6월 1일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 제3조 1항 1호에 명시된 ‘중소기업의 업종별 상시 근로자수, 자본금 또는 매출액의 규모’에 의거, 당시 상시 근로자수 200명 이상, 매출액 200억 원 초과기준에 부합되어 대기업으로 분류된 바 있었다”며 이후 “2014년 4월 14일 개정된 동법 시행령에 따라 도소매업 기준 3개년 평균 매출액 1000억 원 이하에 해당되어 중소기업으로 재지정된 것으로, 더본코리아가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재지정된 것은 중소기업기본법 및 동법 시행령의 개정에 따라 이루어진 부분이지 중소기업으로 지정되기 위해 위법한 행위나 편법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업의 분류에 대한 판단은 중소기업청이 법률에 근거해 판단하는 부분이지 기업이 임의로 지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는 것이다. 
덧붙여 백종원 대표는 “중소기업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은 점포 출점 시 제약이 없다는 점, 연구개발비 중 인건비에 대한 세금공제 혜택, 교육비에 대한 환급혜택 등이 있지만 더본코리아가 받은 혜택은 극히 미미하다”고 말했다.



전체 매출 중 80.69%가 유통매출로 사실상 도소매업
두 번째 논란인 음식점업이 아닌 도소매업으로 분류되어 부당하게 세제상의 혜택을 누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더본코리아의 사업 영역에 대해 부연했다. 더본코리아는 프랜차이즈 가맹사업 이외에도 직영점 운영과 가맹점 등에 공급하는 소스 및 육류 등 주요 식자재 유통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소스 생산 및 가맹점에 식자재 유통으로 인한 매출이 2013년 615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구성비가 79.35%, 2014년은 751억 원으로 81.01%, 2015년 1007억 원 81.28%로 3개년 평균 매출액 980억 원인데 이 가운데 가맹점에 공급하는 소스 생산 및 육류 등 주요 식자재 유통 평균 매출이 791억 원으로 전체 매출 중 80.69%를 차지하고 있어 사실상 도소매업 매출이 가장 높기 때문에 도소매업으로 분류되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 제4조(주된 업종의 기준) ①항에 따르면 ‘하나의 기업이 둘 이상의 서로 다른 업종을 영위하는 경우에는 제7조에 따라 산정한 평균 매출액  중 비중이 가장 큰 업종을 주된 업종으로 본다’고 명시되어 있다. 덧붙여 백종원 대표는 “법인 가운데 제조업체인 ‘맛기신정’이 있으나 법인 전체로 볼 때 주된 업종은 도소매업이며, 본사가 지방에 소재하고 있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중소기업지원 세제혜택은 전혀 보지 못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밝혔다.




공급원가 낮춰 가격경쟁력 확보하는 것은 가맹사업 기본
더본코리아가 이번 국정감사에서 이슈가 된 핵심은 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에 관한 부분이다. 정부에서 동반성장위원회까지 가동하며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선 가운데 더본코리아가 부당하게 점포를 확대해 골목상권을 죽인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백종원 대표는 누구보다 억울하고 할 말이 많다. 
더본코리아는 대기업도 아닐뿐더러 가맹점주 한 명 한 명이 골목상권의 영세 자영업자라는 것.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재지정된 이후 출점한 점포는 총 834개 점포이며, 그중 60%에 해당하는 502개 점포는 빽다방 브랜드다. 빽다방은 표준산업분류상 비알콜 음료점업에 속하는 커피전문판매업종으로 동반성장위원회의 규제대상 업종에 해당되지 않는다. 백종원 대표는 “빽다방의 성장은 국내 저가 커피전문점 시장의 활성화에 기인한다. 그런데 마치 빽다방이 더본코리아의 중소기업 재지정으로 인해 규제 없이 급신장했다는 오해를 받는 점도 억울한 부분이다. 더본코리아 브랜드는 99% 가맹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더본코리아의 가맹점주 역시 소상공인이다. 특히 더본코리아의 매출액보다 10배 가까이 높은 900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는 커피 프랜차이즈나 직영점 위주로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은 제쳐 두고 유독 더본코리아만 이러한 논란의 집중 조명을 받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백종원 대표는 “모든 논란을 떠나서 현재 더본코리아는 중소기업으로 지정돼 있어 골목상권 상생여부와 전혀 상관이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으로 지정되어도 문제가 없는 지역 출점을 전제로 매장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량구매를 통해 식재료 공급원가를 낮추고 가맹점 판매단가를 낮춰 상권을 파괴한다는 것은 너무한 부분이라며 분통을 터뜨린다. 
백종원 대표는 “가맹본부는 대량구매를 통해 적정한 가격으로 본사의 수익과 가맹점의 수익을 고려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만일 가맹점이 본사로부터 상품을 100% 공급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상품공급 정책을 이유로 시중 도매가격보다 비싼 가격에 공급한다면 오히려 그것이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아쉽게도 매출이 몇 조 원 단위의 대형 유통회사가 아닌 이상 더본코리아의 매입규모 수준으로는 대량구매를 통해 시중 도매가격 이하로 매입 가격을 낮추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가격이나 품질경쟁력이 있는 제품 외에는 매장에서 개별 사입하고 있으며, 가격경쟁력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이 방침을 계속 유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자세한 내용은 월간식당 11월호에 있습니다.  


 
2016-10-27 오전 01:59:35 (c) Foodbank.co.kr
quickmenu
월간식당 식품외식경제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 한국외식정보교육원 제8회 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