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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1000호점 돌파 1등 브랜드 꿈꾼다  <통권 382호>
해마로푸드서비스(주) 맘스터치 정현식 대표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6-12-29 오전 09:41:33




토종 버거 브랜드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주)(이하 해마로푸드)가 지난해 10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2004년 법인 설립 이후 13년만의 일이다. 해마로푸드의 상장은 사실상 외식업계 최초의 직상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2016년 최고의 해를 맞이했던 정현식 대표를 만나 상장 전후의 소식을 들어봤다. 
정리 박선정 기자  대담 육주희 국장  사진 이종호 팀장 


1등만이 살아남는다
맘스터치는 2004년 론칭해 13년 동안 꾸준히 성장하며 지난해 1000호점을 넘어섰다.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최근 수년 간 꾸준히 성장, 현금 흐름과 수익성 면에서도 높게 평가받고 있는 기업중 하나다. 그간 상장에는 큰 관심이 없었던 정현식 대표가 상장을 결심하게 된 이유가 궁금했다. 
상장을 하면 기업의 자금운용에서 경영까지 모든 것이 투명하게 드러난다. 오히려 일일이 간섭받아야 해 귀찮을 수도 있다. 이에 대한 그의 대답은 명쾌했다. 
“철학에 대한 문제입니다. 기업을 어떻게 생각하고 운영하느냐에 대한 문제.” 
반면 프랜차이즈 기업으로서 상장을 준비하면서 억울한 점도 많았다. 심사권을 갖고 있는 상장거래소 측에서 프랜차이즈라는 이유로 처음부터 색안경을 끼고 봤던 것이다. “맥도날드도, KFC도 프랜차이즈 기업입니다. 일본의 경우 프랜차이즈 기업의 70%가 상장기업이고, 대만은 프랜차이즈의 지사도 상장을 합니다. 왜 한국시장만 색안경을 끼고 보는지 억울하면서도 오기가 생겼습니다.” 
그렇게 1년여를 준비해 보란 듯이 상장에 성공했다. 정 대표는 무엇보다 ‘모든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상장한 프랜차이즈 1호’라는 점에 자부심이 크다. 
“고객은 1등만 기억합니다. 전 세계 기업의 평균수명은 30년, 결국 1등을 하지 못하면 30년도 못 버티고 사라지고 만다는 의미입니다. 고객이 기억하는 1등 기업 한번 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상장으로 인한 이점은 기업의 위상과 신뢰가 높아진다는 점이다. 또 유상증자, 전환 사채 등 주권 관련 사채발행 등을 통한 대규모 자금 확보가 가능해져 사업을 추진하는 데 많은 강점을 갖게 된다. 

기업경영 건전성·성장 가능성 입증한 결과물 
해마로푸드의 코스닥 사장은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로서는 지난 2007년 생맥주전문점 쪼끼쪼끼의 태창파로스, 2009년 미스터피자의 MPK에 이어 3번째다. 태창파로스와 MPK 모두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합병하면서 우회상장했으나 태창파로스의 경우 실적부진으로 재작년 주식상장에서 퇴출됐다. 
해마로푸드는 2016년 10월 6일 ‘스팩(SPAC)제도’를 활용해서 코스닥에 상장했다. ‘스팩(SPAC)제도’란 서류상 회사를 만들어서 상장을 시킨 뒤에 다른 우량 중소기업과 합병해서 우회 상장을 하는 방법이다. 해마로푸드는 이 스팩제도를 활용해서 코스닥에 상장된 최초의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하지만 내용면으로 본다면 사실상 외식업계 최초의 직상장이나 다름없다. 
해마로푸드는 기업경영의 건전성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심사과정에서 담당 심사관이 ‘이런 프랜차이즈 기업은 처음’이라고 표현할 만큼 투명했다. “법인을 여러 개로 분리하지 않고 해마로푸드서비스 딱 하나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회사 경영진에 그 흔한 친인척 한 명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투명한 경영을 해 온 점이 높게 평가받지 않았나 합니다.”

숫자가 아닌 실속 강조하는 자유로운 경영철학 
무심할 정도로 꾸미지 않은 모습은 정 대표의 트레이드 마크다. 인터뷰 당일에도 ‘양복이 있으면 갈아입어 달라’는 요청에 ‘양복 같은 거 없는데’라며 털털하게 웃을 뿐이다. 그만큼 일을 하는 데 있어 격식에 구애받지 않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프리한 CEO의 스타일이 회사 분위기에는 마이너스로 작용하지 않을까? 
“관리는 숫자 하나로 충분합니다. 목표 설정과 성과 관리에 대한 명확한 체계만 있다면 오너가 시시콜콜 관여하지 않아도 성과는 나타나게 돼 있습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업무 성과가 더욱 높아진다는 것이 저의 경영철학입니다.” 
프랜차이즈 관리 지표중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가맹점 개설 수다. 이에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본사는 매월 목표 매장 수를 정해두고 철저하게 성과관리를 한다. 하지만 정 대표는 단순히 ‘한 달에 가맹점을 몇 개 오픈하겠다’는 단편적인 목표와 성과에 연연하지 않는 편이다. 대신 매장당 매출관리 등 슈퍼바이징에 중점을 둔 관리를 강조한다. 책상 위의 월 매출 보고서를 펼쳐 보이며 “여기 이 숫자, 점포를 몇 개 늘리겠다는 목표가 아니라 추정치일 뿐입니다. 슈퍼바이저 한 명 한 명에게 숫자를 정해주고 ‘무조건 달성하라’고 조이는 것은 결과적으로는 역효과만 있을 뿐입니다. 실속이 중요한 거죠. 이러한 오너의 경영철학을 공유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회사의 비전입니다.”

2016년은 ‘깃발 날린 해’ 
코스닥 상장에서 1000호점 돌파까지 2016년은 정 대표에게 그야말로 ‘깃발 날린 해’다. 지난해 말에는 프랜차이즈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로부터 ‘자랑스러운 프랜차이즈 기업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가성비 즉 가치창출을 꼽았다. “2015년에 프랜차이즈 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습니다. 평가 항목중에 가맹점 만족도 조사가 있는데, 맘스터치가 가맹점 만족도 부문에서 압도적인 점수를 받았다고 해요. 가맹점에게 돈이 된다는 거죠. 고객에게는 가성비를, 가맹점에게는 투자 대비 효율성을 제공할 수 있는 가치야말로 맘스터치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천 공장 증설도 지난해 성과중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기존 공장(연면적 7767㎥)과 인접한 부지의 1만740㎥(3200여 평) 대지 위에 연면적 1만2406㎥(3700여 평) 규모의 7층 건물을 증축하며 해마로푸드의 식료품 가공처리장 증설과 냉동창고 등을 신설, 맘스터치 사업부문의 물류시스템을 대폭 확충했다. 이번 증축은 국내외 원활한 원료 소싱과 함께 육가공품 생산 및 식자재 유통사업부문의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정 대표는 이번 증축으로 해외 매장을 포함한 향후 맘스터치 가맹점 증가에 따른 안정적인 원부자재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기는 곧 기회, 2017년도 성장전선 이상 無
미국 금리인상, 자본 이탈, 환율 급등 등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올해 한국 경제는 더욱 큰 위기를 맞을 전망이다. 외식업계 또한 이 위기를 피해갈 길이 없다. 환율이 뛰게 되면 대출이자도 상승한다.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이 부담해야 하는 대출이자도 불어난다는 의미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결국 원재료 가격 상승을 막아 메뉴가격 인상을 억제하면서 가맹점 순이익을 맞추는 수밖에 없다. 
“경기가 안 좋으면 저렴하면서도 가성비 높은 것을 찾기 마련입니다. 다행히 맘스터치 메뉴는 경쟁사 대비 20% 정도 저렴합니다. 게다가 이번 상장으로 브랜드 이미지도 제고에도 큰 힘을 얻었고. 달리 생각하면 이것은 맘스터치에게는 찬스입니다. 최선의 상황이든 최악의 상황이든 우리의 전선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2016-12-29 오전 09:41:33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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