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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플랫폼의 시대를 열다  <통권 382호>
머니쉐프 배명숙 대표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6-12-29 오전 09:45:26




플랫폼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무언가를 타고 내리는 승강장이다. 기차, 지하철, 버스 등 교통수단과 승객이 만나는 공간으로 운송수단은 승객을 원하는 장소에 데려다 준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몰리는 승강장에는 신문이나 잡지, 정보가 넘쳐난다. 인간 플랫폼을 자청하며 자신이 가진 인적 네트워크로 주변 사람들을 이어주고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하는 사람. 바로 머니쉐프 배명숙 대표다.  
글 이동은 기자 delee@foodbank.co.kr  사진 이종호 팀장

인간 플랫폼, 배명숙 대표 
주변 사람들은 배명숙 대표를 명실상부한 사람부자라고 이야기한다. 직접 만난 CEO만 1000명, 원할머니보쌈 박천희 대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조동민 회장, 굽네치킨 홍경호 대표 등 프랜차이즈 외식업계 유명인사들이 그녀의 친구이자 지인들이다. 
배 대표의 직업은 매우 다양하다. 보험설계사, 재무설계사, 기업 리스크 관리사, 회사 대표 등 다방면으로 재능을 펼치는 팔방미인이다. 그러나 본질은 모두 사람을 핵심으로 하는 것이다. 고객들은 그녀가 스마트폰 같다고도 말한다. 계산기처럼 똑똑하게 재무설계도 해주고 고민이 생기면 인터넷 창을 열어 답을 찾는 것처럼 기업 리스크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 준다. 가장 중요한 역할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연결’이다. 타고난 비즈니스 감각으로 적재적소에 사람과 사람, 사람과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녀는 자신을 ‘인간 플랫폼’이라고 소개한다. 배 대표는 “교통수단과 승객을 만나게 하는 공간이라고만 여겨 왔던 승강장이 이제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설명한다. 

흙수저로 시작해 100억 원 매출 대표로 
배 대표는 자신의 사업을 운영하기 전 보험설계사로 업계 일을 시작했다. 다른 설계사들은 주변 지인을 상대로 상품을 팔았지만 배 대표의 생각은 달랐다. 배 대표는 “보험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기에 단시간에 빠른 성과를 내는 것보다 상품이 적재적소에 잘 쓰이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실적보다 가치 있는 일을 지속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기업으로 고객사를 선정하는 데 시간을 투자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녀가 이렇게 신중한 마음을 갖게 된 것은 힘들게 보냈던 시간들이 약이 되었기 때문이다. 배 대표는 “원조 흙수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며 꺼내기 어려운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은 듯 이어나갔다. 고등학교를 마치자마자 19살에 생활전선으로 뛰어들었다. 20여 년 전인 당시만 해도 드물었던 기업 컨설팅 회사에서 첫 직장 생활을 한 건 운명과도 같았다. 국내 유수의 대기업과 글로벌 회사들의 컨설팅 자문 회사에서 일하며 비즈니스 감각을 길러 나갔다. 몸으로 뛰며 경험을 쌓았고 그렇게 쌓은 경험들은 고스란히 사업 밑천이 됐다. 누구보다 기업들의 상황을 잘 알았던 그녀였기에 보험설계사로 기업가와 사업가를 타깃팅한 건 당연한 일이었다. 
일개 보험설계사였던 배 대표를 사업가로 바꾼 것은 ‘말 한마디의 힘’이었다. 배 대표를 3년 간 지켜본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조동민 회장이 고객사와 보험상품을 적재적소에 연결시키는 그녀의 감각을 사업으로 키워보라는 말 한마디가 보험설계사에서 기업 리스크 코칭 업체 대표로 성장할 수 있는 단초가 되었다. 그녀는 자신만의 브랜드인 ‘머니쉐프’를 만들었고 보험설계사와 회사 대표라는 직함을 동시에 갖춘 여성 기업가가 됐다. 지금은 재무설계사(Financial Planner)로 영역을 확장해 머니닥터, 머니캐디 등 여러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간편식 모바일 판매 기업 푸드얍의 자문이자 최대주주로 3년 만에 100억 원 매출을 달성했고, 중앙대학교 글로벌 외식산업 최고경영자과정(GFMP) 운영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사람이 다 가져다 준다 
인간 플랫폼이 될 정도로 거대한 인적 네트워크를 자랑하는 배 대표의 인맥 관리 비법은 무엇일까? 첫째는 외부활동과 그로 인해 생기는 개인적 모임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배명숙 대표는 “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프랜차이즈 최고경영자 과정(FCEO) 19기 사무차장을 맡고 나서 총동문회 사무차장이 되었고 협회와 관련된 일까지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맥을 쌓을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체육대회나 포럼, 공부, 연수 등을 함께 하고 프랜차이즈 CEO들이 모이는 모임에서 매개체 역할을 하면서 업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읽을 수 있었기 때문에 관련된 비즈니스를 차별화하고 확산시킬 수 있었다.
사람들과 개인적으로 친해질 수 있는 사적인 모임에도 꼭 참여했다. 배 대표는 “사적인 모임에는 아무래도 더 친밀하게 이야기를 하고, 알게 모르게 중요한 팁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모임을 통해 본사 방문, 공장 및 매장 견학, 식자재 투어 등 프랜차이즈 사업의 프로세스를 익혔다. 공통분모를 가진 소수 인원이 깊이 있게 이야기하다보니 서로의 마음을 읽고 좋은 정보를 공유하며 외식산업이라는 범주 안에서 인간 대 인간으로 소통하고 배울 수 있었다.   
두 번째는 주변 사람에게 자신을 기억시키는 홍보 방법이다. 행사에서 만난 사람이라면 행사 사진을 개별적으로 전송해주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행사 현장을 사진으로 기록해두면 미래에 큰 재산이 된다. 행사나 모임에 다녀온 날은 사진과 함께 그날 있었던 일을 정리해서 SNS에 올리면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얼마만큼의 인프라를 가지고 있고 어떤 활동을 하는지 어떤 사람인지를 알리는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배 대표는 “플랫폼이 되어주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누구를 만나든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줄 때 가장 큰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2016-12-29 오전 09:45:26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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