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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높은 고품질 도시락으로 HMR 시장 리드  <통권 382호>
㈜한솥 한솥도시락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6-12-29 오전 09:52:50




계속되는 불황과 1인 가구의 증가로 도시락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외식업계는 물론 편의점 등 유통가도 도시락 전쟁에 뛰어든 지 오래다. 신생 외식브랜드의 등장 및 전국 4만여 개 편의점의 거센 도전 속에서도 전년 대비 가맹점 매출 15% 상승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도시락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한솥도시락의 경쟁력을 분석해봤다. 
글 박선정 기자 sjpark@foodbank.co.kr   사진 이종호 팀장, 업체 제공


테이크아웃 도시락 시장의 포문을 열다 
한솥도시락이 첫선을 보인 1993년 당시는 국내 외식업계에 이미 도시락 시장이 형성되어 있던 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도시락 하면 한솥’이라는 최초이자 원조 브랜드로 인식되는 데는 테이크아웃 시스템의 영향이 크다. 배달 위주로 운영하던 대부분의 도시락 브랜드와는 달리 고객이 점포에 직접 방문해 도시락을 사 가는 테이크아웃 방식을 도입, 운영비용을 절감하며 저가격의 고품질의 도시락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가장 저렴한 메뉴는 1000원 미만, 당시 배달 도시락의 평균 가격대인 3000원에 비해 최대 30% 이상 저렴한 970원~2500원에 다양한 도시락을 판매했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이러한 시스템은 ‘맛있는 도시락을 알뜰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입소문으로 이어져 도시락 가게임에도 오픈 당일부터 20~30m씩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할 정도였다. 
도시락 시장에서 블루오션이나 다름없었던 테이크아웃을 선점한 한솥도시락은 이후 매년 50~60개씩 가맹점을 늘려가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론칭 이후 외환위기, 일회용 도시락용기 규제, 세월호, 메르스 등 수많은 악재와 여파 속에서도 2015년 2200억 원, 2016년에는 2500억 원의 브랜드 매출을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35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브랜드협회 선정 고객감동브랜드지수 1위에 선정되는 등 명실공히 도시락 업계 1위 프랜차이즈 업체로 자리를 굳혔다. 

단일품종 쌀, 국내산 김치 등 식자재 품질로 승부
HMR과 도시락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외식업체 간 경쟁은 물론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 다른 업종 간 경쟁마저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솥도시락은 식자재 품질 향상을 통해 경쟁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한솥도시락은 ‘도시락은 뭐니 뭐니 해도 밥맛이 제일 중요하다’는 철학에 따라 쌀 품질 향상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대표적인 것이 단일품종인 신동진쌀의 도입이다. 한솥도시락은 지난해 2월 전 매장에 공급되는 쌀을 신동진 무세미로 교체했다. 신동진쌀은 일반 쌀에 비해 쌀알이 1.5배 정도 크고 통통해 밥으로 먹을 때 입안에서의 식감이 뛰어나고 밥알이 쉽게 뭉그러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 밥을 지은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푸석거리거나 딱딱해지는 노화 속도가 느려 식어도 윤기와 찰기가 오래 유지된다. 지난해 11월부터는 강화도와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된 신동진쌀만을 점포에 공급함으로써 농가와의 상생도 적극 실현하고 있다. 도시락에 제공되는 김치 또한 100% 국내산만을 고집하는 등 철저한 품질관리로 제품력을 높이고 있다. 

싸고 맛있고 건강에 좋아야 한다 
한솥도시락의 식재료에 대한 남다른 고집 뒤에는 ‘싸고 맛있고 건강에 좋아야 한다’는 철학이 깔려 있다. 창업 이래 지금까지 가격인상보다는 품질향상에 무게중심을 둔 저가정책을 유지해온 결과 인기메뉴 상위 3가지의 평균 가격은 3670원이 채 안 된다. 베스트 메뉴인 치킨마요(2700원)의 경우 2003년 출시 이후 14년이 지난 지금까지 인상폭은 400원에 지나지 않는다. 가파른 물가상승폭을 감안했을 때 한솥의 확고한 정책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저렴한 가격 탓에 혹자는 한솥도시락을 편의점 도시락에 비교하지만 이는 본질을 몰랐을 때의 얘기다. 미리 세팅한 밥과 반찬을 냉장 쇼케이스에 몇 시간이나 진열해 두고 파는 편의점 도시락과는 달리 한솥은 주문 즉시 반찬을 조리하고 밥을 담아 따끈한 상태로 고객 손에 직접 건넨다. 주문하는 고객과 제공하는 업주 간의 소통 그리고 기다리는 즐거움이 있다. 저렴하지만 따끈한 집밥 같은 도시락, 이것이 바로 한솥이 추구하는 도시락의 본질이다. 

또 하나의 비결, 끊임없는 연구개발 
도시락이라는 단일 아이템으로, 그것도 테이크아웃이라는 제한된 시장에서 20년이 넘게 롱런할 수 있었던 또 하나의 경쟁력은 바로 끊임없는 연구개발이다. 
한솥도시락은 지난해 미식가를 위한 ‘고메이’ 메뉴로 나시고랭, 고등어조림도시락, 데미그라스함박스테이크, 야채 가끼아게덮밥 4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그간 한식 위주로 구성했던 메뉴군에서 탈피해 인도네시아(나시고랭), 독일&미국(데미그라스함박스테이크) 등 세계 각국의 유명 음식을 도시락에 접목, 다양성을 추구하는 동시에 도시락의 퀄리티를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 새로워진 New 한솥으로
한솥도시락은 지난해 간판과 내외부 인테리어를 새롭게 단장하는 점포 리뉴얼을 단행하며 신규 오픈한 매장에 새로운 콘셉트의 인테리어를 적용하고 있다. 기존의 친근하고 따뜻한 분위기에 패스트푸드&카페풍의 세련되고 캐주얼한 이미지를 접목해 식사를 즐기며 휴식도 취할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구현했다. 최근 오픈한 신촌연세로점은 대학생이 대부분인 상권 특성에 따라 단체석을 포함한 넓은 홀에 와이파이 서비스까지 제공해 인기가 좋다. 
디저트 메뉴도 강화했다. 신촌연세로점의 경우 기존 커피에 한했던 디저트 메뉴에 녹차라떼, 핫초코 등 달콤한 음료와 케이크를 추가하며 식사와 디저트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단순히 도시락을 테이크아웃하는 공간을 벗어나 식사와 휴식, 즐거움이 있는 문화공간으로서 브랜딩해 나가고자 하는 고도화 전략이 돋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인테리어와 시설뿐 아니라 운영 측면에서도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방침이다. 현재 일부 매장에 한해 시행하고 있는 키오스크 주문 시스템과 사전주문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상반기 내에 모바일 주문이 가능한 앱 서비스를 출시, 점주의 운영 효율성과 고객의 이용 편리성을 한 차원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도시락으로 전하는 따뜻한 나눔 
한솥도시락은 창업 이래 ‘따끈한 도시락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한다’는 이념으로 굿네이버스 후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기부금 전달, 세월호 유가족 돕기 기부금 전달 등 많은 사회공헌활동을 해왔다. 본사와 가맹점, 협력업체가 하나의 공동체가 되어 진행하는 다양한 활동은 상호 간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단단한 연결고리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재일동포 어린이 잼버리 교류 운동회를 비롯해 한일축제한마당, 태풍 차바 피해 복구현장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곳에 도시락을 후원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연말인 12월에는 한 달 간 고메이 도시락 1개 주문 시 100원씩을 후원금으로 적립, 전국 매장에서 모인 후원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전달하는 전달식을 가졌고, 가수 김장훈 씨와 함께 사랑의 김장, 쌀 나누기 행사를 통해 김장배추 2000포기와 쌀 1000포대를 어려운 노인들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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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편의점에서 한솥도시락으로 업종변경, 2개 매장 운영하는 우수점포 사장으로
화명신시가지점 서기영 점주  

서기영 점주는 2003년부터 4년 동안 편의점을 운영하다 2007년 봄 한솥도시락으로 업종을 변경했다. 
4년 간 운영하던 편의점을 접고 한솥도시락으로 갈아탄 건 골목상권 내에서의 치열한 경쟁 때문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에 경쟁점이 우후죽순 들어지면서 매출이 하락하기 시작했고, 한번 떨어진 매출은 좀처럼 쉽게 올라가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 화명신시가지점의 전 점주를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부업으로 운영하던 도시락 사업을 접고 주업인 인터넷 교육사업에 전념하겠다며 서기영 점주에게 양도양수를 제안한 것이다. 서기영 점주는 화명신시가지점의 매출과 수익구조 등 운영상태를 꼼꼼히 분석한 끝에 ‘해볼만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2007년 1월 화명신시가지점의 새로운 점주가 되었다. 
“편의점은 업종 특성상 전단지를 뿌릴 수도 없고, 입소문을 내기도 힘듭니다. 가까운 편의점을 두고 일부러 저희 매장을 찾아달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여러모로 한계를 느꼈습니다.” 
하지만 도시락은 달랐다. 맛있고 친절하다는 입소문만 잘 난다면 고객은 멀리서라도 얼마든지 올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틈만 나면 밖으로 나가 전단지를 돌리고 신문전단도 타 가맹점에 비해 몇 배나 많이 넣으며 홍보에 전념한 결과 단골고객과 단체주문이 꾸준히 증가하며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입소문을 타고 에어부산에 승무원 도시락을 납품하는 행운을 따내기도 했다. 
서기영 점주의 좌우명은 ‘내가 좀 손해보자’다. 에어부산 단체주문 유치도 ‘지금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장래에 투자를 한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한솥도시락은 저에게 있어 ‘인생사업’입니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 본사에서 받았던 정신교육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능력은 부족하지만 열정을 갖는다면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던 처음 마음가짐 그대로 고객과 직원들을 넘어 지역사회에도 베풀 수 있는 지금의 일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2016-12-29 오전 09:52:50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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