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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 / 라쿠치나 본점 / 일도불백 / 호텔 카푸치노 핫잇슈 HotEatSue  <통권 383호>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7-01-26 오전 07:05:53



BBQ 문화 접복한 신개념 한식 다이닝 레스토랑
우본

랩24의 에드워드권 셰프가 청담동에 신개념 한식 다이닝 ‘우본’을 선보였다.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컨템포러리 한식 다이닝에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BBQ 문화를 접목, 코스요리로 풀어내면서 명실상부 한국형 다이닝 레스토랑의 새 장을 열었다. 
오픈키친을 콘셉트로 하는 우본은 주방이 홀 한가운데 사각형으로 위치해 있다. 음식의 기본은 곁 주방에서 미리 준비해 놓고 셰프는 바에서 음식을 접시에 플레이팅하고 한우 고기를 참숯 그릴에서 구워 고객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오롯이 음식과 셰프, 고객이 상호작용하는 구조다. 특히 셰프가 고객에게 요리에 대한 스토리를 직접 설명하면서 제공하기 때문에 음식에 대한 집중도와 고객 만족도가 매우 높다. 
메뉴는 런치 6만 원, 디너 15만 원으로 각각 한 코스만 제공하며, 메인 메뉴 선택에 따라 약간의 추가요금이 발생한다. 런치코스의 스타트는 육회 타르트가 아뮤즈부쉬로 제공된다. 이어 우본의 최고 인기 메뉴인 호박타락죽은 잣 퓌레, 미나리오일로 마무리해 달콤하고 부드럽고 고소해 그릇을 싹싹 비우고도 한 그릇 더 먹고 싶을 정도다. 현미쌀을 튀겨 채소와 함께 내는 비빔밥 샐러드는 질소 고추장을 올려 내는데 에드워드 권 셰프가 한식 세계화를 겨냥해 개발한 시그니처 메뉴다. 여기까지는 한식인지 프렌치 요리인지 형태만으로 잘 구분되지 않지만 메인으로 제공하는 갈비구이와 진지상을 받아보면 단박에 한식 다이닝 레스토랑임을 느끼게 된다. 
우본은 메인 메뉴인 소고기 구이에 힘을 줬다. 전국에서 최고의 상품인 투 플러스 소고기만 선별해 채끝등심, 꽃등심, 살치살, 부채살 등 우본에 맞게 포션 작업해 납품받아 셰프가 숯불에 한 점 한 점 구워서 고객에게 제공해 준다. 식사로 제공되는 진지상은 현미밥과 소고기 무국, 장아찌, 명란젓, 조림 그리고 소고기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상추 샐러드 등 찬을 1인용 플레이트에 정갈하게 차려내 식사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했다. 
우본을 기획한 에드워드권 셰프는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BBQ 다이닝 레스토랑이라는 콘셉트를 구현하기 위해 음식, 재료, 서비스 형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한국적인 재료만 사용해 누가 봐도 한식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원칙이었다”고 말했다. 




Since 1990, 25년 전통을 잇다
라쿠치나 본점 

이태원 회나무길에 위치한 ‘라쿠치나’ 본점이 6개월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해 11월 리뉴얼 오픈했다. 국내 파인 다이닝 이탈리안 레스토랑 1세대로 불리는 라쿠치나는 지난 1990년 오픈해 이탈리아 가정식을 콘셉트로 다양한 요리를 선보여 왔다. 당시로서는 보기 드문 고퀄리티 음식과 격조 높은 서비스로 미식가는 물론 대기업 총수와 영부인 등 VIP들의 식사나 모임 공간으로 애용되며 국내를 대표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자리 잡았다. 
리뉴얼 이후 가장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레스토랑으로서의 기능성이다. 갤러리 매장을 레스토랑으로 개조해 운영했던 기존과는 달리 주방 공간의 기능성과 효율성을 극대화, 최적의 시설에서 조리할 수 있는 주방 시스템을 구현했다. 
레스토랑은 2층 룸과 3층 홀로 나뉜다. 룸은 총 3개로 예약 고객에 한해 이용할 수 있으며, 최대 2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대형 룸도 갖추고 있어 소규모 행사나 모임을 갖기에 좋다. 3층 홀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절제미가 돋보인다. 하얏트 호텔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탁 트인 전망, 이태원의 오래된 주택가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운치 있는 모습 등 위치에 따라 조금씩 다른 전망을 내려다볼 수 있다. 
라쿠치나의 메뉴는 점심과 저녁 모두 코스의 비중이 높다. 이 중 저녁에 한해 주문 가능한 퍼스트 클래스 코스는 아시아나항공에 납품했던 기내식 메뉴의 노하우를 살린 것으로 웰컴 디시와 애피타이저, 수프 또는 샐러드, 송로버섯 파스타, 스테이크, 디저트의 여섯 가지 코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송로버섯 파스타는 수제 딸리아뗄레 면에 송로버섯을 아낌없이 넣은 시그니처 파스타로 단품으로 주문할 경우 4만5000원이나 하는 고급 메뉴다. 코스 외에 파스타와 리조또(16종류), 스테이크(5종류), 해산물(3종류) 등 단품 메뉴도 다양하다. 
새롭게 선보인 1층의 베이커리 카페는 디저트와 함께 라쿠치나의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는 공간이다. 작은 그로서리를 콘셉트로 하는 이곳에서는 커피와 디저트 등 카페 메뉴와 수프, 샐러드드레싱 등 라쿠치나의 HMR 제품, 매장에서 직접 조리해 신선하게 제공하는 테이크아웃 파스타와 샐러드를 즐길 수 있다. 




80년대 옛날 정취 그대로
일도불백

송파구 마천동 마천중앙시장 내 위치한 ‘일도불백’은 80년대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시장 입구부터 사람 냄새 나는 정겨운 분위기는 시장 중앙에 자리한 일도불백까지 고스란히 이어진다. 
일도불백의 간판은 입구 옆에 걸려있는 나무 현판이 전부다. 검정글씨로 써놓은 일도불백 네 글자가 약간은 촌스럽지만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봄직한 옛날 동네 분위기를 생각나게 한다. 식당 내부도 8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복고풍 인테리어로 고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일도불백의 대표 메뉴인 석쇠불고기는 고소한 비계가 적절히 붙어 있는 국내산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사용한다. 불고기 양념은 일도불백에서 옛날방식으로 직접 담근 조선간장에 과일과 마늘, 양파를 넣고 끓여 만든다. 돼지고기의 잡내를 잡고 과하게 짜지도, 달지도 않아 간이 딱 맞다. 이렇게 양념한 고기를 매장 앞에 설치된 석쇠에서 바로 구워내 불맛을 살린다. 고추장불고기는 간장양념에 고춧가루, 마늘, 양파, 과일을 넣어 양념한다. 일도불백에서는 양념에 넣는 채소를 분말형태가 아닌 생채소를 직접 넣어 사용하기 때문에 향과 맛이 풍부한게 특징이다.   
불고기 백반과 잘 어울리는 시골된장찌개는 이름처럼 고향집 할머니가 끓여 주던 맛 그대로다. 된장찌개 특유의 쿰쿰한 향이 진하게 나면서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멸치로 우려낸 육수에 호박, 양파, 고추 등 각종 채소와 두부를 넣어 씹는 맛을 살렸다. 고기를 시키면 된장찌개가 서비스로 나오는 다른 식당들과는 달리 일도불백은 제값 하는 음식을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가격을 받고 있다.  
옛날국수는 일도불백 김일도 대표가 어린시절 시장에서 맛보던 국수 맛을 재현해 낸 것이다. 생면을 사용해 면의 식감이 촉촉하고 쫀득하며 한우 잡뼈로 3시간동안 우려낸 국물은 갈비탕처럼 진한 맛이 난다. 
평일에는 마천시장 상인들과 인근 주민들로 하루 200명의 고객들이 방문하고 주말에는 잠실, 수서, 위례에서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고객들이 300명 정도다. 요즘은 시장 맛집으로 방송에 소개되면서 젊은이들의 데이트코스, 회식장소로 입소문이 났다.  




미쉐린 2스타 이종국 요리연구가와 콜라보
호텔 카푸치노 핫잇슈 HotEatSue

최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행복감을 느끼고자 하는 덴마크식 라이프스타일 휘게(hygge)가 새로운 여가문화 트렌드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강남구 언주역 인근에 위치한 ‘호텔 카푸치노’는 특급호텔에 비해 부담은 없지만 개성과 예술성을 더한 부티크 호텔로 친구 또는 가족들과 함께 베케이션(vacation)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좋은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캐주얼하고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호텔 카푸치노는 숙박 이외에 다른 사람들에게 공개하고 싶지 않은 F&B 매장이 숨어있다. 호텔 17층에 위치해 강남의 화려한 야경을 한 눈에 보면서 컨템포러리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핫잇슈(HotEatSue)’와 진토니카 전문바 ‘진토네리아’다. 
핫잇슈는 호텔 레스토랑이지만 대중적인 음식 가격과 캐주얼하고 유니크한 분위기, 한국 음식과 아시아의 다양한 스트리트 푸드를 융합한 컨포트 푸드(confort food)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전통과 정통에 기반을 둔 기품 있는 한국 음식을 만들어내는 이종국 요리 연구가가와 콜라보해 ‘집밥’이라는 키워드로 선보이는 다양한 퓨전요리는 이곳을 더욱 핫하게 하고 있다. 이종국 요리연구가는 국내 최초의 미쉐린 가이드 2017에서 별 2개를 받은 셰프다.
핫이슈에서 맛볼 수 있는 이종국의 집밥은 삼겹살, 콩나물, 꽁치, 고등어, 오징어, 순두부 등 한국인이라면 자칫 평범하게 생각할 수 있는 식자재로 만든 요리가 대부분이지만 8년 숙성 진석화젓, 집에서 직접 담근 마늘 초오일, 이종국 셰프 표 약고추장 등 보물 같은 부자재의 존재감으로 마치 영화 속의 반전과도 같은 즐거움을 선사한다. 
쫄깃한 우동면에 특제 해산물 육수를 자작하게 부은 뒤 바삭한 새우튀김과 와사비 소스를 얹어낸 ‘새우튀김 와사비 붓가케우동’과 국민 생선 꽁치에 튀김옷을 입혀 바삭하게 튀긴 꽁치와 상큼한 토마토 스튜의 만남이 신선한 ‘가을꽁치 토마토스튜’, 각종 채소와 치즈로 오징어 속을 채운 뒤 통째로 쪄내고 새콤달콤한 바비큐 소스를 발라 구워낸 주꾸미와 낙지를 함께 제공하는 ‘오징어치즈통찜과 주꾸미 바비큐’가 인기 메뉴다. 식사 후에는 바로 앞에 있는 바로 자리를 옮겨 취향에 따라 믹서와 가니쉬를 선택해 마실 수 있는 진토니카의 매력에 빠져도 좋다.

 
2017-01-26 오전 07:05:53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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