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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을 위한 특별한 상차림, 1인1상  <통권 385호>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7-03-30 오전 04:58:17



‘1인1상’은 한국 전통적인 멋과 지중해 음식을 재해석한 요리가 어우러진 레스토랑이다. 한 사람만을 위한 소반을 고집했던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기억하고 음식을 즐기는 일련의 시간이 값진 순간이 될 수 있도록 장소부터 인테리어, 음식, 플레이팅까지 
모든 것에 공을 들였다. 북한산을 조망하며 예술 작가의 작품 위에 올린 요리를 맛볼 수 있는 1인1상을 소개한다. 
글 이내경 기자 nklee@foodbank.co.kr   사진 이종호 팀장

음식은 물론 가치에 중점
서울 은평구 진관동 한옥마을에 자리 잡은 1인1상은 한국적인 멋과 세계 요리의 이상적인 조화가 멋스러운 레스토랑이다. 5층 규모의 외관에서부터 고풍스러운 고전미와 모던한 감각이 어우러져 눈길을 사로잡는다.
1~2층은 ‘1인1잔’ 카페, 3층은 일본 가구 브랜드 가리모쿠 편집숍, 4~5층은 ‘1인1상’ 레스토랑으로 구성돼 있다. 층마다 각각의 특색을 부여한 것은 평소 가구와 식기, 음식에 조예가 깊은 배윤목 대표가 소반 위에 음식을 담아 지인을 대접하며 느꼈던 기쁨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서다.
한국의 미를 알리고 고품격 식문화를 만들고 싶었던 배 대표는 가장 먼저 북한산을 조망하며 특별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건물을 신축했다. 고전미를 강화하기 위해 입식 테이블보다는 좌식 비율을 높였고 전통 한옥 건축 방법으로 실내를 장식했다. 곳곳에는 양병용 소반 작가의 작품을 배치했는데 입식에서도 소반 위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테이블을 맞춤 제작했다. 양 작가가 손수 만든 소반은 그 모양이 모두 다르고 나뭇결이나 옻칠의 횟수에 따라 색다른 아름다움을 전한다. 음식을 담는 접시는 김상인 작가의 백자 팔각 고족접시를 사용한다. 높이가 높은 고족접시는 귀한 손님이나 조상에게 대접할 때 쓰였다. 여기에 최성우 작가가 하나하나 깎은 나무젓가락을 놓아 플레이팅이 심플하면서도 멋스럽다.
1인1잔 카페에서 사용하는 다기도 특별하다. 어떤 그릇에 담느냐에 따라 품위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다기는 프랑스에서 생산한 아스티에 드 빌라트(Astier de villatte) 브랜드 제품으로 화산재가 함유된 검은 흙으로 빚고 하얀 유약을 바른 후 저온에서 구워내 가볍다.


소반 위에 올린 특별한 퓨전 요리
배윤목 대표는 전통과 세계의 문화가 어우러질 때 한국의 미가 극대화된다고 여긴다. 전통적인 소반과 접시 위에 지중해 요리를 올린 것도 여기서 출발했다. 서울 장충동 웰콤시티에서 ‘그안에 맛있는 이탈리안’을 운영했던 유성원 셰프가 한국인이 쉽게 접하지 못한 중동아시아·아프리카 요리에 아시아 향을 가미한 메뉴를 선보인다. 주로 중국산 산초와 국산 고수로 맛을 낸다.
소반 위에 제공하는 1인1상의 메뉴는 스몰 플레이트와 빅 플레이트로 구성된다. 애피타이저나 간단한 술안주 위주의 스몰 플레이트는 유성원 셰프만의 실험적인 요리가 많다. 식사 등 메인 메뉴격인 빅 플레이트는 대중적이면서 선호도 높은 요리를 주로 구성한다. 낯선 요리라도 한국인에게 친숙한 식재료를 사용해 거부감을 줄인다.
빅 플레이트 요리 가운데 대표메뉴는 ‘장시간 조리한 돼지고기’다. 돼지 삼겹살을 12시간 동안 저온 조리한 후 오븐에 한 번 더 구워 껍데기가 바삭하다.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많이 활용하는 칠리 캐러멜 소스와 딸기잼으로 맛을 낸 얇게 썬 적채를 접시 위에 올린 후 고기를 담아 완성한다. 바삭한 껍데기와 부드러우면서 촉촉한 고기가 적채와 잘 어우러진다.
스몰 플레이트 인기메뉴는 ‘그릴에 구운 문어’와 ‘포크 크로켓’이다. 그릴에 구운 문어는 살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푹 삶은 후 그릴에 구워내는데 산고추지를 함께 사용해 알싸한 맛을 내고, 소스로 그리스 요거트 베이스인 짜즈키를 사용해 이색적이다. 포크 크로켓은 돼지 앞다릿살을 손으로 찢을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러워질 때까지 장시간 저온 조리한 후 채 썬 사과 등 다양한 식재료를 넣고, 속을 동글동글하게 반죽해 빵가루를 입힌 후 튀기는데 한입 베어 물면 촉촉하면서 알차다.
1인1상의 주력 주류는 브루클린 맥주로 산도가 있고 끝 맛을 깔끔하게 해 모든 메뉴에 페어링하기 좋다. 2인으로 방문할 경우 주로 스몰 플레이트 두 종류와 빅 플레이트 한 종류를 혼합해 주문, 객단가는 5만 원 선이다.

메뉴 포크 크로켓 8200원, 그릴에 구운 문어 1만1700원, 장시간 조리한 삼겹살 2만9800원, 코스Ⅰ 4만9800원, 코스Ⅱ 7만5500원, 브루클린 라거 9500원
주소 서울시 은평구 연서로 534
문의 02-357-1111
영업시간 11:00~23:00(월요일 휴무)

 
2017-03-30 오전 04:58:17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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