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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팩커형의 본보기, ㈜민속엘피씨  <통권 385호>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7-03-31 오전 10:33:07



경상북도 북부지역은 일교차가 적당하고 물이 좋아 단단한 육질의 소를 키우기에 좋은 천혜의 환경이다. 예전부터 안동·영주 한우가 유명했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경북 전역에서 소를 사육하고 군위 지역에서 도축·가공·유통까지 논스톱으로 진행하는 (주)민속엘피씨는 국내 축산물종합처리장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의 고기를 생산해 소비자에게도 눈길을 끄는 기업이다. 현재 B2B 시장이 주 타깃층이지만 향후 B2C 시장으로까지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글 이내경 기자 nklee@foodbank.co.kr  사진 이종호 팀장, 업체제공

입식·도축·가공 논스톱 시스템
(주)민속엘피씨는 소·돼지고기의 입식부터 도축·가공·유통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축산물종합처리장이다. 엘피씨는 ‘Livestock Packing Center’의 약자로 도축과 가공을 한 공간에서 수행하고 있는 유럽 등 선진국의 팩커형을 모델로 한다.
소는 경북 안동에 위치한 직영 농장과 위탁·협력농장에서 총 2만5000~2만6000두를 사육한다. 모든 소는 최신식 환경에서 같은 종, 사료로 키워 일정한 품질의 소고기를 생산하고 있다. 1등급 이상 출현율이 97% 이상이며 소고기 맛을 결정하는 올레인산 함유량도 평균보다 높다.
민속엘피씨는 한국종축계량협회에서 혈통을 인증한 8개월 된 거세 송아지만 입식한다. 스마트 농장시스템을 통해 관리,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에서 20개월 동안 사육한다. 사료도 주기적인 테스트를 통해 업그레이드한 최고급 제품을 사용한다.
도축과 가공을 진행하는 경북 군위 공장은 대지 면적 5만1836㎡(약 15만680평), 건물 면적 1만7869㎡(5405평)로 하루 평균 소 50두, 돼지 1200두를 매일 도축·가공한다. 최신식 시스템을 갖춘 이곳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거점 도축장으로 지정받았으며, 75개 도축장 중에서 해썹(HACCAP)을 우수하게 운용하는 곳으로 선발되었다. 거점 도축장은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를 의미한다.
도축한 소·돼지고기는 엄격한 기준에 따라 신속하게 박피, 내장적출 등 일련의 과정을 거치고 음용수로 신선하게 세척한다.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바로 예냉실에서 하루 정도 숙성시키며 그 후에 부위별로 가공한다. 보통 도축장에서 가공장으로 지육을 반출할 때 이동 차량이나 외부에 노출되어 오염될 확률이 높은데 민속엘피씨는 한 공장에서 도축부터 가공까지 진행해 선도는 물론 안전성도 확보하고 있다.
해썹 운용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이유는 근무환경 안정화와 청결 등 원칙을 중시하는 회사 방침 덕분이다. 민속엘피씨는 200여 명의 직원을 모두 정직원으로 채용하고 풍부한 복지 혜택을 제공해 직원이 회사에 주인의식을 가지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동시에 청결을 중시하는 사내 문화를 만들어 모든 직원이 예외 없이 손·장화 소독, 에어샤워기 통과 등 규칙을 준수하게 했다. 또 매월 격주 토요일을 공장점검의 날로 지정해 평소 신경 쓰지 못한 기계와 공간 구석구석을 대청소하고 있다.

B2B 시장 여세 몰아 B2C 시장 판로 개척
민속엘피씨는 전문적으로 고기를 다루는 외식업 경영주를 포함해 축산·외식업계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기업이다. 항상 일정한 품질의 고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가공장 출하 평균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민속엘피씨는 GS리테일과 협약을 맺고 지난 23년 동안 B2B 시장을 중심으로 유통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B2C 시장으로도 판매로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군위 공장에는 직영판매장을 운영, 최고급 품질의 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해 고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6월부터는 GS리테일의 유통망을 이용해 편의점 GS25에 납품할 상품을 준비 중이다. 100~150g 단위로 국거리·불고기·구이용 세 종류를 소포장 판매해 신사업을 공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인터넷 쇼핑몰 민속친한우(www.minsokmeat.com)를 론칭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소 개체정보와 사진을 게재해 마블링 등 소고기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외식업 경영주와 정육점에 물량을 주로 공급하는데 최근에는 중소 규모의 돈가스전문점을 운영하는 고객이 증가하는 추세다. 인터넷 쇼핑몰은 월매출이 30% 이상씩 상승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일매출이 1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속엘피씨는 (주)민속한우갈비 식당도 운영하고 있다. 도축 시 발생하는 여유분을 냉동 보관해 두었다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식당에서 1만3000원에 한우 불고기를 제공하는데 무한 리필이 가능해 인기가 좋다. 
(주)민속엘피씨 권혁수 대표이사는 “민속엘피씨는 균일한 품질의 특수 부위를 일정한 시간에 필요한 양만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어 오랫동안 거래한 고객이 대다수”라고 말했다.


INTERVIEW
“아낌없는 투자와 상생이 최상품의 제반 조건”
(주)민속엘피씨 권혁수 대표이사

(주)민속엘피씨 권혁수 대표이사는 소를 키우던 농부였다. 꾸준히 묵묵하게 기본에 충실한 끝에 현재의 민속엘피씨를 일궜다. 
민속엘피씨는 5개의 법인을 운영하는데 한우를 사육하는 농업회사법인(주)민속한우와 도축하는 (주)민속엘피씨, 가공·유통하는 (주)민속한우, 사료를 수입하는 (주)우호커머스, 식당을 운영하는 (주)민속한우갈비가 있다.
권혁수 대표이사는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아낌없는 투자와 상생이 기본이라는 운영철학을 가지고 회사를 경영한다. 좋은 품질의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혈통 있는 송아지를 종자로 하고, 청결한 최신식의 설비를 갖춘 농장에서 양질의 사료로 사육하는 것은 기본이다. 또 이를 생산하는 직원들과 위탁·협력 농가에 최고의 대우와 지원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든 직원에게는 식비와 체력단련비, 통근 차량 등 풍요로운 복지를 지원하고 있으며, 위탁·협력 농가에는 입식·출하 비용을 제하고 매출 이익에 40%가량을 배당하고 있다. 
권혁수 대표이사는 “기둥이 아무리 굵고 튼튼해도 지붕을 받치고 있는 서까래가 썩어가고 있다면 그 집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며 “직원, 위탁·협력 업체와 상생을 가장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주소 경북 군위군 군위읍 경북대로 4052    ●  문의 054-380-3300, www.minsoklpc.com

 
2017-03-31 오전 10:33:07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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