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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깃집 제치고 ‘HMR’ 최고 유망업종 꼽아  <통권 385호>
외식 횟수 늘었지만 가성비 높은 메뉴 선호 뚜렷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7-04-03 오전 10:16:08


외식업계의 양극화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이 발표되면서 미식과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진 반면 대부분의 국민들은 초가성비를 추구하며 편의점 도시락, 혼밥, 혼술로 시름을 달래고 있다. 
불경기로 외식보다 집밥을 선호한다고는 하지만 외식은 단순히 ‘끼니를 채우는 식사’가 아닌 비즈니스와 친목을 도모하고 맛있는 음식을 통해 일상의 즐거움을 얻는 매개체로 자리 잡으면서 지속되는 불경기에도 외식 소비량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본지는 창간 32주년 기획으로 ‘2017년 소비자 외식성향에 관한 설문조사’를 통해 외식업소의 운영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근 외식현황 및 성향, 향후 외식비 지출계획 등에 대해 살펴보았다. 
글 육주희 국장 jhyuk@foodbank.co.kr 


“요즘 다른 곳은 좀 어때요?” 
최근 만나는 외식업 경영주마다 묻는 말이다. 매출이 떨어지는 것이 비단 자신의 업소만인지 하는 궁금증과 다른 곳도 어려우니 어쩌겠나 하는 위안을 얻고자 하는 마음에서다. 국내 외식업계가 장기 침체에 들어선 지는 벌써 수년째다. 
장기불황으로 가계 가처분 소득이 감소한 소비자들은 얇아진 주머니 사정과 함께 국내 정치 불안정, 청탁금지법으로 인한 소비심리층 위축 등으로 외식보다는 간편히 먹을 수 있는 편의점 도시락이나 HMR 제품 쪽으로 눈을 돌리면서 외식업계의 매출이 더욱 하락하고 있다. 게다가 ‘가성비’의 시대를 지나 ‘초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와 함께 1인 가구가 늘고 ‘혼밥’, ‘혼술’이 사회적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업소의 매출 올리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경기가 장기침체에 완전히 접어들면서 외식업계의 양극화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발간된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이 발표되면서 미식과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 열광하는가 하면 대부분의 국민들은 초가성비를 추구하며 편의점 도시락, 혼밥, 혼술로 시름을 달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외식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갖춰야할 기본적인 세 가지 의·식·주 가운데 가장 중요한 ‘식’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절대로 사양사업일 수는 없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말처럼 경기와는 상관없이 꾸준히 호황을 누리는 외식업소들도 주위에 많이 존재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미리 준비하고 대비해 경쟁력을 갖추고, 소비자의 트렌드를 리드하는 업소들이다. 소비자들의 외식 성향에 관한 설문조사는 업소의 운영 및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그 의미가 크다. 





01 외식 소비 형태
1주일에 한 번, 가족과 1인당 1만~2만 원 지출
창간 32주년을 맞아 지난 3월 8~15일까지 일주일간 서울·경기지역에 거주하는 728명을 대상으로 ‘2017년 외식소비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외식은 1주일에 한 번, 가족과 함께 1인당 약 1만~2만 원 정도의 비용을 지출하고 있으며, 돼지고기 요리를 즐겨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외식횟수에 관한 질문에 ‘주 1회 이상 외식을 한다’는 응답자가 71.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월 2~3회(22.8%), 월 1회(2.7%), 거의 안 한다(1.4%), 1년에 3~5회(1.1%) 순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들 외식 횟수(주 1회 이상)는 지난 2011년 57.2%에서 2012년 72.9%로 대폭 상승했다가 2014년 70.0%, 2016년 67.8%로 소폭의 감소세를 보이다가 올해 다시 71.4%로 증가한 수치다. 이는 배달(테이크아웃) 및 간편가정식(이하 HMR) 시장의 파이가 커지기는 했지만 사회구조상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인한 비즈니스 모임,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 친목과 교류 등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외식을 해야 하는 기회가 증가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외식 시 주로 동반하는 사람은 가족(43.4%)이 가장 많았고 친구(27.5%), 연인(15.7%), 직장동료(6.0%) 순이었으며 나홀로 외식(혼밥)도 4.9%에 달했다. 
1인당 1회 평균 외식비는 1만~2만 원(39.0%)이 가장 많았고 이어 2만~3만 원(27.7%), 4만 원 이상(13.5%), 5000~1만 원(10.4%), 3만~4만 원(9.1%), 5000원 미만(0.3%) 순 이었다. 월평균 외식비 지출은 15만~20만 원(21.2%)이 가장 많았지만 30만~50만 원(20.1%), 20만~30만 원(16.5%)로 나타나 월평균 20만~50만 원 정도를 외식비로 지출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41.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02 올해 외식 소비 계획
외식 횟수 늘렸지만 저단가 메뉴 선택 
장기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부진이 외식업체 매출하락의 주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올해 역시도 외식 횟수 및 외식비를 유지하거나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외식횟수의 경우 현행 유지(54.5%) 또는 줄일 것(38.0%)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늘린다는 응답은 7.5%로 집계됐다. 외식비 지출 계획 역시 현행 유지(48.9%) 및 줄일 것(45.6%)이라는 응답이 대부분이며 늘린다는 5.5%에 불과했다. 
2016년에 비해 외식횟수를 가장 크게 줄인 항목으로는 가족 외식(30.0%)과 사교모임(25.3%) 순이었으며 이어 직장 회식(19.3%), 나홀로 외식(13.3%), 비즈니스 외식(8.7%), 연인과 외식(2.7%)으로 나타났다. 

03 직장인 점심 실태
백반 선호하고 점심값 5000~7000원 적당
직장인이 선호하는 점심메뉴 1위는 메뉴 선택 고민 없이 매일 다른 메뉴가 나오는 백반(32.8%)이었다. 이어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 찌개류(30.2%), 탕류(12.6%), 분식(7.1%), 패스트푸드(6.3%), 중식(3.8%), 편의점 음식(2.7%), 기타(4.4%) 순이었다. 기타 메뉴로는 샌드위치, 구내식당 음식, 웰빙 음식 등이 거론됐다. 지난해에는 가장 많은 직장인들이 찌개류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점심메뉴를 선택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은 ‘맛’과 ‘빠른 식사 제공’인 것으로 나타났다. 맛을 선택한 응답자는 절반이 넘는 50.9%였고, 이어 빠른 식사 제공(21.7%), 가까운 거리(18.0%) 순이었다. 가격(9.0%)은 지난해 12.0%보다 다소 낮게 나타났다. 

 
2017-04-03 오전 10:16:08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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