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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도 인정한 코스 한우고기 가성비 끝판왕. 한육감 서울로점  <통권 389호>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7-08-01 오전 02:37:55



광화문 맛집으로 유명한 D타워의 한육감이 서울로 테라스몰 지하 1층에 보다 젊은 감각의 한육감 서울로점을 오픈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에도 선정된 한육감은 서울로점을 특별히 ‘한육감 오리지널’로 명명, 그랑서울점과 디타워점의 특색과 장점만을 조화롭게 구성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코스요리를 즐길 수 있다. 
글 육주희 국장 jhyuk@foodbank.co.kr  사진 이종호 팀장

한육감 서울로점은 최근 가장 핫한 곳으로 손꼽히는 서울로 테라스빌딩(구 대우재단빌딩) 지하 1층에 위치해 있다. 과거 이곳 상권은 한육감처럼 고가의 레스토랑이 들어오기에는 절대적으로 적합하지 않은 곳이었다. 그러나 서울역 고가도로가 도시재생과 사람중심 재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로 7017’로 새롭게 태어나면서 낙후된 환경으로 외면 받았던 이 지역 일대가 활기를 띠고, 서울로 테라스빌딩은 서울로와 바로 연결되는 유일한 F&B몰로 부상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서울로 테라스몰은 서울로 산책로 초입인 서울역 8번 출구에 위치해 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글로벌한 유명 맛집들이 입점해 있는 가운데 2층에 서울로와 연결된 브릿지가 있어 주중에는 인근 직장인, 주말에는 서울로 7017에 나들이 나온 가족고객들로 항상 북적이고 있다. 한육감이 이곳에 입점한 이유도 합리적인 가격과 만족도 높은 메뉴 구성으로 직장인은 물론 가족 나들이 고객, 서울역을 이용하는 타지인에게 고품질 육류 구이 문화를 전파해 이 일대 외식문화를 한 단계 높이겠다는 의지다. 

인스타그램의 정사각형을 모티브로 한 감각적인 인테리어 
한육감 서울로점은 콘셉트가 먼저 눈길을 끈다. 모든 인테리어와 디자인적인 프레임을 정사각형에 맞춘 것. 그동안 인간의 뇌에 가장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던 4:3, 16:9라는 직사각형 프레임에서 벗어나 SNS를 대표하는 인스타그램의 등장에 맞춰 모든 뷰가 1:1 정방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에서 착안한 콘셉트다. 휴대폰 카메라를 들이대면 확실하게 정사각형을 이루는 입구, BI 간판, 카운터, 홀까지 정사각형의 프레임으로 완벽하게 짜 맞춰져 있어 놀라움을 더한다. 
입구에 들어서면 한 눈에도 고기전문점임을 알 수 있는 대형 숙성고를 일렬로 길게 배치해 놓았는데, 보기에도 압도적인 비주얼의 고기가 숙성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숙성고를 가장한 옷장이다. 겨울철 고객들의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외장을 업소용 냉장고 문짝을 달아 재미와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숙성고를 지나 홀 입구로 들어서면 탐 딕슨이 디자인한 오리지널 멜팅 조명이 따뜻하게 맞이하고, 홀 정면을 바라보면 ‘MEAT’라는 네온이 시선을 사로잡는데 알파벳 M만 점멸하도록 해 MEAT과 EAT이 반복적으로 보여질 수 있도록 재미난 분위기를 연출했다. 홀은 블랙 소파와 대리석 테이블이 조화를 이룬 가운데 마치 패밀리레스토랑처럼 일렬로 테이블이 놓여 있고,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벽면은 핀조명으로 모티브를 비춰 분위기를 극대화시켰다. 
한육감 서울로점도 D타워점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VIP룸을 마련해 놓았다. 최대 10명이 들어갈 수 있는 룸은 육중한 창고 문을 달아 마치 워크인 냉동 창고에 들어가는 듯하다. 그러나 룸으로 들어가면 고기를 걸어 놓았던 갈고리부터 작업복이었음직한 앞치마 등이 걸려있어 유럽의 어느 정육점에 온 듯 정감 있는 분위기에서 고기를 즐길 수 있다. 




유니폼, 메뉴판, 플레이팅까지 엣지의 끝판왕
한육감의 엣지는 팬시한 분위기 등 인테리어에서 멈추지 않고 유니폼과 메뉴판, 고기플레이트, 웰컴디시 등 식기까지 이어진다. 어릴 적 보이스카웃에 대한 추억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유니폼은 실제 보이스카웃이 입는 유니폼을 구입해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각종 패치를 붙여서 완성, 훨씬 젊고 경쾌해졌다. 보이스카웃 유니폼은 중장년층의 추억을 소환하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고진교’로 명명된 메뉴판도 개성이 넘친다. 최근 ‘리모와’ 여행가방에 스티커를 덕지덕지 붙이는 것이 트렌드인 것처럼 직원들이 자신의 개성에 따라 정사각형의 메뉴북 앞면에 스티커를 붙여 놓아 색다른 재미를 준다. 스티커는 카운터에 비치해 놓고 고객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고진교는 ‘고기가 진리인 교’라는 의미로 상표출원까지 해 뼈 속까지 고기 마니아인 이곳 이준수 대표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한육감의 최고봉은 역시 음식을 낼 때의 디테일함에 있다. 최신유행 컬러인 핑크색 정사각형 찬합부터 앞접시, 고기플레이트까지 모든 것이 정사각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찍기 쉽고, 먹기 쉽도록 설계해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인스타그램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한식과 양식 조리법 융복합한 코스 고기구이 
한육감은 한식과 양식의 조리법을 융복합시킨 애피타이저와 디저트는 물론 고기도 1차 그릴링되어 나오는 스테이크를 다시 숯불에 구워 먹도록 해 고객의 취향에 따라 스테이크 또는 숯불구이로 즐길 수 있다. 
대표메뉴인 티본스테이크는 안심과 등심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정형한 것으로 60개월 이하의 새끼를 한번 낳은 건강한 한우암소를 사용해 고기 맛이 진하고 저작감이 뛰어나다. 티본스테이크는 칼이 꽂힌 도마에 버섯, 가지, 호박, 아스파라거스, 파프리카, 옥수수 등이 함께 플레이팅이 되어 나오는데 비주얼부터 압도적이다. 티본스테이크는 1인분에 300g으로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한육감의 시그니처다. 
이미 한 차례 구워 나온 스테이크는 숯불에 살짝만 올렸다가 씨겨자머스터드, 고추냉이, 특미소스와 함께 먹으면 된다. 다양한 채소도 불판에 올려 구워먹으면 당도가 더 높아져 맛있게 즐길 수 있다. 1인당 5000원만 추가하면 스타우브 주물솥밥, 듬뿍한우된장찌개, 와사비 아이스크림까지 코스로 즐길 수 있어 회식 메뉴로 인기가 높다. 
프라임코스는 한육감의 모든 요리를 맛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애피타이저로 묵은지에 로브스터를 감싸고 허브를 올려 앙증맞은 스타우브 주물 냄비에 담아 오븐에 조리해 내는데 향긋한 허브향이 먼저 식욕을 돋운다. 샐러드는 불에 살짝 구운 로메인과 구운 토마토, 엔초비, 치즈를 곁들인 시저샐러드를 제공한다. 일반적인 한식 고깃집에서는 볼 수 없는 한육감만의 차별화된 구성이다. 프라임코스에 제공되는 고기는 한우꽃등심부터 안심, 안창살, 살치살, 양념갈빗살 중 당일 가장 좋은 3가지 부위를 엄선해 제공한다. 

코스 마지막까지 디테일과 스토리로 명품을 만든다
상차림도 눈길을 끈다. 정사각형 핑크빛 2단 찬합이다. 이 속에는 고기와 같이 곁들일 장아찌, 명이나물, 묵은지김치, 애피타아저 토마토가 각각 정사각형으로 세팅되어 서울로점의 콘셉트를 구현하고 있다. 
한국인의 저력은 밥심에서 나온다는 말처럼 밥에도 엣지를 줬다. 고기를 먹고 나면 소고기를 듬뿍 넣은 듬뿍한우된장과 스타우브 무쇠 솥에 갓 지은 밥을 내는데, 특히 그릇에 관심이 많은 여성고객들은 무쇠 솥에 시선이 고정될 만큼 임팩트가 강하다. 마지막 디저트는 고추냉이 아이스크림으로, 고추냉이의 매콤한 맛이 의외로 상큼함을 더하고, 삼겹살을 훈제한 후 메이플 시럽을 발라 바삭하면서도 달콤한 베이컨을 꽂아 주어서 같이 먹으면 조화로움이 인상적이다. 
한육감은 고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와인과 샴페인도 갖추고 있다. 특히 모엣 샹동 샴페인을 가장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며, 와인 콜키지 프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서울로점에서는 새로 개발한 감자칩도 맛볼 수 있다. 두 번 튀겨서 바삭한 감자튀김과 렌치소스, 스리라차 소스를 조합해 맥주와 함께 즐겨도 좋다. 

감성을 깨우고 새로운 문화 창출하는 한육감
오픈 한 지 이제 갓 한 달여를 넘긴 한육감 서울로점은 비교적 빠른 시간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한육감의 시그니처 메뉴로 하루 50그릇 한정 판매하고 있는 두툼고기덮밥과 듬뿍고기된장, 육회비빔밥 등 점심메뉴가 인근 직장인들에게 알려지면서 점심 및 저녁 회식을 위한 단체고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무엇보다 근처의 여성 직장인들의 방문율이 높아지면서 주변에 마땅히 회식할 만한 장소가 없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회식하기 좋은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점심에 한해 한우등심, 안심, 즉석양념갈빗살로 고르게 구성된 1인 150g의 한우와 된장찌개, 공기밥으로 구성된 세트메뉴를 1인 4만4000원에서 3만 원으로 할인된 가격에 제공, 최근에는 점심 회식고객들이 늘고 있는 것도 새로운 수요층과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오피스 상권에 위치한 광화문 D타워점의 경우 주말 매출에 영향을 미치지만 서울로점은 서울로 7017에 나들이 나오는 가족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주말 매출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한편 한육감 1호점인 종로 그랑서울점은 지난 6월 철수했다. 

Interview
레스토랑은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끊임없이 제공해야
한육감 이준수 대표

“한육감은 ‘오감’을 넘어 여섯번째 감각인 감성을 깨우는 브랜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은 상호인 만큼 항상 도전하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는 한육감 이준수 대표. 
그는 한육감 서울로점은 ‘고기를 먹으면서 시간을 어떻게 재미있게 보낼 수 있을까에 포커스를 맞추고 문턱을 낮추기 위해 매장 곳곳에 재미요소를 추가한 것은 물론 가격을 더 낮춰 코스 한우고기 가성비 끝판왕이 무엇인지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한다. D타워점이 고급 콘셉트 전략을 구사한다면 서울로점은 좋은 고기를 싸게 많이 주는 보다 대중적인 콘셉트로 일단 많은 사람들에게 한육감을 알리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나 메뉴의 가성비는 보다 강력해졌다. 그랑서울점을 철수하면서 그곳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왔던 직원들이 서울로점으로 옮겨와 호텔 레스토랑에 비해도 손색없는 수준의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비슷한 것을 소비하는 데 식상한 고객들에게 공간, 인테리어, 그릇, 서비스 등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끊임없이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기를 자처하며 한육감의 모토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나가고 있는 이준수 대표의 앞으로의 프로젝트가 더욱 기대된다.

 
2017-08-01 오전 02:37:55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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