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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에서 음식으로 힐링하는 곳. 다 안토니오  <통권 390호>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7-08-31 오전 10:28:20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에 위치한 시골 동네에 예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생겼다. 외식업소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곳에 위치해 있지만 서울 도심에서도 좀처럼 맛보기 힘든 이탈리안 정통 요리를 코스로 제공하고, 직접 빵을 구워 내 맛있는 냄새가 가득한 곳이다. 레스토랑 설계부터 인테리어, 허브하우스, 와인 카브, 테라스 조경까지 만 2년 동안 이곳 오너 셰프인 안토니오 심 대표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공을 들인 ‘다 안토니오(Da Antonio)’를 찾아갔다.
글 육주희 국장 jhyuk@foodbank.co.kr  사진 이종호 팀장

안토니오 심 셰프의 30년 요리 인생을 접시에 담다
자연주의 음식과 베이커리를 선보이는 이탈리안 다이닝 레스토랑 다 안토니오는 이탈리안 요리학교 
‘알마’ 한국 분원 원장이자 이곳 오너 셰프인 안토니오 심의 30년 요리철학을 접시에 담아내는 곳이다. 
다 안토니오는 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7월 15일 베타오픈을 해 약 2개월간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9월 7일 정식으로 그랜드 오픈을 했다. 오픈 당일 이곳에는 이탈리아 대사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했는데 모두들 입을 모아 “이런 곳에 이렇게 아름다운 레스토랑이 있을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이었다. 
향교 마을로 불리는 이곳은 오랫동안 정착해 살아온 지역 주민들과 정년퇴직 후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위해 주택을 지어 이주해 온 도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조용한 시골이다. 마을에는 상점 하나 찾아볼 수 없는 곳인데 빨강, 노랑, 파랑, 초록 등 총 천연색 알록달록한 외관의 이탈리안 다이닝이 들어서니 과연 이곳에 고객이 찾아올까 오히려 걱정을 하는 주민이 있었을 정도라고 한다. 다행히 베타오픈 기간 동안 꾸준히 고객들이 찾아들고, 마을 주민들은 빵을 사러 드나들기도 하며, 목요일 피자 데이에는 정통 이탈리안 화덕 피자를 선보이고 있어 고객도 마을주민들도 손꼽아 기다리는 이벤트가 되었다.
안토니오 셰프가 이곳에 터를 잡은 것은 셰프라면 누구나 한 번쯤 꾸는 꿈을 현실화한 것이다. 
세계적으로 자연주의 요리가 각광을 받으면서 해외 유명 셰프의 경우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식재료를 직접 재배하고 채취해 요리하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 잡기도 했거니와 국내 이탈리안 셰프들의 스승으로 일컬을 만큼 이탈리안 요리학교 운영 및 대학 강단, 레스토랑 운영 등 바쁘게 살아온 그에게 다 안토니오 다이닝은 숨통을 틔워주는 공간이기도 하다. 

사쎄오 레스토랑과 무라노 섬의 주택에서 영감얻어
다 안토니오는 그가 이탈리아 요리학교를 다닌 후 일했었던 사쎄오(Sasseo) 레스토랑이 모티브다. 사쎄오는 포도마을로도 유명한 산타마리아 델라 베르사의 구릉 중턱에 위치한 레스토랑이다. 외진 시골이지만 항상 예약이 가득차고 어디에선가 사람들이 몰려와 자연과 더불어 음식과 와인을 즐기며 힐링을 하고 가는 모습이 부러웠던 안토니오 셰프는 자신의 꿈을 현실로 구현해 고객과 함께 한국의 사쎄오로 만들어가고자 하는 첫 발을 내딛었다. 
925㎡(280)평 대지에 펼쳐진 레스토랑은 작은 이탈리아 콘셉트의 건물과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졌다. 알록달록한 매장 외관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무라노섬의 주택에서 영감을 얻었다. 전체 2층으로 구성된 건물 1층은 6개의 테이블과 주방, 이탈리안 베이커리 매대, 고객 전용 화장실과 직원 화장실, 세탁실, 휴게실로 구성되어 있다.  2층은 다 안토니오에서 휴식과 힐링을 취하고 싶어 하는 고객들을 위해 48㎡(14평) 규모의 펜션과 옥상 테라스를 마련, 가을이면 별빛을 벗 삼아 삼삼한 밤공기를 즐기기에도 좋다. 이밖에 1층 매장과 연결된 12인 석의 정자형 테라스 그리고 야외에 20석 규모의 방갈로가 있으며, 잔디정원, 가든 하우스, 칸티나, 목공소가 부속으로 딸려 있다. 



이탈리아 전통요리법에 국내산 식재료 융합한 자연주의 요리
다 안토니오는 자연주의 이탈리안 컨템포러리를 지향하는 만큼 매장에서 사용하는 식재료의 50% 정도를 가든 하우스에서 직접 재배해 사용하고 있다. 가든 하우스는 자동 급수 장치와 냉·온장치가 완비돼 사계절 수확이 가능하다. 이탈리아 바질, 딜, 로즈마리, 타임, 오레가노 등 허브부터 상추, 아스파라거스, 깻잎, 로메인, 이태리 호박, 가지, 당근 등 직접 키운 채소까지 20여 종이 자란다. 이외에도 계절별로 수확해 요리에 사용할 수 있는 유실수 20~30여 그루가 레스토랑 담장 역할을 하고 있다. 애기사과나무, 아몬드나무, 헤이즐넛나무, 뽕나무, 감나무, 석류나무, 무화과나무, 자두나무, 매실나무, 복숭아나무, 커피나무, 체리나무 등에서 열리는 열매로 청을 담가 디저트를 만들고 있다.
칸티나(Cantina)에는 와인뿐만 아니라 치즈, 살라미, 오일, 식초 등을 저장해 두었는데, 작지만 이탈리아 북부 프리울리 베니치아 줄리아에 위치한 미쉐린 2스타 ‘로칸다 마뇽’의 칸티나를 모티브로 해 지었다. 
다 안토니오는 이탈리아 요리의 전통기법과 노하우를 활용하고 한국에서 생산한 식재료를 가미해 이탈리아 요리의 정수와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코스메뉴 예약제를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워크인 고객을 위해 생면 파스타 등 단품메뉴도 갖추고 있으며, 천연 발효종을 이용해 매일 아침 구워내는 이탈리아식 신선한 빵과 이탈리아 나폴리산 ‘킴보’ 원두를 100% 수동 레버방식으로 추출하는 에스프레소 커피는 예약 없이도 즐길 수 있다.
한편 안토니오 심 셰프는 서울 서초동과 경기도 일산 벨라시타에 대중적인 이탈리안 레스토랑 ‘트라쩨리아 안토니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  오픈일 2017년 7월 15일
●  주소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향교길45번길 13
●  문의 031-773-5228
●  영업시간 런치 11:30~15:00 디너 16:30~22:00(월 휴무, 화요일은 커피와 차, 베이커리만 운영)
●  메뉴 런치코스 5만4000원, 디너코스 9만 원, 까르보나라 2만3000원, 스꼴리오 파스타 2만8000원, 돼지 뼈등심구이 2만5000원, 양갈비구이 3만9000원

 
2017-08-31 오전 10:28:20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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