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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초 활용해 시그니처 메뉴 만들기  <통권 390호>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7-08-31 오전 10:35:26


제주도는 라면에도 톳을 넣고 끓여 먹을 정도로 해초를 즐겨 먹는다. 톳과 꼬시래기, 모자반, 쇠미역, 고장초 등의 다양한 해조류가 풍부하게 자라는 지역이다 보니 생으로는 물론 무침이나 볶음으로도 즐겨 먹고 탕이나 전골 재료로도 흔하게 사용한다. 최근 이러한 해조류가 재조명 받고 있다. 해산물뿐 아니라 밥과 육류, 면, 전골 등 갖가지 메뉴에 다채롭게 접목한다. 언밸런스해 보이는 조합이 오히려 매력 포인트가 됐다.
글 황해원·이내경·우세영 기자  사진 이종호 팀장·업체 제공

톡톡 튀면서 식재료 간 조합 탁월
정월부터 3~4월까지 바다 속 갯바위에는 다양한 해조류가 자란다. 제주 사람들에게 해초는 채소를 대신에 밥상에 자주 오르던 반찬이었다. 특히 톳과 모자반을 즐겨 먹었는데 저장성이 좋아 말려 두었다가 여름엔 미역 대신 냉국 재료로 사용하거나 겨울엔 탕국에 넣고 보글보글 끓여 먹었다. 꼬들꼬들하면서 오도독 씹히는 톳의 질감은 다른 식재료에선 흉내 낼 수 없는 본연의 매력으로 최근에는 다양한 외식업소에서 활용하고 있다. 
톳은 음식점에서 내는 해초 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재료다. 원래는 제주도가 전국 최고의 톳 생산지였으나 현재는 전남 완도에 1등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억세고 빳빳한 질감의 제주 톳과는 달리 완도산 톳은 부드럽고 하늘거린다. 다도해의 잔잔한 물살에 몸을 늘어뜨린 채 자라기 때문이다. 
해초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업종이 해산물전문점, 횟집이다. 일부 ‘제주바다’를 콘셉트로 내세운 횟집, 세꼬시전문점에서 쌈 채소 대신 다양한 해초를 내기 시작했다. 쇠미역과 톳, 꼬시래기에 신선한 회와 갈치속젓, 전어젓갈 등을 올려 싸먹는 콘셉트로 해초 각각의 식감과 비릿한 바다 향이 도톰한 회와 잘 어우러져 특유의 감칠맛을 자아내 마니아층이 형성됐다. 해초쌈을 대중화시킨 브랜드는 (주)로가닉에서 론칭한 ‘해우리’다. ‘해초바다요리’를 콘셉트로 세꼬시와 각종 해초, 간장게장, 남도풍 해산물 요리 등을 한 상 차림 메뉴로 구성해 인기를 끌었고 주요 오피스 상권마다 직영 매장을 입점시켜 직장인 회식이나 비즈니스 모임의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해초섬’과 ‘허수사’, ‘해초락’ 등의 회전문점에서 다양한 해초를 취급하기 시작했다. 
각각의 해초 본연의 개성 있는 식감과 짭짤한 풍미는 각종 젓갈과 맛 밸런스가 탁월해 빠른 시간 안에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건강식재료라는 장점과 당일 배송, 포장기술의 발달로 언제든지 신선한 해조류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되면서 외식업소의 활용도가 높아졌다. 배송의 편의성과 장기 보관을 위해 염장이나 건조 상태로 유통했던 해초를 최근에는 제주도나 완도에서 자연 그대로 채취해 생으로 배송하면서 좀 더 신선하고 식감이 살아있는 해초를 상에 낼 수 있게 됐다. 

믿고 내는 해초, 틈새시장 경쟁력 확보
갈래곰보, 고장초, 까막사리, 꼬시래기, 돌가사리, 매생이, 모자반, 미역, 세모가시리, 불등가시리, 산호초, 실말, 진두발, 톳 등 해초 종류는 다양하다. 다시마·미역·톳·실말 등의 갈조류와 김·우뭇가사리 등의 홍조류, 그리고 파래 등의 녹조류 세 가지로 구분한다. 쌈 재료나 고명, 곁들임으로 최근 가장 많이 내고 있는 것이 갈조류다. 
변화가 있다면 해초는 갈수록 대중화되고 있고, 활용 범주도 해산물에서 육류, 면요리, 전골, 찌개, 고명 등으로 넓어졌다는 것이다. 삼겹살의 쌈 재료로 곰피, 톳을 내기도 하고, 냉메밀국수에 국수면발처럼 긴 꼬시래기를 넣어 오독오독 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도 한다. 특히 면요리전문점의 경우 해초를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 면 재료로도 좋고 부재료나 고명으로도 확실한 포인트가 된다. 경기도 성남 ‘금향’은 해물탕에 해초로 만든 해초면을 무한리필해 화제가 되고 있고 경기도 파주의 중식당 ‘향미루’는 짬뽕 면으로 일반 밀가루면 대신 해초면을 사용해 차별화했다. 경기도 양주시 ‘해초칼국수’는 뜨끈한 칼국수에 우뭇가사리와 바지락, 미더덕을 넣고 끓이는데 우뭇가사리와 미더덕의 짭짤한 맛이 국물에 배어 국물이 시원하고 깔끔하다. 
이제는 해초가 예전처럼 생소하지 않고 신선한 건강식품이라는 이미지가 있는 데다 유통 시스템도 간편해져 신선한 해초를 당일 공급받아 제공할 수 있다. 해초와 다양한 식재료 간의 컬래버레이션은 국내 외식업소의 또 다른 틈새시장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바다내음 담은 한그릇
해빔

큼지막한 그릇에 알록달록한 해초 한 무더기, 위에는 맛깔 나는 해산물을 올렸다. 목포지역에서 가정식으로 즐겨먹던 비빔밥을 고급화한 남도식 목포비빔밥 전문점 ‘해빔’은 꼬시래기, 고장초, 톳, 다시마 등 남도 바다에서 나는 다양한 해초에 꽃게살, 낙지, 멍게, 전복, 바지락, 꼬막 등 해초와 어울리는 다양한 해산물을 더한 바다내음 한그릇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해초는 일반적으로 초양념 했을 때 합이 가장 좋고 산뜻한 맛이 극대화된다. 해초비빔밥도 주로 초고추장으로 맛을 낸다. 과거 뱃사람들이 즐기던 남도식 비빔밥도 마찬가지. 
해빔은 해초와 초고추장의 궁합이 맛과 영양에 가장 적합하다는 점에 착안, 해초와 조화로우면서 해산물 본연의 맛을 살릴 수 있는 초고추장소스, 초된장소스와 꽃게살양념장을 개발했다. 초된장소스를 사용한 멍게비빔밥은 멍게 특유의 향과 된장의 구수한 맛이 조화롭고, 부드러운 멍게와 오독거리는 해초의 식감이 동시에 입안을 채워 바다의 영양을 한꺼번에 먹는 듯한 만족감을 준다. 
꽃게살해초비빔밥은 주문 즉시 꽃게살을 발라 매콤한 양념장에 버무려 접시에 따로 낸다. 부드러운 꽃게살과 오독한 해초의 식감이 재밌다.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물회면도 인기. 톳과 다시마로 만든 꼬들한 면에 해초와 멍게를 곁들였다. 위에는 전복을 통째로 올려 프리미엄 콘셉트를 챙겼다.
해빔의 해초, 초된장소스, 꽃게살양념장 등 주요 식재료는 본사인 (주)제이푸드서비스에서 직접 제조하거나 유통한다. 일년 내내 7~9가지 이상 다양하게 사용하는 해초는 품목에 따라 각각 다른 업체에서 직접 대량 매입해 품질을 관리하고 가격등락을 최소화한다. 해초유통 전문업체에 의뢰해 건조해초믹스를 생산해 사용하기도 한다. 건조해조믹스는 소포장해 매장에서 판매하기도 하는데 해초 특성상 해초를 먹기 위해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이 많기 때문에 판매율도 좋은 편이다. 



건강식 두부밥과 톳장아찌가 만나면?
내일도 두부

서울 마천동 마천시장에는 특별한 두부집이 있다. 매일 하루 세 번씩 따끈한 두부를 직접 만들어내는 수제두부전문점 ‘내일도 두부’로 매장 앞을 지나갈 때마다 갓 만들어 고소한 두부 냄새가 풍기는 매력적인 곳이다. 
이 곳엔 두부를 활용한 정갈한 식사메뉴와 요리, 그리고 수제두부와 두유 등을 판매한다. 대표메뉴는 강된장+톳 두부밥과 버섯불고기 두부밥이다. 강된장+톳 두부밥은 흰 쌀밥에 3년 이상 숙성시킨 재래식 강된장 양념과 톳장아찌, 수제두부와 가정식 찬 4종, 그리고 순두부를 깔끔하게 차려낸다. 강된장과 촉촉한 순두부, 짭짤한 톳장아찌에 뜨끈한 밥을 쓱쓱 비벼 먹는 맛이 일품. 포인트는 제주도에서 직접 공급 받은 자연한 톳장아찌다. 제주에서 해녀가 직접 수확한 자연산 톳을 간장 양념에 숙성시킨 톳장아찌는 일반 양식용 톳보다 조직이 단단해 오독오독 씹는 맛이 살아있고 은은한 바다 향이 감돈다. 톳 본연의 저작감을 좋아하는 마니아들이 자연산 톳을 찾아다니며 먹는 이유다. 
김일도 대표는 내일도 두부를 차리면서 수제두부 만드는 기술과 함께 두부 맛을 특별하게 하기 위한 사이드 찬을 찾는데 주력했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두부에 아삭한 식감의 톳장아찌, 짭짤한 강된장의 조화는 신의 한 수였다. 
자연산 톳장아찌는 반응이 좋아 PB상품으로 개발, 150g 단위로 팩 포장해 5000원에 별도 판매하고 있다. 자연산 톳과 콩을 함께 사용해 씹는 맛이 일품이며 달착지근한 간장 양념이 간간이 배어 감칠맛이 살아있다. 톳장아찌는 방문 고객의 절반 이상이 구매해갈 정도로 인기다. 추가 매출이 20~30% 이상 늘었다. 
이 밖에 수제두부밥에 간장불고기와 건강식 채소를 올려 먹는 버섯불고기 두부밥과 비지찌개, 된장찌개, 들깨순두부, 두부부침, 두부전골, 돌판제육전골 등을 판매한다. 점심과 저녁 각각 적합한 메뉴 구성으로 다양한 고객층을 섭렵하고 있으며 갓 쪄낸 수제두부와 수제두유 테이크아웃 판매로 추가매출도 30% 이상 상승했다. 
내일도 두부는 품질 좋은 국내산 콩을 하루 정도 불린 후 갈아서 끓여 간수를 치고 응고시켜 두부를 만든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단계가 불리는 과정인데 그날의 날씨나 온도, 습도 정도에 따라 불리는 시간을 알맞게 조절해야 두부 맛과 질감, 고소함 정도가 일정하다는 것이 김일도 대표의 설명. 한 번에 두부 두 판, 총 24모의 두부를 만드는데 하루 이상이 걸릴 만큼 시간과 까다로운 작업 과정을 필요로 하지만, 수입산 콩으로 대량 만들어 파는 일반 두부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고소하고 부드러워 최근에는 이 집 두부를 먹기 위해 일부러 마천시장까지 찾아오는 타지 고객도 늘었다. 직접 만든 수제두부와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일품이 자연산 톳장아찌의 조화로 두부톳밥은 내일도 두부의 시그니처가 됐다. 



해초로 숙성한 돼지갈비
백년갈비

해초 돼지갈비전문점 ‘백년갈비’는 경남 지역에서는 돼지갈비 맛집으로 명성이 높다. 보통 돼지갈비는 간장 베이스에 파나 양파, 마늘, 과일 등으로 양념 맛을 내지만, 백년갈비는 해초를 넣은 간장 양념으로 차별화하고 있다.
백년갈비의 수제돼지갈비는 간이 세지 않고 육질이 부드러워 남녀노소에게 모두 인기 있는 메뉴로, 메뉴 판매 비율 중 90%를 차지하는 매출의 일등공신이다. 백년갈비는 돼지갈비에 10여 가지의 해초를 배합하는 오랜 연구 끝에 돼지갈비와 가장 잘 어울리는 꼬시래기와 모자반을 찾았다. 해초는 돼지갈비의 누린내를 잡고 육질을 연하게 하는데 갈아낸 모자반과 꼬시래기를 간장과 1:2 비율로 배합한 후 양파, 사과 등 재료를 넣고 양념을 만든다. 여기에 벌집 모양으로 칼집을 낸 돼지갈비를 3일 동안 숙성시켜 사용한다. 
해초를 사용하는 또 다른 인기메뉴는 점심 한정 메뉴인 물갈비다. 조개, 황태 등으로 우린 맑은 육수에 초벌구이한 돼지갈비, 맛타리버섯, 참모자반을 넣고 전골 형태로 보글보글 끓여낸다. 해산물 육수가 갈비의 느끼한 맛을 시원하고 깔끔하게 잡아주고, 고명으로 올린 모자반의 오독오독한 식감이 돼지갈비와 잘 어울린다.
백년갈비는 염장한 모자반과 꼬시래기를 각각 전남과 제주에 있는 식자재업체로부터 1kg 단위로 한 두 상자씩 한 달에 한 번 공급받는다. 가격은 한 박스당 7000~9000원 선. 해초는 사용하기 전에 여러 번 헹궈 소금기를 뺀 후 마지막에 정수 물로 한 번 더 헹궈 사용한다.
외식업 20여 년 경력의 백년갈비 조성현 대표는 산곰장어 포장마차부터 해삼, 해물탕을 판매하는 외식업소까지 해산물을 주로 취급해왔다. 해산물전문점을 운영하던 시절 사이드메뉴로 해초비빔밥을 제공했는데 인근 지역의 외식업소에 조리법을 전수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를 계기로 해초 식재료 유통 사업을 시작, 현재는 운영하지 않지만 해초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갖추게 되었다. 백년갈비 오픈을 준비하면서 해초를 돼지갈비에 접목시킨 메뉴를 개발, 해초 숙성 돼지갈비를 선보이게 됐다.




최고급 참치와 최고급 고장초가 만났다
마구로젠

‘마구로젠’은 강남 일대에서 최고급 참치회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참치회전문점이다. 2011년 오픈한 역삼점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신사동에 직영 2호점을 오픈했다. 
마구로젠은 18살부터 참치집에서 근무하며 20여년 참치 작업 기술을 익힌 이천 대표의 노하우가 담긴 곳 이기도 하다. 20년 넘게 참치 선별, 작업만 하며 쌓은 내공으로 고급 중에서도 최고급 참다랑어를 엄선해 제공한다. 저녁 시간대 참치 코스메뉴는 총 5가지. 로얄과 골드, 사파이어, 다이아몬드, VIP 코스로 나뉘고 각각 참치 부위와 등급 등에 따라 가격은 1인 기준 6만5000원, 8만 원, 10만 원, 12만 원, 15만 원으로 책정했다. 고급 참다랑어와 함께 각종 제철 해산물과 고급 일식요리를 푸짐하게 낸다. 
참다랑어는 뱃살 위주로 내고 고객이 원하는 부위를 골고루 푸짐하게 서비스하는 것이 이 집만의 매력. 무한리필 전략을 내세우진 않지만 고급 참치 부위를 모자람 없이 넉넉하게 맛볼 수 있도록 개인별 입맛이나 모임 분위기에 맞게 골고루 제공하면서 단골고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참다랑어는 경기도 광주 3306㎡(1000평) 규모의 참치가공공장에서 이천 대표가 직접 해체, 작업해 들여온다. 중간 도매유통 과정을 생략하고 이천 대표가 직접 작업·운송하기 때문에 평균 20%가량 저렴한 가격에 유통 받아 합리적인 소비자가로 판매할 수 있는 것. 
벤치마킹할 만한 요소는 참치회와 함께 제공하는 ‘고장초’라는 해초다. 제주도에서는 까막살, 일본에서는 도사까노리라고 부르는 고장초는 고가인 데다 제주도에서만 나는 해초로 일반 업장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귀한 해초다. 간혹 고급 일식집에서 고장초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워낙 비싼 탓에 장식용으로만 조금씩 내는 정도다. 마구로젠은 일반 참치집에서 내는 김과 참기름 대신 곁들임 찬으로 고장초를 생으로 내는데 이 집만의 시그니처가 됐다. 고장초는 염장한 상태로 공급 받는데 800g 팩 하나당 가격은 6000~7000원 선. 이중 소금기를 빼고 나면 순수 고장초는 400g 정도로 실제 사용량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그러나 이천 대표는 고장초가 비싼 만큼 가치 있는 식재료라고 말한다. 고장초는 적색과 녹색이 있는데 각각 향과 식감이 다르다. 녹색은 약간 비릿하면서 물기가 있고 식감이 물컹한데 비해 적색은 꼬들꼬들하고 바다 향이 살아있다. 참치회에 각각의 고장초를 올려 명이나물 장아찌에 싸 먹는 것이 이 집만의 매뉴얼이고 부드럽고 기름진 참다랑어 뱃살과 꼬들꼬들한 고장초의 식감이 묘하게 잘 어우러진다. 
초창기엔 고장초가 생소한 고객이 대부분이라 마구로젠을 찾는 이들 전부 김과 참기름을 찾았지만 2~3년 정도 지난 후부터는 오히려 고장초가 마구로젠 만의 아이덴티티로 자리 잡았다. 고장초가 고급 식재료라고 입소문 나면서 고급 참다랑어외 고장초에 와인 페어링을 하기 위해 매장 전체를 대관하는 와인 동호회 모임도 눈에 띄게 늘었다. 




간단한 오퍼레이션으로 완성한 여름 계절메뉴
자금성

경기도 시흥에서 유명한 ‘자금성’의 계절메뉴 해초냉짬뽕은 간편한 오퍼레이션으로 완성할 수 있는 효자 메뉴다.
해초냉짬뽕은 냉면육수 베이스로 액상 캡사이신을 넣어 얼얼한 맛을 살린 국물에 매장에서 자가제면한 찹쌀면을 사용한다. 찹쌀죽을 넣어 반죽한 찹쌀면은 밀가루면보다 더 부드러우면서도 찰기는 좋다. 면 위에는 새우, 죽순, 오징어, 오이 등 고명을 푸짐하게 얹은 후 해초를 올려 마무리한다. 조리에 걸리는 시간은 5분 내외. 빠르고 간편하면서도 맛이 산뜻해 삼겹살 고명이 포인트인 묵직한 맛의 대표메뉴 얼큰돼지짬뽕과 조화가 좋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해초 믹스를 냉짬뽕 위에 올리는 것만으로 일반적인 냉짬뽕과 차별화가 될 수 있다. 자금성의 타깃은 20대 여성. 풍성한 비주얼이 보장되는 해초 고명은 SNS를 통해 확산이 쉽다. 케주얼한 중식당이지만 배달을 하지 않고 셀프서비스로 운영하는 것도 타깃고객층을 고려한 운영시스템이다.



꼬시래기 반, 메밀 면 반 해초메밀국수
이바돔감자탕

‘이바돔감자탕’에서 신메뉴를 출시했다. 해초메밀국수와 해초샐러드다. 전남 장흥에서 공급받은 꼬시래기를 냉면과 샐러드에 접목해 오독오독한 식감과 시원한 맛을 살린 사이드메뉴로 여름철 시즌메뉴로 냈다가 반응이 좋아 정식메뉴로 올렸다. 
해초메밀막국수는 새콤한 냉면 육수에 탱글탱글한 메밀면과 꼬시래기, 매콤한 양념장을 갖가지 고명과 함께 올려낸다. 시원한 국물과 양념, 오도독 씹히는 꼬시래기, 쫄깃한 메밀면이 어우러져 여름철은 물론 가을·겨울에도 감자탕을 먹고 난 후 입가심용으로 주문한다. 고깃집에서 고기를 먹고 난 후 시원한 냉면으로 입가심하는 것처럼 이 곳에서도 감자탕을 먹고 난 후 해초메밀막국수로 마무리하는 ‘선육후면(先肉後麵)’을 제대로 시전한다. 이바돔감자탕의 해초메밀막국수는 ‘꼬시래기 반 메밀면 반’ 잡아내는 게 특징. 꼬시래기와 메밀면을 잘 섞어 면처럼 후룩후룩 먹으면 향긋한 바다 향도 바다 향이지만 식감이 재미있다. 
해초샐러드는 꼬시래기와 채소를 초장소스에 비벼 먹는 메뉴로 대부분 곁들임 찬처럼 주문한다. 특히 주부고객의 호응이 좋다.




반반 불고기에 쌈 싸먹는 재미
제주돗야지해초쌈

해초쌈은 돼지고기 구이의 기름진 맛을 잡고 육향을 돋운다. 양념불고기에 곁들여 먹어도 감칠맛과 식감이 배가돼 맛의 궁합이 좋다. 고기맛 꽉 채운 해초쌈을 맛볼 수 있는 ‘제주돗야지해초쌈’은 제주돼지와 양념불고기에 해초쌈을 접목해 해초 마니아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자리에 앉으면 해초 한 사발이 먼저 나온다. 톳, 다시마, 가사리, 등 네가지 해초를 담은 그릇에 채 썬 양배추 한 움큼과 초고추장소스를 얹었다. 여러 가지 해초와 초고추장소스를 한데 비벼놓고 고기와 함께 싸먹는 것이 이곳의 해초쌈을 즐기는 방법. 제주산 돼지고기 구이와 깊은 맛을 내는 갈치 속젓, 그리고 청산도산 해초를 한 번에 싸먹으면 된다. 입에서 어우러지는 맛이 조화롭고 오독오독한 해초 식감이 독특하다. 해초가 돼지고기의 느끼한 맛을 잡아주기 때문에 원육 추가 주문이 이어진다.
인기메뉴는 점심시간에 맛볼 수 있는 반반불고기 무한리필로 불고기 쌈 정식에 네가지 해초를 푸짐하게 낸다. 간장불고기와 고추장불고기를 반반냄비에 제공해 두 가지 맛을 모두 즐길 수 있고 고기와 해초는 무한리필이다.
제주돗야지해초쌈은 청산도의 상서리, 동천리 바다에서 직접 해초를 채취해 염장하거나 건조해 보관하며 사용한다. 완도의 유통업체를 통해 한달 단위로 공급받기도 한다. 가시리와 세모가시리의 경우 현재 유통 가격은 건조제품 1kg 당 4만 원선. 제주돗야지해초쌈 청라커낼로점에서 사용하는 해초의 양은 한 달에 50kg 정도다. 




돼지고기에 바다향 입힌 해초 쌈 쟁반
제주돼지먹촌

‘제주돼지먹촌’은 제주돼지와 어울리는 해초 3종과 밑찬을 쌈 세트로 꾸려 쟁반 째로 테이블에 서빙한다.
쌈 쟁반은 파래김과 곰피, 꼬시래기, 세모가사리 등 해초 3종을 비롯해 깍뚝 썬 생양파에 새우젓만으로 말끔한 맛을 낸 연변식 양파무침, 곱게 간 참깨와 들기름에 무친 콩나물, 그리고 갈치속젓, 생와사비로 구성한다. 이중세모가사리는 해초 중에서도 고가 재료인데 식감과 감칠맛이 뛰어나 고수하고 있다. 돼지기름 묻은 불판에 살짝 구운 파래김 위에 추자도산 해초를 올리고 그 외 반찬을 모두 올려 싸면 이 곳의 시그니처 쌈이 완성된다. 고소하고 묵직한 제주산 돼지의 진한 맛에 파래김의 감칠맛이 뒤섞이며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해초의 재밌는 식감과 기름진 맛을 마무리하는 깔끔한 뒷맛은 덤이다. 
이곳에서는 재방문한 고객이 자신이 데려온 일행에게 이런 저런 방법으로 쌈싸는 법을 가르쳐주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제주돼지먹촌에서 사용하는 세모가사리의 경우 건조제품을 1kg당 10만 원에 공급받는데,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때를 대비해 원가가 올라간 때여도 미리 넉넉한 양을 주문한다.

 
2017-08-31 오전 10:35:26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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