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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부가가치를 위한 핵심 사업 HMR  <통권 393호>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7-12-11 오전 03:00:00




2013년 여름, 전국 유명 맛집의 음식을 그대로 재현해 신선한 HMR 제품으로 만들어내겠다는 일념으로 신세계푸드는 피코크(PEACOCK)상품을 출시했다. 삼원가든 소불고기부터 초마 짬뽕, 한옥집 김치찜, 우리집 청국장, 부산포 어묵, 송추가마골 돼지고추장불고기 등 전국 유명 맛집의 음식을 식품으로 만들어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HMR시장을 바라보는 외식업의 시각이 달라졌다. ‘HMR=식품·제조업’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 기존 외식 아이템으로도 얼마든지 간편식시장을 구축할 수 있는 구조가 되면서 최근에는 대형 프랜차이즈와 로컬 브랜드뿐 아니라 중소형 외식업체에서도 HMR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글 황해원 기자 banana725@foodbank.co.kr  사진 이종호 팀장·업체 제공


국내 HMR시장, 선진화 가속도 붙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출하액 기준)는 2011년 1조1067억원에서 2015년 1조6720억원으로 51% 성장했다. 2010년 약 7700억 원 규모였던 HMR시장은 현재까지 매년 평균 17%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올해는 3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실 HMR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건 어제 오늘 일만이 아니다. 1981년 오뚜기가 3분 카레로 레토르트식품을 최초로 선보인 이후 1996년 CJ제일제당에서 냉동 즉석 밥 햇반을 출시하면서 HMR은 이미 ‘국민 생활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식품업계는 다양한 패키지와 형태, 레시피의 개성 있는 HMR 제품을 개발해나갔고 최근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증가, 식재료비 상승, 장기 불황 등의 사회적 이슈와 맞물려 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식품업계뿐 아니라 편의점과 백화점, 그리고 외식업계까지 HMR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브랜드 ‘원테이블’을 론칭했다. 백화점 프리미엄 식품관의 강점을 살려 무항생제 화식한우와 가파도 미역, 울릉도 부지깽이나물 등의 고급 식재료를 사용한 HMR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편의점 3사에서 내놓는 도시락 퀄리티는 나날이 발전을 더해가고 있고 4년 전 유명 맛집의 레시피를 제품으로 만들어 유통에 성공한 신세계푸드 피코크는 여전히 ‘HMR계의 신선식품’으로 불리며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식품·외식업, HMR시장 속속들이 접수
한동안  언론에서는 ‘쏟아지는 HMR 제품들에 따른 외식업계의 피해’에 대해 심심찮게 조명했다. 혼밥족들을 겨냥한 간편식 제품이 단순 간편식을 넘어 정찬 타입의 완성도 높은 상품들인데다 종류도 다양해지면서 고객 선택의 폭까지 넓어지니, 이러한 극강의 가성비 제품들에 외식업계가 어떻게 대처해나갈 것인지가 관건이었던 것이다. 실제로 편의점 도시락 매출의 급격한 성장세에 따라 직장인을 대상으로 5000~7000원대 점심메뉴를 판매하던 한식 백반집들의 매출이 현저히 줄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식품업계의 전유물일 것만 같았던 HMR시장이 점점 외식시장으로 넘어가면서 크고 작은 외식 브랜드와 다양한 프랜차이즈업체에서 HMR시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무래도 외식업은 자사가 갖고 있는 ‘메뉴’라는 확실한 무기가 있는 데다 외식과 음식에 대한 고객 니즈를 식품업계와는 또 다른 시각에서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외식업체의 HMR 진출은 시장다각화 측면에서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한식기업 풀잎채는 프리미엄 반찬브랜드 마스터키친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반찬 HMR시장 접수에 나섰다. 풀잎채 정인기 대표는 “최근 ‘패션은 백화점에서 쇼핑하고 반찬은 마스터 키친에서 구매한다’는 백화점 VIP 고객들의 구매 트렌드의 변화를 접하고 기나긴 설득의 과정을 거쳐 반찬을 중심으로 간편식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남에프앤비는 삼겹살과 목살, 정육세트를 비롯해 하남돼지집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명이나물까지 위메프와 NS몰, CJ몰, SSG 등 10개의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돼지고기 카테고리 내에서 다양한 HMR 상품을 개발해 12월 안으로 추가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올반 뷔페 음식을 제품으로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고 강강술래, 본죽, 삼원가든 등 규모 있는 외식업체들은 이미 HMR 시장을 선점, 각 브랜드별 개성과 아이덴티티에 부합하는 상품 개발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가장 먼저 HMR시장을 공략한 본아이에프의 경우 ‘아침엔 본죽’ 누적 판매량이 최근 1000만 개를 넘어섰다. 송추가마골은 가마골갈비와 한우불고기, 양념돼지구이를 판매하고 있으며, 강강술래는 갈비탕과 한우사골곰탕, 한우도가니탕, 늘봄육개장, 소갈비만두, 강강술래폭립(오리지널, 매운맛), 칠칠한우떡갈비, 백립부대찌개, 갈비맛육포, 바비큐육포 등의 라인업으로 작년 HMR 매출액만 총 50억 원을 달성했다. 외식의 개념이 HMR의 범주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HMR의 부가가치를 외식업계에서도 깨닫고 접목하면서 식품·외식업계의 경계가 허물어졌다.




01
아침엔 본죽, HMR시장 깨웠다
본아이에프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처음으로 HMR의 출사표를 던진 건 본아이에프(주)였다. 2012년 3월 본아이에프는 아침 식사 대용으로 가볍게 데워먹을 수 있는 냉장죽인 ‘아침엔 본죽’을 출시, 편의점과 롯데마트, GS슈퍼 등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02
육류 브랜드 강자다운 HMR 라인업 눈길
강강술래

(주)전한 강강술래에서 HMR 상품을 개발하기 시작한 건 2011년. 식사메뉴로 가장 인기 있으면서 대중적인 도가니탕과 한우곰탕, 육개장 3개 제품을 만들어 판매했다. 최근에는 11개 상품으로 PB제품을 다양화했으며 본격 HMR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03
프리미엄 집반찬으로 부가수익 창출
집반찬연구소

‘집반찬연구소’는 한정식전문점 ‘산너머남촌’에서 론칭한 반찬 유통 브랜드다. 2016년 1월 온·오프라인을 통해 HMR 반찬을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8개월 만에 370%가량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으며 회원 수는 매월 약 50%가량 증가, ‘반찬업계 애플’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혁신에 가깝다는 뜻이다. 손맛과 정성으로 만들어 팔았던 집밥찬에 숫자와 매뉴얼, 디자인, 독창성, 시스템의 개념을 접목해 반찬업계를 넘어 한식업계 新시장을 열었다. 



04
독보적인 김치찜으로 HMR시장 승부수
한옥집김치찜

김치찜의 명가 한옥집김치찜(이하 한옥집)이 식품·외식업계 HMR시장을 빠른 속도로 섭렵하고 있다. 2013년 신세계푸드와의 협업으로 김치찜 피코크상품을 출시한 이후 자체 HMR 브랜드 제품을 개발해 현재 전 유통 채널 통해 판매 중이며, 최근에는 도시락·반찬시장까지 확보해나가고 있다. 


*더 많은 정보는 <월간식당> 12월호를 참고하세요.

 
2017-12-11 오전 03:00:00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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