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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외식업계 이슈 & 2018 트렌드 키워드  <통권 393호>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7-12-11 오전 03:05:55




질풍노도의 한 해를 보낸 외식업계
2018년 가성비가 아닌 가심비 ‘Pick’

올해 외식업계는 한마디로 버티기에도 힘든 한 해였다. 
지난해 말부터 시행된 ‘김영란법’의 여파가 지속된 가운데 연초에는 촛불시위로 어수선한 데 이어 사드배치 문제로 중국인 관광객 입국이 전면 중단되었고, 새정부 들어서는 2020년까지 최저시급 1만 원 인상 및 주당 근로시간이 52시간으로 단축되는 법안이 통과하면서 가뜩이나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업계를 더욱 힘들게 했다. 또 프랜차이즈 갑질 논쟁이 이슈가 되면서 가맹점주 보호법안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들의 외식 소비 트렌드는 가성비를 넘어 초가성비를 추구하면서 가격대비 가치의 시대가 자리를 잡았고, 1인가구, 혼밥족이 급증하면서 HMR, 쿠킹박스, 밀키트 시장이 급성장했다.
마치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청소년처럼 복잡다난했던 2017년 외식업계의 이슈와 트렌드를 살펴보았다. 
글 육주희 국장 jhyuk@foodbank.co.kr  사진 월간식당 DB

01
최저시급 1만 원 인상 및 근로시간 주당 52시간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최저시급 1만 원’을 둘러싸고 외식업계는 물론 중소기업들까지 후폭풍에 대한 찬반논의로 뜨거웠다. 최저시급을 1만 원 올려 기본 소득을 보장하겠다는 당초 취지와 달리 인건비 증가로 한계기업부터 심각한 경영난에 처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공약대로 2020년까지 시급 1만 원 수준을 맞추기 위해 당장 내년부터 최저시급이 6470원에서 7530원으로 16.4%가 급등한다. 





02
프랜차이즈 기업, 오너리스크로 성장에 제동
2017년은 프랜차이즈 기업의 오너들의 불미스런 행동으로 그동안 공들여 쌓아온 기업 이미지 및 사업에 제동이 걸린 업체들이 많았다.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K그룹의 정우현 전 회장이 프랜차이즈 갑질 논란에 이어 150억 원대의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 조사에서는 가맹점에 치즈를 공급할 때 친동생 명의로 세운 중간 유통 업체를 끼워 넣어 57억 원 정도의 부당한 유통 마진을 몰아주고, 유통 과정을 늘려 가맹점에 정상 가격보다 비싼 값에 치즈를 공급하며 ‘치즈 통행세’를 챙긴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03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불법 파견 논란
최근 프랜차이즈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는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의 ‘제빵 기사 불법 파견’ 논란이다. 고용노동부는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본사가 가맹점에서 근무하는 제빵기사를 불법 파견으로 근무하게 했다며 전국 3396개 가맹점에서 일하는 5378명의 제빵기사를 파리바게뜨 본사 SPC그룹이 직접 고용하도록 지시했다. 아울러 SPC그룹이 제빵기사에게 지급하지 않은 연장근로수당 등 총 110억 1700만 원을 지급할 것도 함께 지시했다. 

04
IPO·M&A 시장 침체…PEF·대기업 투자 기피
국내 자본시장 참여자들의 주목을 받았던 국내 F&B 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오너 갑질 논란과 불공정 행위, 햄버거병 이슈 등 악재가 잇따르고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공정거래위원회의 강도 높은 규제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IPO 뿐만 아니라 M&A 시장에서 모두 외면을 받고 있다. 실제 국내 외식기업에 새로운 자본의 참여는 고사하고 IMM PE와 모건스탠리PE는 각각 할리스와 놀부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프랜차이즈 경영의 어려움을 지켜본 투자자들이 섣불리 나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버거킹을 사들인 어피니티 에쿼티파트너스(AEP)는 햄버거병 사태로 전전긍긍인 가운데 최근 일본 버거킹까지 인수하는 고육지책을 강행하며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05
프랜차이즈 갑질 근절 대안 ‘징벌적 손해배상제’ 수면 위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프랜차이즈업계의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지난 9월 가맹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10월 19일 프랜차이즈업계에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도입됐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란 가맹본부의 허위과장 정보제공, 부당한 거래거절(갱신거절, 계약해지 등) 등으로 가맹점 사업자가 손해를 입은 경우 가맹본부가 그 손해의 3배까지 배상 책임을 지는 제도다. 보상적 손해배상만으로는 예방효과가 충분하지 않아 고액의 징벌적 배상을 하게 함으로써 추후 부당행위를 예방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본사의 불법행위를 신고한 가맹점에 보복을 할 경우에도 피해액의 최대 3배까지 배상해야 한다. 

06
외식업계 크라우드펀딩에 눈을 뜨다
외식업계에 크라우드펀딩 바람이 불고 있다. 대중을 뜻하는 크라우드(Crowd)와 자금 조달을 뜻하는 펀딩(Funding)을 결합한 용어로,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다수의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을 말한다. 초기에는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해 ‘소셜 펀딩’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외식업계에서 크라우드펀딩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15년 막걸리전문점 ‘월향’이 P2P업체인 (주)빌리와의 크라우드펀딩으로 152명의 투자자를 모집하면서 주목을 끌었다. P2P는 대출형 크라우드펀딩 서비스로 불특정 다수가 투자금을 모아 P2P업체를 통해 대출을 원하는 사람에게 투자를 하는 방식이다. 

07
사드배치 보복으로 유커 방한 뚝…외식상권 침체
한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한국관광 금지령을 내리면서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겼다. 이로 인해 명동, 제주도 등 외식 상권은 물론 면세점, 호텔 등 숙박업체, 단체 관광객 전문 식당 등에 매출이 최고 80%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몰아닥쳤다. 
작년까지만 해도 유커는 한국 관광업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통 큰 손님으로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모두 1720만 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거의 절반인 46.8%가 중국인(806만 명)이었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씀씀이도 커 2015년 현재 중국인 관광객 1인당 한국 내 지출경비가 무려 2391달러(274만 원)에 이르렀다. 

08
편의점HMR 등 무한경쟁시대에 놓인 외식업계
2017년 1인 가구 수가 무려 520만으로 ​전체 가구의 4분의 1이 나홀로 가구에 해당하면서 외식문화도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 과거 혼자서 술을 마시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만약 어쩔 수 없이 혼밥을 하게 될 경우 차라리 밥을 굶는 편을 선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혼밥은 물론 혼술이 아주 자연스러운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매 끼니마다 혼밥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혼밥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직장인이 없고, 대학생들은 식사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또는 혼자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고 싶어서 등 다양한 이유로 혼밥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09
생면쌀국수, 고기국수 등 베트남·태국 누들 전성시대
생면쌀국수 전문점 ‘에머이’, 태국식 고기국수를 선보인 ‘툭툭누들타이’, 대만식 국수와 요리를 선보이는 ‘우육미엔’ 은 모두 ‘2018 미쉐린 가이드’ 발표에서 빕구르망 리스트에 올라간 곳이다. 최근 고기 육수를 베이스로 해 쌀국수를 말아내는 동남아 스타일의 누들요리가 주목을 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3분기(7~9월)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KRBI)’에 따르면 중식·일식·서양식을 제외한 기타 외국식 음식점(에스닉 푸드)의 3분기 경기지수는 전분기(83.22)보다 13.17포인트 오른 96.39로 외식업을 통틀어 가장 높았다. 3분기 외식업 전체 경기전망지수가 68.91로 지난해 4분기(65.04) 이후 회복세가 더딘 것을 고려하면 에스닉 푸드의 선전은 더욱 두드러진다. 에스닉 푸드(Ethnic food)는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제3세계의 고유한 전통음식을 이르는 말로 주로 동남아 음식을 지칭한다. 

*더 많은 정보는 <월간식당> 12월호를 참고하세요.

 
2017-12-11 오전 03:05:55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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