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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로 언덕길이 맛있어진다 167  <통권 394호>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8-01-04 오전 09:17:50


 

성북로 언덕길에 새하얀 유럽풍 건물 하나가 새로 생겼다. 이름은 167. 주소인 성북로 167번지
그대로를 상호로 사용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있는 그대로의 상호처럼 멋 부리지 않은
편안한 공간에서 클래식한 이탈리안 요리를 선보인다. 
글 박선정 기자 sjpark@foodbank.co.kr  사진 이종호 팀장


오리지널 이탈리안에 셰프의 센스를 더하다
167은 성북동 주민센터에서 대사관길로 넘어가는 언덕길 끝자락에 자리한다. 사찰과 갤러리, 카페, 한식집 몇 개가 전부인 조용한 이곳에 167이 문을 연 것은 지난해 12월. ‘이런 곳까지 일부러 찾아올까’ 하는 걱정과는 달리 알음알음 입소문으로 찾아오는 이들의 숫자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다.
167이 추구하는 요리는 화려한 기교나 희귀한 식재료를 사용한 어려운 요리가 아닌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제철재료로 만든 편안한 이탈리아 요리다. 주방을 총괄하는 박상준 셰프는 이탈리아 현지 요리학교 알마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인재. 한국의 분교가 아닌 이탈리아 본교에서 현지인들과 부대끼면서 몸으로 익힌 식문화를 이곳 167을 통해 선보인다.
메뉴는 단품 중심으로 심플하다. 전채와 파스타, 리소토, 메인, 디저트 등 각각의 메뉴군별로 3~6가지의 메뉴를 준비하는데 구색맞추기식의 다양함이 아닌 누가 어느 것을 먹어도 만족할 수 있는 요리로 20여 가지만 추렸다. 시그니처메뉴는 까르보나라다. 달걀 노른자와 베이컨, 치즈만으로 만든 오리지널 까르보나라는 크림을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농밀한 맛과 크리미한 질감이 일품이다. 유화가 잘 된 소스가 파스타에 착 달라붙어 혼연일체를 이룬다. 토핑으로 얹은 새우 세 마리는 다양함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서비스. 까르보나라를 먹으면서 해산물도 맛보고 싶은 이들을 위해 떠올린 박상준 셰프의 아이디어다. “오리지널을 추구하되 고객이 원하면 살짝 바꾸는 자세도 필요하다. 이런 것이 바로 요리사의 센스가 아닐까.”

그날그날의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내는 계절요리
재료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과한 양념이나 소스 사용도 자제하는 편이다. 대표적인 것이 해산물 요리다. 가리비와 홍합, 바지락은 화이트와인과 함께 냄비에 익혀 육수를 내고, 꽃게와 새우, 낙지는 따로 쪄서 맛과 향을 살린다. 각각 요리한 재료들을 한 데 넣고 소량의 토마토소스를 넣어 다시 한 번 끓여내면 완성. 해산물 하나하나의 온전한 맛과 향, 식감에 토마토소스의 은은한 단맛이 어우러진다.
해산물을 포함한 모든 재료는 그날그날 시장에서 사다 쓴다. 매일 아침 박상준 셰프는 경동시장에서 채소를, 이규상 대표는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해산물을 구입하는 것이 출근 전 일과다. “매일매일 신선한 재료를 구할 수 있는 시장과 이것들을 실어 나를 수 있는 작은 차 한 대만 있다면 그것이 나에게 최고의 레스토랑”이라는 박상준 셰프의 말에서 그의 요리철학을 엿볼 수 있다. 

더 많은 정보는 <월간식당> 12월호를 참고하세요.
 

 

 
2018-01-04 오전 09:17:50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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