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HOME > People
남자와의 싸움은 없다, 자신과의 싸움만 있을 뿐 나는 그냥 중식 셰프 정지선이다-중화복춘 골드 정지선 셰프  <통권 398호>
관리자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8-05-08 오전 01:56:02



중식업계에서 지금 가장 주목받는 셰프를 꼽으라면 정지선을 빼놓을 수 없다. 강호대결 중화대반점, 냉장고를 부탁해 등 요리대결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면서 중화요리, 그리고 여성 중식 셰프에 대한 이미지를 바꿔놓은 주인공이다. 방송을 통해 거침없는 자신감과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내던 정지선 셰프. ‘여성 중식 셰프 정지선’이 아닌 셰프 정지선의 모습은 어떨까. 점심장사를 막 끝낸 오후 두시. 그의 일터인 동교동 중화복춘 골드를 찾았다. 
글 박선정 기자 sjpark@foodbank.co.kr  사진 이종호 팀장



인터뷰를 섭외하면서 가장 먼저 ‘딤섬을 몇 가지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딤섬의 여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자신 있다는 그녀의 딤섬이 몹시 궁금했기 때문이다. 마침 《딤섬의 여왕》이라는 단행본까지 펴낸 터라 호기심은 더욱 커졌다. 
“어? 지금 여기(중화복춘 골드)선 딤섬 안하는데…. 재료를 발주해야 돼요!” 거절의 뜻인가 싶었지만 이내 흔쾌히 수락한다. ‘셰프님의 대표적인 딤섬 몇 가지만 만들어주시면 된다’는 요청에 ‘종류가 하도 많아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하루 이틀 생각할 시간을 달란다. 
촬영 당일, 그녀는 주방 안에서 딤섬을 빚으며 기자 일행을 맞이했다. 중식도로 하얀 반죽을 얇게 펴더니 그 위에 새우와 죽순을 얹은 뒤 주름을 접어가며 반달 모양의 딤섬을 빚었다. 밀대로 동그랗게 밀어 편 등분(밀가루 전분) 반죽 위에는 돼지고기와 새우, 건표고를 올려 복주머니 모양의 샤오마이를 만들었다. 
잠시 후 촬영 테이블 위에 네 가지 딤섬이 올라왔다. 대나무 찜기 뚜껑을 여니 갓 쪄낸 딤섬이 김 속에서 반짝반짝 빛을 내고 있다. 수정교자와 샤오마이, 부추교자에 무떡까지 모두 네 가지 딤섬이 뚝딱 완성됐다.   

Q _ 네 가지 딤섬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우리나라에 알려진 딤섬은 종류가 한정돼 있다. 샤오롱바오와 하가우, 샤오마이 정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딤섬이라고 하면 예쁜 만두나 교자 정도로 알고 있지만 사실 딤섬의 종류는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우리가 딤섬이라고 부르는 작은 만두 외에 냉채와 초콜릿, 에그타르트까지 한입에 먹을 수 있는 간식이자 음식이 모두 딤섬이다. 딤섬의 영역은 전채요리를 포함해 디저트까지 매우 광범위하다. 한국에 제대로 된 딤섬문화를 알리고 싶어 《딤섬의 여왕》도 출간하게 됐다. 

Q _ 하지만 중화복춘 골드에서는 딤섬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중화복춘 골드는 중국 현지 요리를 위주로 선보이는 곳으로 딤섬 조리에 최적화된 시스템이 아니다. 딤섬을 제대로 만들어 팔려면 인력에서 주방 구조 등 많은 것이 지금과는 달라져야 한다. 이곳에서는 중화복춘 1호점과 마찬가지로 딤섬이 아닌 요리가 메인이다. 

Q _ 그렇다면 중화복춘은 어떤 곳인가. 
중국 유학 시절에 만난 한 학년 아래 후배 이름이 남복춘이다. 나이는 나보다 한 살 많다. 그가 귀국해 차린 음식점이 2016년에 오픈한 중화복춘이다. 남복춘 후배와는 유학시절부터 사이가 좋아 나도 자연스럽게 그곳에 합류하게 됐다. 중국 양주대에서 유학하면서 강소성 지역의 요리를 주로 했기 때문에 중화복춘 음식도 강소성 스타일로 맛이 담백하고 재료의 맛이 살아 있다. 이듬해인 지난해 7월 이곳 중화복춘 골드가 오픈하면서 오픈 멤버이자 총괄 셰프로 들어왔다. 타이틀은 총괄 셰프이지만 직원채용에서 메뉴구성, 경영까지 모두 다 한다. 오너나 다름없는 역할이다. 메뉴구성은 중화복춘과 비슷하지만 나만의 스타일을 살려 몇 가지 새로운 것들을 더했다. 



*더 많은 정보는 <월간식당> 2018년 5월호를 참고하세요.

 
2018-05-08 오전 01:56:02 (c) Foodbank.co.kr
quickmenu
월간식당 식품외식경제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 한국외식정보교육원 제8회 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