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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 보고 맛을 아는’ 한우물기업 샘표식품 박진선 대표이사  <통권 403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8-10-12 오전 03:35:51

‘음식 맛은 장(醬) 맛’이라는 말이 있다. 70여 년 동안 그 장맛을 표준화하고 대중화하는 것은 물론 장의 발효와 우리 맛에 대한 연구를 거듭해 ‘연두’라는 천연조미료를 선보이며 우리 식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업인이 있다. (주)샘표식품의 박진선 대표가 그 주인공. 지난 10여 년간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한국의 음식과 식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우리 장맛을 전파하고 있다.
박진선 대표이사를 만난 건 샘표식품의 70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샘표 헤리티지 스페이스’와 식문화 체험공간 ‘지미원(知味園)’이 위치한 충무로 본사 10층에서였다. 잠시 기다리는 동안 헤리티지에 정리된 샘표의 역사를 보고 있노라니 아주 익숙한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어릴 적 텔레비전에서 흘러나오던 샘표간장 CM송의 가사다. ‘보고는 몰라요~ 들어서도 몰라요~ 맛을 보고 맛을 아는 샘표 간장 간장~’이라는 문구가 저절로 노래가 되어 흥얼흥얼 입에서 흘러나왔다. 그러고 보니 샘표간장은 우리나라 최초로 간장 CF를 노래로 풀어낸 곳이었다. 다음은 박진선 대표와 일문일답이다. 

 

 




Q 샘표는 창립 이후 3대째 70년이 넘도록 ‘장(醬)’에 집중하고 있다. 대를 이어가며 변화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A 창업자인 할아버지(故 박규회 회장)는 집집마다 장을 담가 먹었던 당시 식문화로서는 생소하게 대량 생산된 장을 선보였다. 아버지(故 박승복 회장)는 강남권 아파트 건설 붐과 함께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국내 간장 소비 수요에 맞춰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경기도 이천에 당시로서는 최대 규모의 공장을 설립했다. 이제 3대째 회사를 이끌면서 성과를 내기 위한 무리한 사업 다각화보다는 70여 년 발효기술을 기반으로 한국음식의 근간이 되는 장 분야에 더 집중하고 있다.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건강발효흑초 ‘백년동안’, 요리에센스 ‘연두’, 온 가족 영양간식 ‘질러’, 이탈리안 프리미엄 소스 ‘폰타나’, 유기농 차 ‘순작’ 등 새로운 제품 및 브랜드 개발과 식문화 발전에 주력하고 있다. 

 

Q 샘표는 ‘우리발효연구중심’과 ‘샘표 우리맛 공간’을 두 축으로 R&D와 한식 식문화발전, 한식의 세계화 등을 추구하고 있다. 각각 어떤 역할과 활동을 하고 있나.

A 샘표의 기술연구소는 발효 원천 기술을 연구하는 ‘우리발효연구중심’(충북 오송)과 우리 전통 식문화를 기반으로 맛에 대해 연구하는 ‘샘표 우리맛 공간’(본사)으로 나눠져 있다. 우리발효연구중심에서는 발효식품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생물 자원을 확보하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발효 연구를 통한 최고의 성과물은 요리에센스 연두라고 할 수 있다. 오랜 기간 축적해온 콩 발효 기술을 바탕으로 100% 콩을 발효해 만든 전통 한식간장을 기반으로 자연의 맛을 해치지 않고, 조화롭게 요리에 맛을 이끌어 내는 새로운 형태의 맛내기 제품이다. 샘표 우리맛 공간은 우리맛의 가치를 알리고 사람들이 더욱 건강하게 식생활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지난 2016년 창립 70주년을 맞아 서울 충무로 본사 1층에 오픈했다. 이곳은 ‘쉽고 맛있고 건강한 우리맛’을 전달하는 개방형 식문화 공간으로 282.48㎡(약 85평) 규모에 요리와 강연, 세미나, 다이닝, 각종 팝업 이벤트 등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 우리맛 연구 내용을 공유하고 연구 결과가 적용된 요리를 맛보며 체험할 수 있는 ‘우리맛 미식회’를 비롯해 쉽고 간단하게 건강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노하우를 공유하는 ‘우리맛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미식이나 조리 분야 전문인을 대상으로 우리맛의 기본에 대한 내용에서부터 재료의 활용법, 고조리서 재해석, 창의적 메뉴 설계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셰프나 식문화 관계자가 연사로 나서는 ‘우리맛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Q 발효 요리에센스 연두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높아 보인다. 연두는 어떤 제품인가. 

A 요리에센스 연두는 우리 전통의 한식 간장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개발된 제품이다. 지난 2001년 출시된 100% 콩을 발효해 만든 세계 최초의 대량생산 한식간장인 ‘맑은 조선간장’이 연두의 씨앗이 됐다. 순식물성 요리에센스 연두는 콩, 천일염 그리고 깨끗한 물만 원료로 하며, 식물성 유산균, 효모, 누룩을 이용한 복합 발효 과정을 거쳐 얻어냈다. 연두는 콩 발효에서 얻어진 펩타이드와 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감칠맛이 좋고 깊고 풍부한 맛을 낸다. 지난 3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유기농·건강식품 박람회인 ‘애너하임 자연식품박람회(Natural Products Expo West)’에서는 국내 식품 기업 최초로 ‘차세대 혁신 제품상(New Hope Nexty Award)’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요리에센스 연두는 ‘클린 라벨(유기농, 논 지엠오(Non-GMO), 글루텐프리, 자연발효, 무합성첨가물)’ 조건을 충족시키고 동시에 맛이 훌륭하다는 면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아 전 세계 890여 개 후보 제품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특히 연두는 동물성 성분 없이도 풍부한 맛을 내 ‘매직소스’로 불리며 미쉐린 셰프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더 많은 정보는 <월간식당> 2018년 10월호를 참고하세요.


 

 

 

 
2018-10-12 오전 03:35:51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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