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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사옥부터 국제업무지구까지 신용산역 ~ 삼각지역 ‘용리단길’  <통권 403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8-10-12 오전 05:28:18

 

대기업 신사옥 입주를 시작으로 신용산역 이면 지역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침체됐던 전자상가나 거대한 아이파크몰이 먼저 떠오르는 이 지역에 새로운 고객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식당과 카페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신용산역 1번 출구로 나와 맞은편의 용산우체국을 끼고 대로 이면 골목으로 들어서면 시작되는 ‘용리단길’이다.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입주 후 주목받는 상권

한국을 대표하는 전자제품 상권이었던 용산역 일대는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과 대형개발 사업 무산 등으로 오랜 시간 침체상태에 있었다. 그러나 최근 무산됐던 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 추진이 다시 시작되고 2022년 강남과 용산을 잇는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이 확정되면서 용산역과 신용산역 일대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용산역과 신용산역은 거리가 매우 가깝지만 성격은 다른 별개의 상권이다. 용리단길로 이름붙여진 새로운 상권은 신용산역 1번 출구 맞은편 용산우체국 이면에서 삼각지역 3번 출구 사이 한강로2가다.
이곳이 외식상권으로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글로벌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의 신사옥이 들어서면서부터다. 신사옥 입주가 예정보다 늦어졌지만 일대 상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임대료도 함께 들썩였다. 현재 형성된 권리금은 4000만 원~1억 원, 보증금은 5000만 원 내외, 월세는 3.3㎡(1평)당 15만~20만 원선으로 작년에 비해 30%가량 상승한 상태다.
소상공인진흥공단에 따르면 용산구 한강로동의 음식점수 증가율은 10.5%로 서울의 중심구인 용산구의 한남동, 이태원동 등이 각각 -13%, -14%를 기록한 데 비해 눈에 띄는 상권 성장을 보였다. 


노포와 인스타그램 맛집까지 #용리단길 주목

노포나 오피스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에 성업 중이던 국수, 백반집들 사이에 젊은 감각과 메뉴로 무장한 외식업소가 생겨났다. 올 들어 카페 브로일링커피컴퍼니, 일본식 카레 전문점 모나미카레, 중식당 일일향 등이 문을 열었다.
대부분의 업소는 오래된 주택을 리모델링해 용도변경하거나 사무실 건물 1층에 입점한 형태다. 서울 중심부다보니 지대나 임대료가 싸지는 않지만 오피스 수요 및 주말 유동인구가 고정적으로 풍부한 것이 매력이다.
평일·주말로 양분되는 상권이 아니라는 점과 다양한 경로로 유입되는 유동인구도 장점이다. 2년 째 이곳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모 대표는 “초기에는 인근 주거상권 주민을 비롯해 골목을 찾아오는 주말 고객이 많았으나 지금은 사원증을 매고 오는 오피스 고객이 상당히 늘었다”며 “주말에 찾는 외부 인구와 단골로 확보할 수 있는 오피스 고객 모두를 유인할 수 있는 메뉴와 콘셉트를 갖춘다면 일주일 내내 편차 없이 영업할 수 있다”고 전했다.
SNS 인스타그램 ‘#용리단길’의 해시태그 수는 약 600건으로 경리단길, 송리단길 등 ‘-리단길’ 별명이 붙은 다른 상권에 비해 비교적 적은 숫자다. 본격적인 상권 형성이 시작되지 않은 탓도 있지만 유동인구 연령대의 차이 때문이기도 한다. 소상공인진흥공단 정보제공 시스템에 따르면 신용산과 삼각지역 인근 유동인구의 연령대는 30대가 30.8%, 20대가 24.4%, 40~50대가 21.5%로 최근 뜨는 골목상권들에 비해 연령대가 높다.
이에 무조건 싸고 비주얼이 좋은 SNS 맛집보다는 조금 비싸더라도 좋은 퀄리티를 유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이곳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해외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모 대표는 “해외 진출에 앞서 실험적인 메뉴를 테스트해 볼 만큼 고객들의 입맛 수준이 높고 취향도 다양하다. 오랜 경험이 있는 셰프도 긴장할 만큼 입맛이 까다로운 곳”이라고 말했다. 

 

유동인구 분산과 지속적인 임대료 상승이 단점

용리단길 일대에는 용산역의 아이파크몰,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뒤로는 아스테리움 등 외식업체가 입점한 대형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있다.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에는 알토바이밀도, 버거그루72 등 입소문을 통해 검증된 외식업체가 여럿 입점해있다.
상권이 거대한 만큼이나 인구를 분산시키는 요소도 많다. 이 상권에 2년 6개월 전 외식업체를 시작해 2~3곳 업소의 운영과 리뉴얼을 경험한 프라그로 다이너 김수연 대표는 “직장인들은 골목길로 들어오기보다는 퇴근길에 바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용산역 아이파크몰이나 인접한 대로 쪽으로 많이 이동한다”며 “서울 중심부다보니 여러 갈래로 유동인구가 분산되는 것은 상권으로서 분명한 약점”이라고 전했다.
지속적인 상승이 예상되는 임대료도 우려다. 많은 매장이 아직은 장기계약 기간이 남아 임대료가 폭등하지는 않았으나 올해 부쩍 해당 상권의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당장 다음 계약 부터 임대료 상승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 됐다.
향후에도 용산역 인근 코레일 소유의 철도정비창 용지에 국제업무지구가, 원효로 현대차 서비스센터 용지에는 현대차그룹이 48층 높이로 호텔·업무시설 등 복합건물을 지을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호재가 예상돼있는 만큼 계속된 임대료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인근 직장인을 대상으로 10년간 국수집을 운영중인 모 대표는 “유동인구는 늘었으나 우리 같은 집에 오는 단골들의 숫자는 크게 변화가 없는 반면 월세는 너무 올라 막막하다”며 심정을 토로했다. 신용산 대로에서 부동산을 운영중인 모 대표는 “초보창업자나 자본이 적은 개인 자영업자가 자리 잡기는 월세가 부담스러운 곳이다. 장사가 안 되는 곳은 여럿 폐업해 이미 한번 물갈이가 끝났다”고 전했다.

 

 

 

프라그로 다이너 찹스테이크와 과일 파스타가 있는 와인펍

 

A_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38가길 25 / 02-797-9639

T_ 11:00~23:00 (Break time 15:00~17:00)

M_ 찹스테이크 플래터 2만3000원, 찹스테이크&라이스 1만1000원,
로즈 베리 1만 원

 

 

 

 

 

 

 

카키바움 마음 나눠주는 독일식 가정식

 

A_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52길 29 / 02-790-6275 

T_ 10:00~22:00 

M_ 그릴 씨푸드 라이스 1만5000원, 슈니첼 1만3000원


 

 

 

 

 

인바이티드 색과 향과 소리가 서로 화답하네

 

A_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52길 41 / 02-794-3332

T_ 11:00~22:00(요일별 상이) 

M_ 아메리카노 5000원, 마누카 말차 플랫 화이트 6000원

  

*더 많은 정보는 <월간식당> 2018년 10월호를 참고하세요.

 
2018-10-12 오전 05:28:18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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