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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리단길로 유명해진 왕의 골목, 행궁동  <통권 404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8-11-29 오전 02:29:44

수원 화성 인근에 위치한 행궁동이 2030 젊은층 사이에서 ‘행리단길’로 불리며 주목받고 있다. 개발 제한지역에서 감성을 자극하는 핫스폿으로 변신하고 있는 행궁동 골목의 현재를 살펴봤다. 

글·사진 안혜경 객원기자 

 


 

문화재 보호 구역 --> 카페&레스토랑 핫스폿으로 변모 

행궁동 일대가 행리단길이라는 수식어를 갖게 된지는 불과 1년이 채 안된다. 수원 화성과 화성행궁에 둘러싸인 행궁동은 1997년 수원 화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문화재 보호의 일환으로 개발제한구역이 됐고 이로 인해 3층 이하의 작은 건물들로만 이루어진 분지형 상권에서 더 발달하지 못했다.
제한된 상권은 차츰 점술집이 즐비하게 들어서면서 슬럼화가 진행되는 듯 했지만 최근 골목상권이 뜨면서 문화재 보호정책의 일환으로 개발이 제한된 행궁동이 되려 이색적인 외식상권으로 조성되는 전환점을 맞게 됐다. 20~30년 넘은 노후한 주택들은 그 모습 그대로 카페, 레스토랑 등 2030 젊은층의 아지트와 같은 외식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소위 ‘인스타그램 감성 카페·레스토랑’으로 이슈가 되고 있다.
행궁동이 다시금 활기를 찾아가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후반부터다. 지역 예술가들이 행궁동에 작지만 특색있는 공방을 하나 둘씩 열면서 젊은층이 다시금 행궁동으로 발길을 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여기에 수원 화성 문화제, 수원 문화재 야행(夜行) 등 화성을 중심으로 굵직한 지역 축제 및 행사가 열리며 행궁동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더불어 자연스레 젊은층에 눈길을 끄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생겨나며 현재는 50여 개의 업소들이 자리한 외식 상권으로 부상하게 된 것. 특히 지난해부터 수원 화성을 조망하는 루프탑카페, 여심을 저격하는 캐주얼 다이닝 등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옛 골목, 옛 가정집은 특색 있는 식공간으로 

행궁동 외식 상권은 지리적으로 크게 세 가지 구역 및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행리단길로 대표되는 화서문로, 화성행궁을 마주하고 있는 신풍로 23번길, 수원 화성의 수려한 야경을 볼 수 있는 화서문로 17번길 등이다.
화서문로는 신사동 가로수길과 같이 도보 횡단이 용이한 왕복 2차선 도로로 점술집, 노포, 카페, 디저트숍, 캐주얼 다이닝, 공방, 소품숍 등이 이색적으로 혼재돼 있다. 화서문로의 과거 모습이 담긴 노포와 점술집들 사이로 트렌디한 카페와 아기자기한 공방 및 소품숍이 어우러져 행리단길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탁 트인 수원 화성의 풍경을 멋지게 담을 수 있는 화서문로 17번길은 행리단길 루프탑 카페거리로 대표된다. 행리단길 루프탑 성지순례 아이콘으로 대표되는 정지영커피로스터즈를 비롯 행궁파티, 원모어 디저트 카페 등이 기존 가정집의 옥상을 루프탑으로 개조해 운영하고 있으며, 바버샵&카페 콘셉트의 오브라더스 또한 화서문로 17번길의 핫플레이스로 손꼽힌다.
화성행궁을 배경으로 한 신풍로 23번길 또한 젊은 감각의 카페, 펍 등이 생겨나 젊은 소비 세대의 발길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화성행궁의 우화관 복원 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부터는 해당 거리의 상권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 구역이 중앙, 좌, 우의 횡단형 상권으로 발달하며 이를 종단하는 작은 골목길에도 카페와 레스토랑이 하나 둘 생겨나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버거&맥주 레스토랑 오피큐알, 레트로 카페 행궁맨션 등은 행리단길의 핵심 상권에서 비켜간 이면 상권임에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고 있다.

 

 

 

*더 많은 정보는 <월간식당> 2018년 11월호를 참고하세요.


 
2018-11-29 오전 02:29:44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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