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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청춘 감성을 그대로 담았다-홍대 연남동  <통권 405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8-12-15 오전 04:27:14

일명 ‘연트럴파크’라 불리는 경의선 숲길 공원과 함께 신흥 골목상권으로 주목받고 있는 연남동. 곳곳에 독특한 분위기와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카페와 맛집이 숨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유난히 젊은 청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골목이 있다. 연남동을 찾은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봤을 ‘1987 스트릿’이다.
마치 80년대에 시간이 멈춘 듯 그 시절 감성을 그대로 담은 연남동의 명소 1987 스트릿을 찾아가 보았다.

글 이동은 기자 lde@foodbank.co.kr 사진 이종호 차장

 

 


 

 

다섯 청년의 꿈, ‘1987 스트릿’

1987 스트릿은 다섯 명의 청년들이 모여 만든 ‘1987 시리즈’ 음식점들이 모여 있는 거리다. 같은 외식업체에서 각각 팀장으로 일하던 다섯 청년은 자신들만의 특색 있는 매장을 운영하기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시장에 뛰어들었다. 라기웅, 남찬우, 심완규, 함주원, 안민석 다섯 명의 청년은 2015년 7월 D.ANT라는 회사를 만들었고 1987 시리즈의 첫 매장인 ‘청년닭발 1987’을 오픈했다. 모두 80년대 생이라는 공통점을 반영해 매장 상호 뒤에 1987을 붙이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1987 스트릿을 탄생시킨 것. 공동 대표가 된 다섯 청년은 이후 같은 골목에 연남족발 1987, 청년화로 1987, 연남주막 1987, 연남동분식점 1987, 청년라멘 1987, 미국청년 1987을 오픈, 현재 7개의 1987 시리즈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D.ANT 라기웅 대표는 “2015년 7월 첫 매장을 오픈한 이후 3년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7개의 1987 시리즈 매장과 5개의 개별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수치상으로 계산해보면 3~4개월에 한 번씩 각각 다른 아이템으로 매장을 오픈한 셈이다. 지난해 10월과 11월에는 한 번에 3개의 매장을 열기도 했다”며 “혼자 시작했다면 이렇게 짧은 기간에 다브랜드 매장을 오픈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다섯 명이었기 때문에 서로 역할을 나눠 집중적으로 일할 수 있었고, 이들의 열정이 모여 지금의 1987 스트릿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회사 역시 단기간에 급성장했다. 다섯 명으로 시작한 회사가 지금은 직원 수만 80여 명에 달한다. 다섯 대표는 성장·소득·행복 세 가지를 핵심 가치로 설정하고 회사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각 매장을 매니저와 팀장들에게 위탁 운영하도록 맡겼고, 그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의사결정을 하면서 하고 싶은 것을 구현해보는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했다. 직원을 위한 투자제도도 만들었다. 매장 지분에 40%까지 투자할 수 있도록 해 모두에게 소득의 기회를 제공했다. 성장과 소득이 이어지니 행복은 자연스럽게 따라왔을 것. 직원들의 만족도는 높아졌고 이는 매장 운영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직원들의 성장·소득·행복이 곧 1987 스트릿의 성장·소득·행복으로 발전하게 된 셈이다. 

 

연남동 골목상권 활성화의 주역 

3년 전만 해도 연남동은 외식상권이 전혀 발달되지 않은 지역이었다. 경의선숲길 공원이 조성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주거형태의 건물들이 대부분이었다. 홍대 근처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식당은 물론 그 흔한 술집조차 보이지 않았다. 다섯 청년은 그런 연남동의 한 골목에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1987 시리즈의 첫 매장 ‘청년닭발 1987’을 오픈한 것.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우려했던 것과 달리 청년닭발이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손님들을 불러 모았고, 이후 카센터, 가정집, 공방 등이 있던 장소에 1987 시리즈를 차례대로 오픈했다. 그러면서 연남동 골목상권도 점차 살아났다. 거리에는 레스토랑, 카페, 술집들이 하나 둘 생겨나면서 사람들이 북적이기 시작했고, 특히 젊은층은 홍대 메인 거리와는 또 다른 아기자기하고 정감 있는 연남동의 매력에 사로잡혔다.
현재 연남동은 상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체 5등급 중 2등급에 해당하는 활성화된 상권으로 거듭났다. 다양한 규모와 감각적인 콘셉트의 레스토랑, 카페, 맛집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지금도 골목 구석구석에는 가정집 개조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앞으로도 연남동의 상권 발달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색 있는 다브랜드 매장의 차별화 전략

다섯 대표의 열정이 그대로 옮겨간 까닭일까. 1987 시리즈 매장은 각 매장마다 갖고 있는 고유의 콘셉트와 분위기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각기 다른 아이템으로 개성 강한 다브랜드 매장을 운영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일. 그러나 다섯 청년은 또 다른 1987 시리즈를 이어가기 위해 여전히 새로운 아이템을 구상하고 만들어나가고 있다.
라기웅 대표는 “최근 우리나라의 자영업자 비율, 그 가운데서도 외식업 종사자의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우리 다섯 명 역시 중간에 외식업 창업을 시작한 상황에서 ‘뭐든 남들과 다르지 않으면 눈에 띌 수 없고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프랜차이즈 가맹점 100개보다 다브랜드 매장 10개를 운영하는 것이 더 흥미롭고 행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생각한 것을 인테리어와 접목시키다보니 각 매장마다 특색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것이 ‘1987 스트릿’ 만의 가장 큰 경쟁력이자 차별점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청년닭발 1987

A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218-1
T 010-3959-1987 

O 평일 15:00~05:00 주말 13:00~05:00 

M 고래새우 국물닭발 2만4000원,
대왕 오징어튀김 국물닭발 2만4000원, 

 

 

 

 

연냠족발1987
A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222
T 070-7760-1086
O 월~목, 일 14:00~04:00 금토 14:00~05:00
M 반반족발(연남족발+불족발)
앞발 4만1000원 뒷발 3만9000원,
꼬꼬막 2만5000원





청년화로1987
A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219
T 070-8808-1159
O
평일 12:00~23:00 주말 12:00~02:00
M 이베리코 황제살(150g) 2만1000원, 이베리코 악어살(150g) 1만9000원, 이베리코 갈비살(150g) 1만6000원,
이베리코 꽃목살(150g) 1만5000원, 이베리코 항정살(150g) 1만5000원

 

 

 

 

 청년화로1987 

 A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212-5

T 070-4143-1987 O 평일 17:00~05:00 주말

M 연도리탕 2만5000원, 곱도리탕 3만 원, 모듬전 2만5000원, 대왕육새전 2만4000원




 

 

*더 많은 정보는 <월간식당> 2018년 12월호를 참고하세요.

 
2018-12-15 오전 04:27:14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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