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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열정이 피어나는 곳 - 용산 인쇄소 골목 ‘열정도’  <통권 408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9-03-11 오전 02:29:08

뜨거운 열정이 피어나는 곳
용산 인쇄소 골목 ‘열정도’

고층빌딩과 주상복합 아파트가 모여 있는 서울 용산 한복판에 시간이 멈춘 듯한 골목이 있다.
낡고 오래된 주택가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해 질 무렵이면 젊은 청년들의 열정으로 반짝이는 곳, 바로 열정도다.

글 이동은 기자 lde@foodbank.co.kr 사진 이종호 차장·업체제공





인적 없던 외딴섬, 용산 인쇄소 골목
지금의 열정도가 탄생한 용산 원효로1가 일대는 1980~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유명한 인쇄소 골목이었다. 지하철 1호선 남영역과 6호선 효창공원역, 4·6호선 삼각지역 사이에 위치해 있어 용산의 중심지이자 역세권으로 유동인구가 많았다.
그러나 10여 년 전, 활발히 진행되던 용산지구 재개발 사업이 용산참사와 함께 중단되고 골목을 가득 메우던 인쇄소는 임대료 상승 부담과 인쇄업 침체 등의 이유로 폐업한 뒤 하나 둘 골목을 떠나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인쇄소가 사라지자 북적이던 골목은 점차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겼고 당연히 골목상권도 죽어버렸다. 어느새 용산 인쇄소 골목은 화려한 도시 빌딩숲 사이에서 홀로 덩그러니 남겨져 버렸고, 아무도 찾지 않는 외딴섬이 돼버렸다.


청년 창업거리 ‘열정도’로 재탄생
외딴섬이 돼버린 용산 인쇄소 골목이 열정도 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건 약 5년 전이다. 서울 서촌과 공덕에서 감자튀김과 맥주를 파는 ‘열정감자’로 창업에 성공한 김윤규 대표가 청년 30여 명과 함께 청년장사꾼이라는 회사를 만들어 2014년 11월 용산 인쇄소 골목에 여섯 개의 각기 다른 점포를 오픈하면서다. 열정도를 살리기 위해 의기투합한 젊은 청년들은 골목상권이 돌아가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한 번에 6개의 매장 오픈을 결정했고, 열정을 쏟아가며 장사를 시작했다.
열정도에 처음부터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던 건 아니다. 청년장사꾼이 운영을 시작한 6곳의 매장은 오픈 3개월이 지날 때까지 적자를 기록했다. 청년들의 열정은 날로 커져갔지만 그 모습을 봐주는 손님들이 없었던 것. 청년장사꾼은 그때부터 열정도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가게에서 나와 거리로 나섰다. 동네 구석구석을 다니며 포스터도 붙이고, 전단지도 돌렸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등 SNS도 직접 운영하면서 매일 게시물을 올리고 관리했다. 그 결과 매장 오픈 4개월 차부터 매출이 오르면서 흑자를 기록했고, 1년이 지나자 매장은 안정화에 접어들었다.
이와 함께 열정도에도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청년장사꾼이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식당, 카페, 술집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노포 2~3곳과 청년장사꾼이 오픈한 매장 6곳을 합쳐도 10곳이 안되던 열정도에 5년이 지난 지금은 40개가 넘는 점포들이 모여 있다. 썰렁하기만 하던 열정도 골목이 어느새 사람들로 북적이는 어엿한 신흥 골목상권으로 거듭났다.




/ 열정도 핫플레이스 /

열정 넘치는 쭈꾸미 맛집
열정도 쭈꾸

청년장사꾼이 운영하는 열정도 대표 맛집. 쭈꾸미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그대로 살린 매콤한 철판 쭈꾸미와 
입 안 가득 퍼지는 불향이 특징인 석쇠 쭈꾸미 구이가 일품이다. 사이드메뉴인 화산폭발 치즈계란찜도 쭈꾸미 못지않은 인기메뉴다. 
개성 있는 간판문구와 포스터, 오래된 듯한 레트로풍 매장 인테리어로 맛은 물론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A 서울시 용산구 백범로87길 40
T 02-6080-6602
O 월~수 17:30~23:00, 목~토 17:00~01:00, 일 16:30~23:00
M 철판 쭈꾸미 1만1000원, 석쇠 쭈꾸미 구이(양념, 소금) 1만1000원, 연탄 꼼장어 구이 1만2000원






육즙가득 착한 돼지고기
열정도 고깃집
부드럽고 쫄깃한 목살과 특고기가 유명한 열정도 고깃집. 전국 축산물품질 평가 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1+등급의 착한 돼지
고기만을 판매한다. 일반 고깃집과 달리 10~14일 동안 웻에이징 공법으로 숙성한 저지방 고기를 사용해 더욱 풍부한 육즙과 담백
한 맛을 즐길 수 있으며, 특히 항정살, 가브리살, 특고기 등 특수부위가 별미다.



A 서울시 용산구 백범로87길 55
T 070-8614-6331
O 매일 16:30~23:00
M 목목특 세트(목살 2인분+특고기 1인분, 520g) 3만7000원, 삼삼특 세트(삼겹살 2인분+특고기 1인분, 520g) 3만7000원,
즐거운 삼겹살(180g) 1만3000원, 목살스테이크(180g) 1만3000원



*더 많은 정보는 <월간식당> 2019년 3월호를 참고하세요.

 
2019-03-11 오전 02:29:08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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