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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소비 30~40대 남성이 주도한다  <통권 409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9-05-02 오전 02:02:59


패스트푸드 소비 30~40대 남성이 주도한다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간편한 한 끼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짐에 따라 외식업은 가정 간편식, 배달음식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으며 치킨, 버거, 피자 소비도 매년 높아져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퀵 서비스 레스토랑 업계를 주도하는 소비층이 
40대 남성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젊은 세대의 음식이라고 여겨졌던 패스트푸드의 구매 연령대가 변화하고 있다.
글 최민지 기자 min@foodbank.co.kr  사진 월간식당 DB



닐슨코리아는 핀테크 기업 텐큐브와 협력해 약 100만여 명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 이 중 총 2만1000여 명의 전국 20~59세 성인 남녀로 구성된 닐슨 채널 다이내믹스(Channel Dynamics)를 개발했다.
분석 기간은 2017년 1월 1일부터 2018년 12월 31일까지로 프랜차이즈 업체 436개(치킨 318개, 버거 33개, 피자 85개)를 대상으로 했으며 신용·체크카드 결제 정보 및 현금 결제 내용을 수집해 구매 데이터를 분석했다.

2018 퀵 서비스 레스토랑 마켓 리뷰, 구매액 8조 원 규모
데이터 분석 기업 닐슨코리아는 최근 2년간의 퀵 서비스 레스토랑(Quick Service Restaurant, 이하 QSR) 시장 규모와 트렌드, 소비자들의 패턴을 분석한 ‘2018 국내 QSR 마켓 리뷰’ 보고서를 발간했다.
QSR로 통칭되는 치킨, 버거, 피자 시장은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96명이 이용하고 있는 시장으로 2018년 기준 구매액은 2017년보다 3.3% 성장한 8조 원 규모로 조사됐다. 연간 거래 수는 5억7000만여 건으로 전년 대비 0.7% 상승했으며 이용 고객 수는 약 3000만 명에 달한다.
지난해 소비자 1명이 1년 동안 치킨, 버거, 피자를 선택한 횟수는 18.9회로 2017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1인당 평균 사용 금액은 27만170원으로 3.1% 상승했다. 회당 구매액(바스켓 사이즈) 역시 1만4310원으로 2.6% 증가하는 등 객단가 상승이 구매액 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QSR은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먹거리로 사회 경제적 변화와 소비 트렌드의 움직임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각 업계에서는 이를 반영한 제품 및 메뉴 개발이 중요하다.



2018 QSR 시장 성장 치킨·버거가 주도
2018년 QSR 시장의 성장은 치킨과 버거가 주도했다. 치킨 구매액은 3조 9000억 원으로 QSR 내 48%의 비중을 차지했다. 거래수는 1억7000만 건, 고객수는 2600만 명, 1인당 연간 소비액은 14만7402원, 
1회당 지출액은 2만2537원, 연간 구매건수는 6.5회였다. 
버거가 차지하는 비중은 33%, 구매액은 2조7000억 원이었고 거래수는 3억3000 건, 고객수는 2700만 명, 1인당 연간 소비액은 9만8801원, 1회당 지출액은 8269원, 연간 구매건수는 11.9회였다. 
반면 피자는 구매액이 2017년보다 6.4% 감소한 1조5000억 원(QSR 내 비중 19%)이었으며 거래수는 7000만 건(-8.5%), 고객수는 2000만 명(-5.0%), 1인당 연간 소비액은 7만8378원(-1.5%), 연간 구매건수는 3.5회(-3.8%) 등으로 모두 하락했고 1회당 지출액은 2.4% 상승한 2만2692원으로 조사됐다.


금요일부터 시작하는 주말 저녁과 야식이 70% 차지
소비자들이 치킨, 버거, 피자를 주로 먹는 시기를 주간별/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부터 토~일요일에 판매된 금액이 4조1000억 원으로 전체 시장의 51%를 차지했고 특히 토요일(1조5110억 원)에 가장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치킨, 버거, 피자 모두 저녁(17:00~20:00)과 야식(21:00~) 시간대 판매가 많았고, 주말에는 점심(~13:00)과 점저(14:00~16:00) 비중이 높았다.

치킨, 버거, 피자 중복 이용률 55.3%
QSR 이용 고객수 3000만 명을 기준으로 2018년 연간 치킨, 버거, 피자 중복 이용률(치킨, 버거, 피자 중 2018년에 1회 이상 구매한 고객으로 전체 구매자 중 각 카테고리별 1회 이상 구매한 고객수를 나눈 비율)을 조사한 결과 세 가지를 모두 취식하는 비율은 55.3%로 나타났다. 치킨과 버거 중복 취식자(24.3%)가 2위를 차지했으며 오직 버거만 이용한 소비자(6.1%), 버거와 피자(5.6%), 치킨(4.4%) 이용자가 뒤를 이었다.

피자, 치킨·버거보다 신규·이탈고객 높아
기존고객(2017년에 해당 카테고리를 구매하고 2018년에도 구매한 고객), 신규고객(2017년에 해당 카테고리를 구매하지 않았고 2018년에만 구매한 고객), 이탈고객(2017년에 해당 카테고리를 구매했지만 2018년에는 구매하지 않은 고객)으로 세분화한 결과 피자의 경우 기존고객이 1540만 명(79%), 신규고객이 410만 명(21.0%)이었으며 이탈고객은 510만 명으로 신규·이탈 고객이 가장 많았다.

2018년 전체 평균 27만170원, 40대 남성은 31만1311원 소비 
2018년 국내 QSR 마켓 리뷰에 따르면 구매액 기준 QSR 전체 최대 구매자는 40대 남성으로 연간 31만1311원을 소비하고 1회 1만5465원을 지출하며 연간 20.1건을 구매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평균 금액은 27만170원, 1회 구입 금액은 1만4310원, 연간 구매 건수는 18.9건이다. 최소 구매자는 20대 여성으로 연간 17만1780원, 1회 구입시 1만1575원을 사용하며 거래 빈도는 14.8건이다.
치킨과 버거의 최대 구매자 역시 40대 남성으로 나타났다. 치킨 구매 비용은 연간 17만4852원, 1회 구입 금액은 2만3161원, 거래 빈도는 7.5건이며 버거 구매 비용으로는 연간 10만6010원, 1회 구입 금액은 8906원을 지출하고 1년에 11.9건을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피자의 경우 최대 구매자는 40대 여성으로 1년에 8만9001원, 1회 구매시 2만3086원을 소비하며 거래 빈도는 3.9건으로 나타났다.
치킨, 버거, 피자의 최소 구매자는 모두 20대 여성이었다. 2018년 치킨에 소비한 평균 금액은 8만5362원, 1회 구매 금액은 2만584원으로 거래 빈도는 4.1건이었다. 버거에 지출한 비용은 7만1308원으로 1회에 7010원을 소비하며 1년간 10.2건을 구매했다. 피자에 지출한 비용은 5만3237원, 1회 구매 비용은 2만314원으로 거래 빈도수는 2.6건이다.

40대 고객수 대비 구매액 높아
40대는 전체 구매액의 상위 65% 이상 고객인 헤비 유저 비중도 높았다. 전체 헤비 유저 중 40대 헤비 유저는 27.2%로 20대 26%, 30대 24.1%, 50대 22.7%에 비해 가장 많았고 구매액 비중 역시 33.5%로 고객수 대비 구매액 비중이 크게 나타났다. 반면 20대는 고객수 비중이 26.0%로 40대 다음으로 높았으나 구매액은 15.8%로 20~50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버거 헤비 유저 분석 결과 40대가 27.8%로 고객수가 가장 많았으며(20대 27.5%) 구매액 역시 31.8%(20대 27.3%)로 높았다. 피자 역시 28.0%로 40대 고객수가 1위를 차지했고 구매액도 34.7%로 20대(27.3%)와 많은 차이를 보였다. 
특히 버거 헤비 유저 분석 결과 40대가 27.8%로 고객수가 가장 많았으며(20대 27.5%) 구매액도 31.8%(20대 27.3%)로 높았다. 피자 역시 28.0%로 40대 고객수가 1위를 차지했고 구매액도 34.7%로 20대(27.3%)와 많은 차이를 보였다. 

40대 남성들의 소피패턴 변화 왜?
40대 남성의 구매율이 높은 이유는 경제 주체가 40대 남성이며, 돈을 쓰는 주체 역시 같을 확률이 비교적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가정에서 여성이 전업주부일 경우 남성의 명의로 된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를 쓸 가능성이 있고, 어린 자녀의 경우에도 부모의 카드를 쓸 확률이 높다.
올해 3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40~49세 남성 4233명 중 3869명이 취업해 고용률은 91.4%며, 여성 4111명 중 2662명이 취업자로 고용률은 64.8%였다. 또한 남성 고용률은 40~49세가 91.4%로 가장 높았다. 이는 40대 남성이 가장 두드러지는 경제활동인구라는 뜻이다. 이러한 현상은 2014년 2월(남성 인구 4272명, 취업자 3946명, 고용률 90.5% / 여성 인구 4180명, 취업자 2684명, 고용률 64.2%)에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는 이러한 현상을 단순히 수치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40대 남성의 소비 패턴을 더 중점적으로 들여다 볼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롯데리아의 지난해 전국 매장 이용객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고객 중 10대가 28.9%, 20대가 26.1%, 30대가 32.7%, 40대 이상이 12.4%로 나타났다. 패스트푸드점 이용자의 대부분이 10~20대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30대가 가장 많았으며 30~40대 이상이 45.1%로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패스트푸드 소비층이 전 연령대로 확장되며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40대 男, 가성비 높은 혼밥·자녀 위한 소비
40대 남성들의 QSR 이용률 및 구매금액이 높은 또 다른 이유는 우리나라의 첫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의 도입 및 성장시기와 맞물린다. 1979년 롯데리아 이후 버거킹·KFC(1984), 맥도날드(1988), 파파이스(1994)가 차례로 문을 열었고 버거가 본격적으로 보편화된 것은 1990년대로 볼 수 있다. 이때 버거를 먹었던 20대(1964~1976년 출생)가 지금의 40대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버거를 소비하는 것. KFC 관계자는 
“역사가 오래된 글로벌 브랜드이다 보니 중장년층에게도 인지도가 높다”고 밝혔다.
또한 혼밥이 트렌드가 되면서 이에 적합한 메뉴를 찾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한 이유다. 버거는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며, 빠르게 준비되고, 먹는 시간 역시 10분이 채 걸리지 않아 선호도가 높다. 
40대 남성의 버거 1회 구매액은 8906원로 조사됐는데, 일반적으로 세트 하나가 아닌 추가 구매를 하면서 소비 금액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실제 IT 회사가 밀집된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는 맥도날드 3개 점포가 몰려있고, 점심시간은 물론, 출·퇴근 시간대에도 40대 남성들을 쉽게 볼 수 있다. IT 업계 종사자 정민후 씨는 “버거 세트 하나만으로는 양이 부족해 크기가 작은 버거나 디저트류를 추가해 먹는다. 가격 대비 만족스럽고 눈치를 안보고 혼밥을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 밖에 40대 남성은 자녀를 위해 버거를 구매하는 비중도 높았다. 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2월 인구동향조사 결과로 뒷받침되는데 남성의 가장 높은 혼인 연령대가 30~34세(63.3/해당 연령 인구 1000명당 건)이며, 첫째 아이를 낳기까지의 결혼생활 기간(4사분기 기준)은 2.03년으로 40대 남성들의 자녀가 초등학생 혹은 중학생이라는 추측이 가능해진다. 실제 은행업계 종사자인 박준용 씨는 “월급날에는 아이들을 위해 치킨이나 피자, 버거를 꼭 포장해간다. 주위에도 자녀를 위해 구매하는 동료들이 많다”며 “가족이 함께 먹다보니 한 번에 구입하는 양이 많다”고 밝혔다.

최소 구매자 20대, 새로운 것에 대한 니즈 높아져
한편 QSR 전체 기준 20대 여성의 구매액은 40대 남성(31만1311원)에 비해 13만9531원 적은 17만1780원, 거래 빈도 역시 14.8건으로 40대 남성(20.1건)보다 5.3건 적게 조사됐다.
이는 20대가, 그중에서도 여성이 선택할 수 있는 다른 선택지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하루가 다르게 다양한 음식들이 소개되면서 트렌드에 빠르게 반응하는 20대들은 늘 먹던 것이 아닌 새로운 것들에 대해 다양하게 소비하고 있다. 20대 여성 대학생 김혜원 씨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대만샌드위치나 반미 등 버거 대신 먹을 수 있는 식품들이 많다”며 “치킨이나 피자의 경우 혼자서 먹기에는 가격도 비싸고 양도 많아 1인용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더 많은 정보는 <월간식당> 2019년 4월호를 참고하세요.





 
2019-05-02 오전 02:02:59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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