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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사이사이 벽화로 활기 가득 - 회기동 벽화골목  <통권 410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9-05-09 오전 04:34:25


골목길 사이사이 벽화로 활기 가득

회기동 벽화골목



크고 작은 음식점과 자취방이 모여 있던 경희대학교 인근 회기동 골목은 특별한 일 없이는 딱히 찾는 이 없는 평범한 학교 앞 골목길이었다. 그랬던 골목길 사이사이에 벽화가 그려지면서 ‘벽화골목’이라는 별칭이 붙고 
경관이 깨끗해지며 회기역 지하철을 이용하는 인구를 중심으로 오가는 사람이 늘어났다. 올해에는 인기 프로그램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소개되면서 주말에도 외부인이 찾아오는 활기 있는 상권이 됐다.
글 우세영 기자 sywoo@foodbank.co.kr  사진 이종호 차장·업체 제공




벽화로 특색 입힌 대학가 상권 
차가 드나드는 널찍한 골목길을 따라 분식, 붕어빵, 케이크, 김치찌개, 디저트 등 다양한 음식점이 이어진다. 양옆으로 난 작은 골목 사이사이에는 젊음이 느껴지는 벽화가 곳곳에 자리 잡았다. 2012년부터 경희대 미대생들이 ‘공공미술프로젝트’의 하나로 조성하기 시작한 이 벽화들로 일대는 벽화골목이라는 명칭을 얻으며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2016년부터는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골목에 개성과 의미를 불어넣는 다양한 사업이 전개됐다. 최근에도 지역 활성화 프로젝트인 ‘숨 프로젝트’를 통해 회기동 골목테이블, 숨 프로젝트 등 동네를 변화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름길 역할 하는 알짜 상권
회기동 벽화골목은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무대로 선정됐지만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린다’는 프로그램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논란이 일만큼 비활성화된 상권은 아니었다. 
원래는 경희대로를 두고 벽화골목의 반대편 골목상권의 음식업종이 활발했으나 약 10년 전부터 회기역과 경희대를 오가는 샛길이자 지름길 역할을 하며 유동인구가 많아졌다. 특히 벽화골목의 진입로 역할을 하는 위치에 5년 전 스타벅스 건물이 생기면서 경관이 깨끗해져 상인들이 체감하는 유동인구가 더욱 늘었다는 설명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회기역과 경희대학교를 도보로 오가는 방법은 이 길 뿐이기 때문에 유동인구는 일정하게 보장된다. 지난해쯤 경기침체가 절정이었을 때 대로변은 공실이 상당했으나 오히려 벽화골목 내에는 공실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희대 앞으로 뻗어있는 경희대로는 약국, 외식 프랜차이즈, 옷가게, 드럭스토어 등 다양한 업종이 혼재돼있다면, 이어지는 벽화골목의 대부분은 외식업종으로 가맹점수가 적은 신생 프랜차이즈 또는 개인업소다. 대학생을 주 고객층으로 하는 상권답게 외국인 유학생도 많아 현지식 음식을 판매하는 업소들도 많다. 최근 유행하는 마라탕 역시 경희대, 외대 등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이곳 일대 식당에서 유행이 시작됐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음식업 밀도 높은 경쟁 상권
회기동 벽화골목은 경희대학교 뿐만 아니라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등 여러 대학과 인접해있는 대학상권이자, 주거 지역과 경희의료원(경희대병원)이 바로 앞에 있어 방학 기간이면 매출 타격이 큰 일반적인 대학가 상권의 치명적인 단점이 비교적 약하게 나타난다. 메인인 경희대로 상가의 권리금은 1억~2억 원대로 형성돼있는데 반해 골목 쪽은 5000만~1억 원대에 형성돼있어 25~40% 낮은 금액으로 적지 않은 유동인구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하지만 그만큼 경쟁이 치열한 상권이기도 하다. KB부동산 리브온 상권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회기동 벽화골목 일대 반경 300m 지역의 음식업 점포수는 지난 1년 간 서서히 증가하다가 최근 비슷한 점포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매출액은 같은 기간과 비슷하거나 소폭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좁은 골목 상권 안에서 점포수는 서서히 늘어 조밀하게 운영되고 있는 데 비해 매출액은 소폭 감소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지역 상인들은 미디어를 통한 노출 같은 일시적인 이슈에 의존하기보다는 이곳 상권의 원래 특징과 개성을 잃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과 매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고기야 미안해를 운영하는 정일웅 대표는 “방학 때면 고객이 30% 이상 빠지기도 하지만, 방송 이후에는 주말에도 외부인이 찾아올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활기를 유지할 수 있는 지속적인 방법을 모색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회기동 벽화거리의 식당들》

1인용 사각피자 전문점
17
골목식당에 출연해 요리연구가 백종원 씨에게 호평을 받았던 피자 전문점 17. 방송 전에는 파스타, 스튜 등도 판매했지만 방송 이후 피자만 단일 메뉴로 판매한다. 피자의 맛도 좋지만 품질과 맛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 눈길을 끈다. 1인이 즐기기 좋은 손바닥보다 큰 사이즈의 직사각형 모양 피자를 2900~4500원에 판매한다. 최근에는 방송의 영향으로 점심시간이 지나면 재료 소진으로 마감하니 이른 시간에 방문해야 한다.


A 서울시 동대문구 회기로21길 22
T 02-6494-1798
O 15:00~23:00
M BBQ CHICKEN 4500원, 4CHEESE 4900원, PEPPERONI 2900원, MARGHERITA 4500원



간편하게 즐기는 스테이크
소데스네 스테이크

소데스네 스테이크는 홍대, 대구, 김해 등에 지점을 가지고 있는 스테이크 프랜차이즈다. 갈비살, 부채살은 200g, 300g 두가지 중 고를 수 있으며 스테이크류를 선택한 후 새송이, 매쉬 포테이토 등 토핑도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다. 테이블마다 직접 결제하는 무인주문결제 시스템을 설치해 편하고 빠르게 스테이크를 즐기고 싶은 젊은 학생층을 공략했다.



A 서울시 동대문구 회기로21길 23
T 02-2277-4261
O 11:00~23:00
M 갈비 스테이크(200g) 1만2900원, 부채스테이크(200g) 9900원, 찹스테이크 9900원


대만식 흑당 디저트 전문점
WAYO

회기동 벽화골목에서도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위치에 자리 잡은 디저트전문점 WAYO는 시즌마다 다양한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출시하는 디저트 전문점이다. 매일 직접 만들고 24시간 안에 판매하는 신선한 아이스크림이 14가지가 넘는다. 최근에는 천연 단맛을 내는 오키나와 흑당을 사용한 흑당 시리즈를 출시, 흑당 인절미 아이스크림과 흑당라떼를 선보였다. 

A 서울시 동대문구 경희대로4길 7
T 070-7793-9608
O 11:30~22:30
M 오키나와 흑당라떼 3500원, 흑당인절미 아이스크림 3500원, 아이스크림 2500~4000원


*더 많은 정보는 <월간식당> 2019년 5월호를 참고하세요.


 
2019-05-09 오전 04:34:25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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