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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면서도 화려한 매력 중화풍 주점&바  <통권 412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9-07-02 오전 11:39:38


익숙하면서도 화려한 매력

중화풍 주점&바



마라탕에서 버블티까지 국내 외식업계에 중화권 국가 음식 열풍이 뜨겁다. 중식이 더욱 트렌디해지면서 젊은 세대까지 
소비층이 확대되고 콘셉트를 차별화한 중화풍 분위기의 주점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글 우세영 기자 sywoo@foodbank.co.kr  사진 이종호 차장





침체된 주점 시장, 중화풍 주점 인기
2016년 마포구에 문을 연 차이니즈 요리 바 명성관을 시작으로 란콰이진, 성광대도, 몽중인, 애프터저크오프 등 중화권 문화의 분위기와 요리를 콘셉트로 한 소규모 바가 연달아 오픈했다. 미쉐린 2019에 선정된 쓰촨식 타파스 바 레드문, 글래드라이브호텔의 리마장82 등 차이니즈를 기반으로 한 고급·캐주얼 바도 여럿 생겼다. 바뿐만 아니라 서울 연남동의 후통, 서울 홍대 카오룽, 대구 홍콩본색, 인천 청킹객잔 등 소규모 주점을 비롯해 작년 더본코리아가 론칭한 중화요리주점 리춘시장까지 프랜차이즈와 개인업소를 막론하고 중화풍을 표방한 주점이 다양하게 등장하며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힙지로(힙+을지로)’라 불리며 젊은 감각의 카페와 음식점, 주점이 앞다퉈 오픈하고 있는 을지로에 문을 연 애프터저크오프는 의류기업 아조바이아조(AJOBYAJO)가 홍콩·태국·대만의 느낌을 융합해 기획한 바다.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세련되게 인식되고 있는 중화권 국가의 특색을 한데 버무린 콘셉트로 주목받았다. 해방촌에 위치한 성광대도는 
‘홍콩에 사는 일본인의 가게’라는 재밌는 콘셉트로 야키토리, 우니메밀소바 등의 메뉴를 홍콩 식으로 재현했다. 이들 매장은 대중적인 중식과는 다르게 현지식에 가까운 메뉴와 이색 아시아 주류를 판매하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를 살펴보면 2019년 상반기 #중식주점 해시태그는 2015년에 비해 9배 급증했다. 


호텔에서도 중국·홍콩 등 중화권 콘셉트 유행
개인 주점, 소규모 바를 넘어 호텔 F&B에도 중화권 문화 콘셉트가 다양하게 적용되며 영역을 확장중이다. 글래드라이브 호텔의 차이니즈 바 리마장82, 레스케이프 호텔의 팔레드신 등은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중화권 문화의 멋을 살리면서 기존의 중식당보다는 캐주얼하게 꾸며 가격대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중식을 고가의 요리나 코스가 아닌 합리적인 가격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형태로 제공하면서 중국음식을 먹으려면 여러명의 일행을 모아 꽤 큰 돈을 지불해야 했던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새롭고 매력적인 선택지가 생겼다. 마라, 산초, 중국당면, 버블티 등 중국식 식재료와 음식이 익숙해진 국내 소비자들이 현지색을 십분 드러낸 트렌디한 감각의 중식도 거부감없이 즐기게 된 것도 인기의 이유다.
중화요리주점 리춘시장을 기획한 더본코리아 백승운 팀장은 “지금까지 중화요리는 다소 부담스러운 양과 높은 가격대로 접근이 쉽지 않았지만 합리적인 양과 부담이 적은 가격대로 문턱을 낮춤으로써 대중적인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중화요리는 술과 매우 잘 어울리고, 20대~50대까지 커버가 가능한 대중성이 높은 메뉴들이 많다는 것도 중식 주점이 주목받는 이유”라고 말했다. 




고량주 칵테일부터 칭다오까지···중국 주류도 인기
중식은 조리기술(인력)에 따라 맛이 크게 좌우되고 한 접시의 양이 많아 원가가 높은 특성상 메뉴 가격을 높게 책정해 테이블 단가를 올리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최근 생겨난 중식 레스토랑이나 주점들은 주류에 중점을 둬 주류의 종류를 확장, 객단가를 높이며 매출 구조를 변경하는 추세다. 국산 주류보다 중국산 주류의 마진율이 훨씬 좋아 조리 인력을 관리하는 것보다 주류를 판매하는 것이 마진과 운영면에도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양꼬치엔 칭다오’. 국내 수입맥주 시장 점유율 1, 2위를 다투는 칭다오맥주가 내세운 마케팅 슬로건으로,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던 양꼬치에 주류를 엮어내며 대성공을 거뒀다. 
세련된 중식이 폭넓은 세대들의 이목을 끌면서 함께 페어링하기 좋은 중국주류 백주(바이주)와 중국술을 활용한 칵테일뿐만 아니라 연태고량주, 중국 맥주 판매율 1위 국민맥주 설화 등 중국 주류에 대한 인기도 높아졌다. 
중국 술의 유통도 활발해지고 있다. 그 동안 국내 공식 수입돼 유통된 중국 술은 이과두주, 칭다오맥주, 공부가주, 연태고량주 등 5종 안팎에 불과했으나 지난 5월 세계 맥주 판매량 1위 중국 맥주기업 ‘화윤설화’의 자사 맥주 ‘슈퍼엑스’ 출시와 함께 중국 8대 명주 중 4개 브랜드를 가진 중국 국영 주류기업 ‘노주노교’ 역시 첫 해외 진출지로 한국을 선택하고 고급 백주 ‘명냥’을 출시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0년 4836t에 불과했던 중국 맥주 수입량은 작년 3만7000t으로 7배 이상 증가한 2639만4000달러(약 305억 원)에 이른다.
중식 레스토랑 모던눌랑과 시추안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썬앳푸드 관계자는 “양꼬치, 마라탕, 훠궈 등 중식 열풍에 힘입어 중국주류의 인기도 커졌다. 모던눌랑의 경우 백주 찾는 고객이 늘어 2018년도 백주 판매량이 전년 대비 31% 성장했다. 2016년 대비 2017년 판매량이 4% 상승한 것과 대비되는 뚜렷한 성장세”라고 전했다.


중화풍 주점, 이것이 포인트다

가게에 들어서기 전부터 ‘비주얼’로 설명해라
중국 분위기를 확실하게 드러내는 비주얼 요소에 심혈을 기울여라. 매장을 스쳐지나는 것만으로 어떤 곳인지 가늠이 되는 비주얼로 고객들의 입에 오르내려야 한다. 입구에서부터 화장실에 붙은 포스터, 바테이블에서 쓰는 스틱 하나까지 작은 요소 하나하나로 찾아 온 고객들에게 직관적으로 콘셉트를 전달해야한다. 예나 지금이나 최고의 안주는 분위기다.

‘짜장면·짬뽕은 금지’ 주당들은 세련된 안주에 지갑을 연다
짜장면, 짬뽕도 꼭 팔았던 중식 주점은 과거 이야기다. 불과 몇 년 전이지만 지금은 시대가 달라졌다. 흔하게 접했던 한국식 중식이 아닌 새롭고 트렌디한 메뉴가 대세다. 동남아·일본·프렌치 등 오너나 셰프의 아이덴티티가 드러난 다양한 퓨전 중식도 좋다. 
외식업계 히트메뉴 ‘마라’도 색다르게 선보일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한남동 레드문은 술보다도 음식으로 먼저 유명세를 탄 곳답게 ‘마라 볼로네제’, ‘마라 육회’ 등 양식과 한식적인 요소를 결합한 세련된 안주로 2019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됐다.

시그니처 주류로 콘셉트를 각인시켜라
맛있는 안주가 마련됐다면 시그니처로 내세울 주류를 갖춰야한다. 평소 흔히 볼 수 없는 가벼운 맛의 백주나 맥주도 좋다. 도수가 높을수록 대중적이지 못한만큼 고량주를 팔고싶다면 칵테일을 개발하는 것도 좋다. 젊은 세대일수록 독주보다는 순하고 맛있는 다양한 술을 원한다. 
화려한 꽃 무늬 잔, 멋진 모양의 고량주 병, 고량주를 홀짝홀짝 마실 수 있는 미니 티포트 등 인스타그램에 한 장 찍어 올리기 좋은 비주얼 요소도 중요하다. 

*더 많은 정보는 <월간식당> 2019년 7월호를 참고하세요.

 
2019-07-02 오전 11:39:38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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