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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무공해 채소  <통권 412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9-07-02 오전 11:49:42


365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무공해 채소


(주)알가팜텍

조한목 대표 · 조영재 연구소장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1년 365일 
신선한 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팜이 유망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허 받은 기술을 통해 한국형 수직농장 
스마트팜을 운영하고 있는 (주)알가팜텍 조한목 대표와 조영재 연구소장 부자(父子)를 만났다. 
글 이동은 기자 lde@foodbank.co.kr  사진 이종호 차장




초밀식재배시스템(UHDC) 도입한 한국형 수직농장 
(주)알가팜텍은 지난 2015년부터 한국형 수직농장을 운영하며 수제버거 전문점, 카페, 레스토랑 등 다양한 외식업소와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채소를 공급하고 있는 스마트팜 기업이다. 스마트팜이란 농업 전반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켜 작물의 생육 환경을 최적으로 관리해 생산효율성을 높이는 농장을 의미한다. 수직농장은 도심의 고층건물을 일종의 농경지로 활용해 수직으로 재배단위를 쌓고 농작물을 생산하는 것으로, 땅 위에 1단(1 layer)으로 재배하던 것을 다단으로 쌓아 올려 생산력을 배가하는 농사법이다.
(주)알가팜텍은 약 1년 반에 걸친 연구개발을 통해 특허 받은 초밀식재배시스템(UHDC, Ultra High Density Culture)을 도입한 한국형 수직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초밀식재배시스템은 고정형으로 되어 있는 일반 수직농장 재배대와 달리 바퀴가 달린 가변형 재배대를 통해 바닥면적의 대부분을 재배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주)알가팜텍 조한목 대표는 “기존의 수직농장은 인부들의 작업동선을 확보하기 위해 재배대와 재배대 사이에 공간을 띄워야만 했는데, 그러다보면 바닥면적의 절반 이상이 작업공간으로 활용돼 공간 손실이 상당히 컸다”며 “어떻게 하면 바닥면적 대비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아버지와 함께 연구개발을 시작했고, 1년 반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초밀식재배시스템을 특허 받았다”고 말했다.
(주)알가팜텍은 초밀식재배시스템을 통해 바닥면적의 거의 대부분을 재배공간으로 활용, 기존방식 대비 75% 이상의 생산성 증대 효과를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초밀식재배시스템은 가변형 재배대를 밀착시키면 식물재배 전용 인공 빛인 LED 광원을 서로 중첩시킬 수 있어 많은 설비투자비를 차지하는 에너지 및 전력 절감에도 효과적이다.

클린룸 재배로 1년 365일 안정적인 무공해 채소 공급
(주)알가팜텍은 현재 레드글레이스, 멀티그린, 바질, 로메인, 오비레드, 이자트릭스 등 약 16가지 종류의 채소를 완전 제어된 클린룸에서 재배해 공급하고 있다. 클린룸은 미세먼지·초미세먼지를 비롯해 해충·식중독균, 중금속·유해화학물질, 잔류농약 등 외부의 모든 오염요인으로부터 완전히 차단된 청정구역이다.
조 대표는 “클린룸에서 재배된 채소들은 외부 오염이 없어 별도의 세척 및 선별 작업 없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며 “씻지 않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물 소모량도 적고, 보관도 최대 2주까지 가능하다. 무엇보다 작업시간과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온도나 습도, 이산화탄소, 인공광, 공기흐름 등 작물재배에 필요한 모든 환경을 인공적으로 제어하기 때문에 1년 365일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도 큰 특징이다. 그는 “신선한 채소를 1년 내내 안정적으로 공급받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우스농가나 노지에서 공급받는 채소는 여름이나 겨울에는 못쓸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을 때도 있고, 세척하고 선별하는 데 너무나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모된다”며 “클린룸은 최적의 재배환경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1년 내내 가격 변동 없이 품질 좋은 프리미엄 채소를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알가팜텍의 일일 생산량은 100kg 정도로 당일 수확한 청정 채소를 복잡한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직배송하고 있다. 조 대표는 “일반적인 농산물은 농가-중앙유통-가락시장-개별유통을 거치는 등 여러 유통경로를 통해 배달되는 데 반해 우리는 주문 받은 것을 그날 수확해 곧바로 배송하기 때문에 더욱 신선한 채소를 받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이점 때문에 수직농장 스마트팜에 대한 외식업계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식품·외식 B2B 박람회인 제10회 국제외식산업박람회에 참가한 (주)알가팜텍은 다양한 외식업소들과 개인소비자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안전한 먹거리 수요에 대한 확신…매출 증가로 이어져
조영재 연구소장과 조한목 대표가 수직농장 스마트팜 사업을 시작한 것은 향후 안전한 먹거리 수요에 대한 확신 때문이었다. 바이오 식품 개발, 제약 사업 분야에 오랜 기간 몸담아 온 조 소장은 미세먼지 등으로 매년 더욱 심각해지는 환경상태를 보면서 반드시 깨끗하고 안전한 먹거리가 각광받는 시대가 올 거라고 확신했고, 아들인 조 대표에게 수직농장 사업을 제안했다. 조 소장은 “내가 갖고 있는 제품 개발 기술과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조 대표의 섬세한 디자인 기술이 더해지면 분명 수직농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자신감을 갖고 시작한 사업은 두 부자의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다. 우선 국내에 수직농장 스마트팜 운영 사례가 없다보니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조차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였다. 조 소장은 “어떤 품종을 어떤 가격에 팔아야 할지 아무런 감이 잡히지 않았다. 어떤 품종이 어떻게 나올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40~50가지가 되는 품종을 전부 재배해봤고, 얼마동안 보관하면 제품이 유효한지, 배송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없는지 등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직접 겪어보며 검증했다. 그 이후에야 가격 책정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 소장의 확신은 최근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주)알가팜텍은 사업 시작 이후 꾸준히 매출 증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개인 고객들을 위한 B2C용 온라인 쇼핑몰 역시 점점 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악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수직농장 스마트팜 채소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게 조 소장의 설명이다.
그는 “사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주 고객은 음식점이나 레스토랑, 카페였는데 지금은 개인 고객이 늘어 전체 매출의 30% 정도를 차지한다”며 “최근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수요가 확실히 늘었다. 미세먼지 탓에 소비자들이 장을 보러 마트에 가는 외출 빈도수가 줄면서 온라인 주문량이 늘어난 것이 첫 번째 이유고, 미세먼지에 예민한 소비자들이 클린룸에서 재배한 신선한 채소를 찾아 주문한 것이 두 번째 이유”라고 말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부가가치 창출할 것
(주)알가팜텍은 파주에 1농장과 2농장, 경기도 광주에 3농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3농장은 1, 2농장보다 업그레이드된 작물재배 설비를 갖추고 있다. 조한목 대표와 조영재 연구소장의 목표는 이처럼 끊임없는 R&D를 통해 수직농장의 설비를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안전한 농산물 판매와 더불어 식물재배와 관련된 다양한 고부가가치 사업을 전개하는 것이다. 
조영재 연구소장은 “많은 분들이 수직농장 스마트팜을 단순히 농업이라고만 생각하는데, 수직농장 스마트팜에는 환경공학 기술, IT 기술, 농업 기술, 나노 기술, 로봇 기술, 자동화 기술 등 모든 종합적인 기술이 집대성돼 있다. 한 분야만 잘한다고 성공할 수 있는게 아니다”며 
“때문에 나는 수직농장 스마트팜을 농제조업이라고 부른다. 제조업에 대한 개념이 없으면 절대 수직농장을 운영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알가팜텍은 R&D 중심의 영농조합으로서 보유하고 있는 각 분야의 핵심기술을 계속해서 연구개발해 국내 농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07-02 오전 11:49:42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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