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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미다이닝 & 청와옥  <통권 412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9-07-02 오전 02:28:11


한국적인 식재료를 활용한 양식 다이닝  

여미다이닝



도산공원에 문을 연 여미다이닝은 한국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양식을 선보이는 다이닝 레스토랑이다. 음식을 다 먹고 난 뒤에 입에 남는 맛이라는 뜻의 ‘여미(餘味)’와 맛있다는 의미의 영어단어 ‘Yummy’를 활용해 재치있게 이름지었다. 염인상 오너 셰프의 성과도 발음이 같다.
염인상 셰프는 한식을 공부하고 양식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면서 양식을 익혔다. 여미다이닝은 양식 다이닝을 표방하지만 할머니와 손자가 함께 방문해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요리를 추구한다. 복숭아 고추장, 옥수수식혜 소스, 들기름 요거트 등 한국적인 제철 식재료를 양식의 재료로 활용해 중장년층이나 젊은 세대가 폭넓게 즐길 수 있는 요리를 개발했다. 기름지고 크리미한 질감보다는 담백하고 원재료의 감칠맛을 잘 살린 요리가 대부분이다.
메뉴는 2가지 코스와 14여 가지 단품 메뉴로 구성했다. 
L Course는 총 11여 개의 메뉴를, M Course는 생선 요리를 제외한 10여 가지 메뉴를 제공한다. 코스를 시작하는 조동지칩은 조동지쌀로 만든 바삭한 애피타이저로 접시바닥에 직접 만든 조청 찌꺼기를 깔아 비주얼과 바삭한 식감을 살렸다. 한 조각은 맨입으로 쌀의 고소함을, 나머지 한 조각은 함께 제공하는 복숭아 고추장과 함께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통삼겹 오븐요리는 한돈 통삼겹을 세시간 반동안 오븐구이한 요리다. 묵은지를 끓여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이 나는 특제 소스로 맛을 더했다. 가니쉬로는 모렐 버섯, 베이비 아스파라거스, 엔다이브, 미니 양배추 등 다채로운 채소 구이와 사과깍두기를 함께 낸다.
코스와 함께 즐길 수 있는 40여 가지 와인리스트와 내추럴 비어를 갖춰 주류 페어링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이번 여름에는 전통주 페어링을 추가해 토속적인 식재료와 잘 어울리는 한국의 전통주를 함께 선보이고 있다.
단품 주문 시에는 각각의 메뉴를 일행 수에 맞게 나누어 서빙, 코스처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총 8석으로 아담한 매장은 6석 이상 예약 시 다른 예약을 받지 않고 원테이블 키친으로 운영한다. 
흰색과 남색만으로 단정하게 꾸며진 공간에 걸린 미술작품도 눈에 띈다. 3개월 간격으로 매장의 작품을 교체하며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데 시즌별 메뉴와 계절에 어울리는 작품을 선별해 메뉴가 변경될 때마다 새로운 메뉴와 함께 신선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글 우세영 기자 sywoo@foodbank.co.kr  사진 이종호 차장

INFO
A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164길 35-3
T 070-8882-6468
O 11:00~21:30, 토~일 11:30~16:00 
M L Course 9만5000원, M Course 5만 원, 한돈 포르게타 4만2000원, 그날의 신선한 생선요리 3만8000원





순대국밥의 색다른 해석

청와옥




서민 음식으로 대표되는 순대국밥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외식 메뉴로 끌어올린 곳이 있다. 한정식집을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순대국밥을 즐길 수 있는 청와옥이 바로 그곳이다.
지난 5월 서울 방이동에 문을 연 청와옥은 소박한 음식인 순대국밥을 캐주얼하게 해석해 가족단위 고객의 방문이 높으며 인근 직장인들의 회식장소로 인기가 좋다. 청와옥이라는 상호명 앞에는 ‘186’이라는 숫자가 별칭처럼 붙어 있는데 이는 ‘매일매일 8시간을 끓이고 6시간을 숙성시켜 1그릇을 만들어낸다’는 뜻이다. 
대표 메뉴는 기본 순대국밥, 매운맛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얼큰순대국밥, 순대국밥에 수육과 순대를 곁들인 순대정식, 모둠순대다. 모둠순대는 건강식으로 인기인 편백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작은 사이즈의 편백나무 찜기에 찹쌀순대와 조랭이떡이 들어간 순대, 수육, 숙주, 파를 함께 쪄내 순대와 수육을 채소와 곁들여 깔끔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편백나무 찜기는 보온성이 높아 음식을 먹는 동안 따뜻함을 유지할 수 있고 그 자체가 정갈한 느낌을 줘 고객의 만족도가 높은 편. 모둠수육은 맛보기 사이즈(정식접시 4000원)로도 판매 중이다.
국밥에서 빠질 수 없는 밥의 맛을 높이는 데도 힘썼다. 신동진쌀을 이용해 밥을 지으며 기본 공깃밥에서 1000원을 추가하면 가마솥밥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국밥은 왜 꼭 말아먹어야 될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가마솥밥은 밥을 국에 말아먹는 한 가지 방법을 고수하지 않고 고객의 입맛과 취향에 따라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한 배려다. 찬으로는 어리굴젓을 함께 낸다. 처음에는 기본 제공, 이후 3000원이 추가되는 어리굴젓은 흰 쌀밥이나 가마솥밥의 누룽지에 올려 먹으면 별미로 청와옥에서 적극 추천하고 있다.
청와옥은 순대국밥이 가진 고정관념을 탈피하기 위해 내·외부 인테리어에 신경을 썼다. 개화기를 콘셉트로 푸른 기와가 놓여진 입구부터 샹들리에, 병풍, 자개장, 테이블과 의자, 식기까지 전통적인 한식의 이미지를 담았다. 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멜라민 혹은 사기그릇이 아닌 멸균효과가 뛰어난 방짜유기를 사용해 냉·보온성을 높였고 의자 등받이에는 청와옥을 상징하는 기와모양의 로고를 넣어 그릇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했다. 입구 한켠의 후식 음료바에는 여름철을 맞아 아이스컵 냉동고를 배치, 커피 및 과일음료 등을 시원하게 마실 수 있도록 한 세심함도 눈에 띈다.  
글 최민지 기자 min@foodbank.co.kr  사진 이종호 차장 

INFO
A 서울시 송파구 위례성대로 48 반도빌딩 1층
T 02-416-3456
O 24시간(월 00:00~22:00, 화 07:00~24:00)
M 순대국밥 8000원, 얼큰순대국밥 9000원, 순대정식 1만2000원, 모둠순대 2만3000원

 
2019-07-02 오전 02:28:11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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