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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화·다양성 바탕으로 영역 넓히는 샌드위치 FC  <통권 414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9-09-03 오전 04:58:05


고급화·다양성 바탕으로 영역 넓히는 

샌드위치 FC


몇 년 사이 대만샌드위치, 가츠산도, 반미 등 다양한 샌드위치 메뉴가 외식업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있다. 
한끼를 먹더라도 건강한 요소를 챙기는 소비자가 늘었고, 가볍고 간편한 식사를 선호하는 추세가 강해지면서 샌드위치 시장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프리미엄화’, ‘다양성’으로 요약되는 2019년 샌드위치 FC업계를 들여다봤다.
글 우세영 기자 sywoo@foodbank.co.kr  사진 이종호 차장, 업체제공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팽창하는 샌드위치 시장
1인 외식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혼자서도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가 강세다. 특히 빠르고 간편한 먹거리에 대한 욕구가 급증하고 간단하게 식사를 하더라도 질 높은 음식을 고르는 패스트 프리미엄 트렌드로 샌드위치 시장이 커지고 있다. 수제버거, 프리미엄 버거 등 국내 간편식 문화를 주도했던 햄버거의 트렌드에 이어 샌드위치가 부상하고 있는 것.
특히 과거 국내에 진출했던 해외 샌드위치 브랜드들이 최근 3~4년 사이 샌드위치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크게 성장했다. 1991년에 국내에 진출한 서브웨이는 2011년 42개 매장에 불과하던 매장이 2015년 155개, 2016년 213개, 2017년 303개, 2018년 315개, 올해 360개로 급격하게 늘었다. 2004년 국내에 진출한 퀴즈노스는 2017년 약 40개 매장이 있었지만 현재는 80여 개 매장을 운영할 정도로 근래의 점포수 성장률이 높았다. 
몇 년새 국내 샌드위치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서브웨이-퀴즈노스로 대표되는 미국식 쿨샌드위치 샌드위치에 도전장을 낸 토종 브랜드도 있다. 훌랄라치킨을 운영하는 (주)훌랄라에서 론칭한 샌드리아는 ‘써브웨이를 벤치마킹한 브랜드’라는 점을 숨기지 않고 드라마 PPL, 각종 창업박람회를 통해 공격적으로 홍보하며 가맹사업을 전개 중이다. 강점은 유사 브랜드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다. 점포에서 직접 빵을 굽고, 즉석에서 만드는 샌드위치를 3900~6900원 대로 저렴하게 판매하고 치즈폭포, 불갈비 치즈 등 한국인이 선호하는 메뉴를 보강하면서 전국 7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형태와 디자인을 차별화해 큰 인기를 끈 샌드위치도 있다. 골든하인드가 2017년 10월 론칭한 에그드랍은 두꺼운 식빵을 반으로 갈라 달걀을 기본으로 내용물을 푸짐히 넣은 샌드위치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의 샌드위치나 토스트와 가장 큰 차별점을 가진 것은 바로 형태. 종이에 싸서 제공하는 일반적인 포장이 아닌 단단한 종이 박스에 세워서 담았다. 부드러운 달걀과 속재료를 쌓아올린 비주얼로 주 고객층인 2030 여성고객들에게 소구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대만, 일본, 베트남 등 
외국 샌드위치 인기로 FC 시장 다양해져
2~3년 전부터는 다양한 외국 샌드위치가 연달아 히트를 치면서 국내 샌드위치 시장 확대에 불을 지폈다. 친숙하면서도 개성이 뚜렷한 외국 샌드위치가 전문성과 화제성을 내세우며 국내에 진출하면서 프랜차이즈 시장도 활기를 띠었다.


 

1  ‘많이 팔고 조기 퇴근’을 슬로건으로 가맹사업을 전개중인 대만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풍성호. 
2  비에뜨반미는 불고기, 앙버터 등 국내 선호도를 반영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3  신세계백화점 죽전·의정부·스타필드 하남에 입점한 산도리브레 매장.
4  대만 샌드위치 전문점 루안바오의 샌드위치. 천연버터, 순수 돈육 햄 등 고급 식재료 사용을 강조한다.

 

대만식 샌드위치
햄, 치즈 등 단순한 재료로 만들어 달콤하고 깔끔한 맛과 1600~2000원 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큰 인기를 끈 대만식 샌드위치는 2018년 3월 타이웨이가 대만의 홍루이젠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국내시장에 홍루이젠을 들여오면서 그 붐이 시작됐다. 홍루이젠 가맹점수는 1년 5개월 만에 전국 250여 개로 늘었고, 전국적으로 대만 샌드위치가 크게 유행하면서 2018부터 현재까지 메이젠(주식회사 메이젠), 류이젠((주)두울푸드), 티앙웨이((주)와이비운용사업부), 루안바오((주)CTC Food), 홍베이팡((주)홍베이팡), 타이지엔 등 대만식 샌드위치 브랜드가 10여 개가량 론칭했다. 
대만식 샌드위치가 FC업계에서 환영받는 이유는 편의성 때문이다. 본사를 통해 샌드위치 완제품을 납품받기 때문에 매장에서는 조리공간을 마련할 필요 없이 판매만 하면 되므로 창업 진입장벽이 매우 낮아 더욱 큰 인기를 끌었다. 

베트남 반미 샌드위치 
반미 샌드위치는 베트남식 바게트를 반으로 갈라서 버터나 소스를 바른 후 각종 채소와 돼지고기를 넣고 만드는 베트남식 샌드위치로 에스닉푸드 인기와 함께 주목받았다. 쌀국수 브랜드 에머이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에머이는 세컨 브랜드로 반미와 함께 코코넛커피, 쓰어 다 등 베트남식 음료를 판매하는 반머이를 론칭했다. 베트남식 쌀국수 프랜차이즈 분짜라붐, 미스터반포 등에서도 자사 브랜드 매장에 반미 메뉴를 추가해 선보였다. 
여기에 비에뜨반미, 반미리 등 반미 전문 프랜차이즈가 등장하면서 대중화를 이끄는 듯 했으나 폐점 가맹점 수가 늘거나 기대만큼의 가맹전개가 이뤄지지 않는 등 인기가 다소 주춤한 상태다. 업계관계자는 “국내에서 반미 프랜차이즈가 크게 성장할 수 없는 이유는 소비자의 가격 저항감 탓이 크다. 현지에서 반미를 맛본 소비자가 한국에서 다시 반미를 찾을 때는 현지의 저렴한 가격만 떠올리고 한국에서 판매하는 반미 가격에 큰 거부감을 보인다. 현지가격에 비해 20배까지 비싼 외국 허브나 동남아국가에 비해 높은 인건비는 고려하지 않는다. 인건비가 크게 오른 국내 상황으로서는 본사도 소비자가 원하는 가격에는 단가를 맞출 수가 없어 답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 반미 붐을 타고 한국 진출을 시도하는 해외 브랜드도 있다. 국내 베트남 여행객들 사이에서 호이안 맛집으로 꼽히는 반미프엉이 한국을 해외 1호점으로 선택하고 5월 국내 서울 연남동에 문을 열었다.
반면 다낭 지역을 중심으로 유명세를 탄 해피브레드는 올해 4월부터 한국 가맹사업을 추진했으나 적합한 국내 파트너를 찾지 못해 잠정 철수했다. 관련 업무를 추진했던 현지 관계자 Ronnie Yoem 씨는 “국내에서 반짝 인기를 끌었던 반미 브랜드 대부분이 낮은 판매단가로 인한 가맹점 수익성 악화 문제로 사업성이 악화돼가고 있다”며 “한국 FC 시장에서는 반미는 단일 메뉴보다는 쌀국수 등 다른 메뉴와 함께 사이드 개념으로 판매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본 가츠산도·타마고산도·후르츠산도 
두툼한 돈가스를 넣어 한끼 식사로도 손색없는 가츠산도는 한남동 다츠, 이태원 선댄스플레이스 등 유명 브런치 카페의 메뉴로, 일본 오사카식으로 달걀부침을 두툼하게 넣은 타마고산도는 신사동 디저트 전문점 당옥, 한남동 마음과마음 등에서 디저트 메뉴로 입소문타며 개인업소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가츠산도와 타마고산도 산도리브레, 구르미산도, 산도위치 등 전문 프랜차이즈가 생겨났으나 눈에 띄게 규모가 성장한 브랜드는 없으며 로드숍보다는 백화점이나 몰에 입점해 운영하거나 소수 직영점 형태로 영업하고 있다. 


운영 간편성·전문성 끌어올린 달걀 샌드위치 
에그드랍

달걀을 풍성하게 넣은 샌드위치로 큰 인기를 끌며 가맹사업을 전개 중인 에그드랍은 삼청동에 오픈한 1호점을 시작으로 전국 80여 개의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에그드랍은 철저히 프랜차이즈 전개를 계획하고 기획된 브랜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간편함’이다. 타깃층인 아침·저녁 퇴근시간 포장 방문을 겨냥한만큼 빠른 시간 안에 조리를 완료해야 한다. 운영 간편성에 중점을 두고 메뉴 하나가 나오기까지 1분 30초~3분 내에 조리를 완료할 수 있도록 동선과 레시피를 정리했다. 오퍼레이션 간소화를 위해 가맹점에 제공하는 완제품도 확대중이다. 현재 샐러드와 타마고산도를 완제품으로 가맹점에 납품하고 있으며, 빵을 구울 때 추가되는 옵션인 갈릭버터브레드는 현재는 직접 빵에 발라 구운 후 조리하지만 앞으로는 갈릭버터식빵 완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국내산 돈육을 100% 사용한 햄, 무항생제 달걀 등 식재료의 퀄리티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아보카도, 베이컨 등 부가 재료를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반면 음료는 저가 시장을 공략, 샌드위치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커피 음료를 확대하고 있다. 골든하인드는 미국 뉴욕, 홍콩 등 정식 해외 진출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마치고 연내 뉴욕 1호점, 홍콩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Mini Interview _ 이헌도 차장
“성장 가능성 높은 샌드위치 시장, 차별화 가치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골든하인드는 샌드위치 형태와 제품·매장의 디자인적 요소를 차별화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간편함’을 강조한만큼 가맹 사업 전개와 점주의 운영이 쉬운 브랜드지만 그만큼 진입장벽이 높지 않아 브랜드를 모방한 유사 브랜드도 우후죽순 생겨났다. 현재 파악된 유사 브랜드만 최소 30여 개 이상. 미국 뉴욕, 필리핀 세부 등 해외에도 유사한 형태의 샌드위치를 메인 메뉴로 오픈한 브랜드가 생겼다. 한국 외식 시장은 워낙 트렌드와 미투 브랜드의 발생 속도가 빠른 시장이므로 차별화 이후에는 기타 브랜드의 성장을 견제하기보다는 원조 브랜드로서 고객들에게 제공하던 가치를 변함없이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둬야한다. 외식 시장에는 수없이 많은 히트 아이템이 있지만 결국 살아남는 것은 지속적인 퀄리티와 오리지널리티를 제공할 수 있는 원조 브랜드다. 

* 많은 정보는 <월간식당> 2019 9월호를 참고하세요.


 
2019-09-03 오전 04:58:05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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