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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데이터 김동호 대표  <통권 414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9-09-04 오전 02:33:24


매출관리가 확실해야 소상공인이 산다

한국신용데이터 김동호 대표


한국신용데이터가 2017년 7월 출시한 소상공인 대상 종합 매출관리 서비스 ‘캐시노트’의 사용자가 
올해 상반기 기준 34만 명을 넘어섰다. 고무적인 것은 이중 과반수인 약 17만 명이 외식업주라는 사실이다. 
외식업 경영주들이 캐시노트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신용데이터 김동호 대표를 만나 그 답을 들어봤다.
글 최민지 기자 min@foodbank.co.kr  사진 이종호 차장




2년 만에 사용자 34만 명 돌파…
매주 7000명 신규 유입
캐시노트는 업장을 운영할 때 점주가 접하게 되는 숫자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종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시스템이다. 2019년 상반기 기준 캐시노트를 이용하는 사업자는 약 34만 명으로 매주 유입되는 신규 사업자는 7000명에 달할 만큼 빠른 속도로 이용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캐시노트 가입자 중 절반 이상은 마케팅이 아닌 순수 입소문을 통한 유입이다. 서비스 대부분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홈페이지 가입이나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등의 절차가 필요 없어 간편하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카카오와 독점계약을 통해 40억 원의 투자 유치를 받고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채팅창에 기본적인 정보를 입력한 뒤 대화형 UX를 통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어 50대 이상 노년층도 5분 이내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김동호 대표는 “아무리 서비스가 뛰어나고 무료라 할지라도 앱을 받아야 한다거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면 당연히 귀찮을 것이다. 프로그램 이용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는 것이 우리 서비스의 장점 중 하나”라며 “보통 모바일 서비스는 2030의 사용량이 많지만, 캐시노트는 3040을 주축으로 50대가 전체의 30% 정도이며 60대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실제 점포를 운영하는 연령 분포도를 그대로 흡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현금·카드 거래정보 한눈에…
매출 흐름 확보 도움
캐시노트의 기본 시스템은 매출관리다. 8개가량의 카드사마다 정산 주기와 수수료율이 다른 탓에 정산받는 매출액을 확실하게 알 방법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탄생한 것이 바로 캐시노트다.
현금 거래가 대부분이었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매출의 80~90%가 카드 결제로 이뤄진다. 하지만 카드사에서는 매출을 하루 단위로 정산하지 않는 데다 카드사마다 입금주기가 달라 업주로서는 계산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어제 매출이 어느 정도일 것이라는 건 어림짐작으로 알 수 있지만, 오늘 혹은 내일 카드사에서 정산받을 금액에 대한 정보는 알 수가 없어 현금이 넉넉지 못한 개인사업자에게는 치명타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 김동호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당장 내일 직원에게 급여를 줘야 하거나 임대료를 내야 한다거나, 부가세를 신고해야 하는 등 현금이 필요한 경우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나갈 돈은 얼마인지 명확하지만 들어올 돈은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에 어려워지는 것”이라며 “이 정도면 충분할 줄 알았는데 돈이 비고, 돈이 급하면 쉽고 빠르게 대출이 되는 현금서비스, 카드론을 쓰게 된다. 이는 신용등급을 떨어뜨리고 악순환이 되면서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이다. 캐시노트 서비스는 일차적으로 점주들이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등록 후 사업자등록번호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연동해 거래정보들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도와주고 카드매출전표뿐 아니라 현금영수증 정보까지 분석해주기 때문에 현금 흐름의 가시성을 확보해준다”라고 말했다.
캐시노트 이용자 중 일반음식점업 사업자는 약 17만 명으로 사용자 전체의 50%가량을 차지하며 일반음식점업 전체(약 50만~60만 개) 시장의 1/3가량이 캐시노트를 사용 중이다. 특히 음식점이나 카페 등 생활 밀착 업종에서의 사용 비율이 높다.
그는 “월 단위로 결제를 해 굵직굵직한 매출이 일어나는 필라테스나 피트니스센터 같은 곳은 상대적으로 매출관리가 수월하다. 하지만 하루에 몇 백 건의 결제가 이루어지는 외식업의 경우 수기로 했을 때 골치가 아플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특별히 식품·외식업종을 타깃팅 한 것은 아니지만 결제 건수가 많을수록 캐시노트가 유용하다”라고 말했다.
카드매출전표 관리로 단골 관리도 한 번에
캐시노트의 또 다른 장점은 단골 관리다. 외식업을 비롯한 업장에서 카드로 결제를 하면 카드번호 16자리 중 10자리가 노출되는데 캐시노트는 공개된 카드번호를 토대로 카드 매출 전표를 관리해 재방문 고객을 카운트해준다.
김동호 대표는 “‘사장님 가게에 단골이 몇 명이나 있나요?’라고 물으면 아무도 대답을 못 한다. 그냥 어림짐작으로 ‘몇 명쯤 되는것 같아’라고 말한다”는 것. “그러나 캐시노트를 사용할 경우 예를 들어 ‘하루 매출이 170만 원인데 64만 원은 재방문 고객이고 나머지 96만 원은 신규 고객이라면 재방문 고객 비율은 40% 정도’라는 구체적인 수치가 나올 수 있다. 또한 캐시노트 이용자들의 정보 분석을 통해 상권분석용으로 확장할 수 있다. 만약 같은 상권의 평균 매출이 20% 늘었는데 우리 매장만 10% 밖에 늘지 않았다면 이를 방어하는 방안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캐시노트는 단순한 방문 카운팅뿐 아니라 어떤 메뉴가, 어떤 상품이 얼마나 판매됐는지에 대한 카운팅도 가능할 수 있도록 서비스의 범위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어떤 메뉴가 얼마나 팔렸는지를 확인하려면 포스기 분석이 필요한데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포스기가 워낙 천차만별이다. 그래서 우선은 몇몇 회사 포스기만 시범적으로 테스트해보고 있다. 메뉴 단위로 분석이 되고 메뉴 카운팅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상용화된다면 외식업 종사자들에게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이다.”



세금계산서 관리도…
세금 신고 서비스도 테스트
캐시노트는 세금계산서 관리도 직접 해준다. 세금계산서를 확인하려면 국세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공인인증서로 로그인을 한 뒤 여러 번의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메일로 확인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업주는 바쁘고 번거롭다는 이유로 이메일을 열어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김동호 대표는 이러한 과정에서 힌트를 얻었다.
그는 “과정이 복잡하다 보니 공급처 사장은 문자를 보내고 확인 후 답장을 달라고 하지만 설거지도 계산도 도맡아 해야 하는 1인 사업자의 경우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소비된다”라며 “캐시노트는 국세청에서 내 가게 앞으로 세금계산서가 새로 발행이 되면 바로 카카오톡으로 알람이 오고 어떤 품목인지, 단가와 총액이 얼마인지 등 상세내용까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사업주로서는 일이 수월해진다”라고 말했다.
회계사무소 및 세무사와 제휴를 맺어 비교적 적은 가격에 손쉽게 세금 신고를 할 수 있는 시스템도 테스트 운영 중이다. 세금 신고에 필요한 정보가 캐시노트에 모두 저장돼 있어 회계사무소 측에서는 인건비를 크게 늘리지 않으면서 새로운 고객 유치가 가능해진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만들 것
빅데이터의 시대인만큼 캐시노트에서 가진 정보에 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사용자들의 정보로 상권별 매출 분석까지 가능하게 되면서 데이터 자체의 매력이 더 높아지고 있다. 캐시노트는 기본적으로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보를 축적하는 시스템으로 그 밑바탕에는 개인정보라는 이슈가 있다.
김동호 대표는 “이 데이터를 팔았을 때 회사의 이미지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당연히 신뢰도가 떨어질 것이다. 개인정보가 팔리는 느낌이 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개인정보보호는 프라이버시 이슈의 핵심이다. 지금까지 기업은 대개 ‘정보 활용에 동의했으니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고 가입자는 인정하면서도 기분이 나쁜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제품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하는 데 있어서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사용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캐시노트의 데이터는 이용자들에게 대부분 무료로 제공되며 일부 몇몇 서비스에 한해서만 과금을 한다. 그렇다면 캐시노트의 핵심 수입원은 무엇일까. 캐시노트는 정부 지원 사업 수행 및 KT, KG이니시스, 신한카드 등과의 파트너십 체결 등으로 수입원을 만들어낸다.
그는 “우리가 하는 일의 핵심은 사업자들을 서포트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데이터를 활용해 점주가 내 가게 운영에 참고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일을 함께 해보고 싶은 분들은 언제든 환영이며 때에 따라 정부 기관이나 기업과 협력·협업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한국신용데이터는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계속해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점주의 니즈를 가늠할 수 있고 부담스럽지 않은 제안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신규 고객 비율이 떨어지고 있을 때는 지역 광고를 도울 수 있고, 돈이 필요할 시점을 미리 감지해 대출을 원활하게 할 수도 있다. 점주에게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우리가 가진 정보로 일을 쉽게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캐시노트 주요 기능


매출 누락/취소 알림
모든 카드사의 매출 자료를 매일 확인해 지급보류 또는 결제취소가 발견되면 즉시 안내한다. 
(당일 취소 제외) 담당 VAN사 또는 카드사 고객센터에 신속히 확인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알려준다.

미지급 종합 진단
카드매출이 정확하게 정산됐는지 지난 2년간의 모든 카드매출 결제, 입금 내역을 분석해 진단결과와 상세 내역을 제공한다. 현재 보류 중인 매출과 과거 미입금 내역까지 카카오톡 클릭 한 번으로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다.

월간 분석 리포트
한 달 동안의 매출·매입 내역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월간 리포트를 발송한다. 사업장의 전체 수입·지출 현황뿐 아니라 카드매출 정산자료를 자세하게 분석해 상세한 정산 정보도 알려준다.

 
2019-09-04 오전 02:33:24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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