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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일본 외식상장기업 경영분석  <통권 415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9-10-02 오전 06:03:00

2018 일본 외식상장기업 경영분석

외식경기 부진으로 신규 상장기업 1곳에 그쳐 

페퍼푸드서비스 2년 연속 매출성장률 1위 


이키나리 스테이크의 약진이 이어진 한해였다. 이키나리 스테이크는 2018년도 한해에만 200개 매장을 신규 출점하며 일본 외식상장기업 95개사 가운데 가장 높은 74.4%p의 매출성장을 기록했다. 한편 계속되는 일본 외식경기 불황으로 외식기업의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면서 지난해에는 1개의 기업만이 새롭게 상장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글 박선정 기자 sjpark@foodbank.co.kr  사진 월간식당 DB, 각사 공식 홈페이지 및 SNS

 

 

 


PART  01
일본 외식상장기업 2018년도 실적

젠쇼홀딩스, 9년 연속 매출규모 1위 
 
페퍼푸드서비스, 5년 평균 매출성장률 1위 ‘신기록’ 

일본 외식상장기업 95개사 가운데 지난해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곳은 규동 전문점 스키야를 운영하는 젠쇼홀딩스로 나타났다. 젠쇼홀딩스는 2위 스카이락홀딩스와 2000만 엔 이상의 큰 격차를 보이며 9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이키나리 스테이크를 운영하는 페퍼푸드서비스는 2018년 매출성장률 1위에 이어 최근 5년 평균 매출성장률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Top 10 순위 전년도와 큰 변동 없어 
일본 외식상장기업 매출액 순위는 지난해와 큰 변함이 없었다. 전년과 동일하게 젠쇼홀딩스와 스카이락, 니혼맥도날드홀딩스가 1~3위를 차지, 젠쇼홀딩스는 2010년 이후 9년째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젠쇼홀딩스의 2019년 3월기(2018년 4월~
2019년 3월) 결산에 따르면 매출액은 6076억7900만 엔으로 지난해 5791억800만 엔 대비 4.9%p 증가했다. 2위 스카이락홀딩스와의 매출 격차는 2000만 엔 이상으로 향후 큰 이변이 없는 한 1위 자리를 지켜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00개 이상의 점포를 새롭게 오픈하면서 기존점포 매출도 호조를 이어간 것이 매출상승으로 이어졌다. 미국의 스시 체인을 인수하며 사업을 확장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펼친 것도 주효했다. 
전년도 12위였던 토리돌홀딩스는 8위로 올라서며 1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밤파이야와 즌도야 등 브랜드의 영업 호조로 전년 대비 매출이 24.5%p나 성장한 것이 전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토리돌의 성장을 이끌었던 마루가메제면과 토리도-루는 매출이 감소했다. 지난해 9위였던 도토루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10위권 밖 기업 가운데 매출액 1000억 엔을 넘는 기업은 도토루를 운영하는 도토루․니치레스홀딩스(9→11위, 1292억 엔)와 이탈리안 레스토랑 탄토탄토 외 20여 개 브랜드를 운영하는 크리에이트․레스토랑․홀딩스(11→12위, 1192억 엔) 2곳이다. 

페퍼푸드서비스, 2년 연속 매출성장률 1위 
이키나리 스테이크와 페퍼런치를 운영하는 페퍼푸드서비스는 2018년 12월기(2018년 1월~2018년 12월) 결산 기준 전년 대비 74.4%p 상승한 626억5000만 엔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매출성장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페퍼푸드서비스는 2013년 이키나리 스테이크를 론칭한 이후 5년 만에 매출규모가 11.2배까지 늘어났다. 2018년도 매출액 종합 순위는 20위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매출액과는 달리 내부사정이 좋지만은 않다. 대표적인 것이 미국 사업 실패로 인한 나스닥 상장폐지다. 이키나리 스테이크는 2017년 미국에 진출, 지난해 9월에는 일본 외식기업 최초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해 주목을 받았다. 한때 11개까지 매장을 늘리며 사세를 확장하는가 했지만 계속되는 부진으로 일부 점포를 폐점하며 올해 6월 결국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상장폐지를 신청했다. 국내 매장 역시 지난해부터 기존 점포 매출액 저하와 객수 감소가 이어지고 있어 업계에서는 위기설마저 나도는 상황이다. 
2위와 4위는 지난해 신규 상장한 NATTY SWANKY(이하 너티 스윙키)와 기프트가 차지했다. 너티 스윙키는 교자를 메인메뉴로 하는 이자카야 ‘단다단 사카바’로 최근 이자카야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다. 2011년 론칭 이후 2014년 가맹사업을 시작해 2018년  6월 현재 7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 6월기(2017년 7월~2018년 6월) 결산 매출액은 39억 엔이다. 4위 기프트 역시 지난해 새롭게 상장한 곳으로 ‘마치다 상점’ 등 다수의 라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균일가 야키토리 브랜드 토리키조쿠를 운영하는 토리기조쿠도 전년 대비 15.8%p 매출이 성장하며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했다. 하지만 지나친 점포확장으로 인한 점포당 매출 하락, 2017년 가격 인상에 따른 고객 이탈로 어려움을 겪으며 현재 일시적으로 신규출점을 중단한 채 내실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퍼푸드서비스, 최근 5년 평균 매출성장률 1위 
페퍼푸드서비스는 2014~2018년 5년 평균 매출성장률 부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일본푸드비즈니스총합연구소에 따르면 페퍼푸드서비스는 2009년 이후 4차례나 상장기업 매출성장률 1위에 올랐으며 이는 전례가 없는 일이다. 2위는 신규 상장한 기프트, 3위는 이자카야 쿠시카츠 다나카를 운영하는 쿠시카츠다나카홀딩스가 차지했다. 
최근 5년 평균 매출성장률은 해당 기업이 매년 얼마나 고른 성장을 하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다. 상장기업의 경우 M&A 등에 의해 연도별 매출실적과 성장률이 큰 차이를 보이기도 해 3년 또는 5년 평균의 매출실적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10개 기업 주요 브랜드의 업종은 스테이크 패스트푸드(페퍼푸드서비스의 이키나리 스테이크), 라멘(기프트의 마치다 상점, 모노가타리코퍼레이션의 잇푸도), 이자카야(쿠시카츠다나카홀딩스의 쿠시카츠 다나카, 유나이티드콜렉티브의 테케테케, SFP홀딩스의 이소마루수산, 요식스의 야타이즈시) 등으로 이자카야 업종이 가장 많았다. 





PART  02
일본 외식업계 주요 이슈


10월부터 소비세 8%→10%로 인상  
 
외식업은 테이크아웃에 한해 한시적 경감세율 적용 

기존 8%였던 일본의 소비세가 10월부터 10%로 인상된다. 일본 정부는 소비세를 인상하면서 식료품 등 일부 품목에 한해 2023년까지 한시적으로 세율을 경감해주는 경감세율을 적용, 외식업계의 경우 테이크아웃 품목에 한해 경감세율 8%를 적용받는다. 이에 일본 외식업계는 소비자의 혼돈을 막기 위해 가격정책을 변경하는가 하면 경감세율을 적용받는 테이크아웃과 배달시장 확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소비세율 인상․경감세율 적용으로 외식업체 가격정책 변동 
일본 정부가 10월부터 소비세를 기존 8%에서 10%로 인상하면서 식료품 등 일부 품목에 한해 세율을 한시 경감해 주는 경감세율(8%)을 적용하기로 했다. 경감세율은 외식업체의 테이크아웃 메뉴에도 적용된다. 편의점이나 외식매장 내에서 취식할 경우에는 10%의 세율이 적용되지만 점내에서 구매해 밖에서 취식(테이크아웃)을 할 경우는 8%의 경감세율이 적용돼 외식업계는 물론 소비자들도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다. 
이에 외식 각사는 소비자 혼돈을 막고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 도입에 서두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지난달 10일 테이크아웃과 잇인 메뉴의 세금포함 가격을 통일하겠다고 발표했다. 전체 상품의 70%는 세금포함 가격을 동결하고 30%는 세금포함 가격을 10엔 인상, 10엔 단위의 가격정책을 유지하면서 소비자 혼란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주요 메뉴인 빅맥(390엔)과 평일 점심한정 런치(550~600엔) 등은 세금을 제외한 본가격을 인하는 방법으로 세금포함 최종 가격을 동결한다. 
한편 현재 100엔에 판매하고 있는 햄버거는 110엔(세금 포함)으로, 130엔짜리 치즈버거는 140엔(세금 포함)으로 각각 인상한다. 
패밀리레스토랑 사이제리야는 테이크아웃 포장용기 등의 비용을 가격에 포함하는 형태로 본가격을 인상, 10% 세율을 기준으로 가격을 통일하겠다고 밝혔다. 
KFC도 잇인과 테이크아웃에 상관없이 치킨 1조각당 250엔(본가격 231엔+소비세 8%)을 유지한다. 경감세율이 적용되지 않는 잇인의 경우 소비세를 제외한 본가격을 231엔에서 227엔으로 인하한 뒤 여기에 10%의 세율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동결했다. 
규동 전문점 마츠야도 본가격을 조절해 잇인과 테이크아웃 가격을 동일하게 책정할 방침이다. 식권자판기를 사용하는 매장의 경우 1엔 단위로 계산하는 것이 복잡하고 어렵다는 것이 주요 이유다. 
한편 메뉴판에는 세금을 제외한 본가격만을 표시하고 계산 시 차등 세율을 적용하겠다고 밝힌 곳들도 있다. 이 경우 고객은 ‘테이크아웃이 더 저렴하다’고 느끼게 돼 테이크아웃 매출이 증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모스버거는 최근 10월 이후 테이크아웃 수요가 증가할 것을 예상해 메뉴판에는 본가격만을 표시하고 잇인/테이크아웃 차등 세율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7월에는 테이크아웃 시에도 오랫동안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빵의 수분감을 높이고 식감을 부드럽게 리뉴얼했다. 
스타벅스는 기존대로 세금을 제외한 본가격만을 표시하고 잇인과 테이크아웃에 차등 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잇인과 테이크아웃 공간의 분리작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달 4일 도쿄 긴자에 오픈한 스타벅스 리저브 긴자 마로니에도오리점의 1층은 테이크아웃 전용, 2층은 97석 규모의 홀이다. 층별로 잇인과 테이크아웃을 분리해 테이크아웃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외식업 경영환경 변화, 배달시장 성장으로 이어져   
테이크아웃과 함께 경감세율을 적용받는 배달시장의 확대도 예고된다. 
외식 관련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NPD 재팬의 지난 4월 발표자료에 따르면 2018년 일본의 외식 및 중식 배달시장규모는 4084억 엔으로 전년 대비 5.9%p 성장했다. 스마트폰의 보급 등에 따른 배달시장 성장에 따른 결과다. 
주요 서비스 제공 업체는 우버이츠, 데마에칸, 고치쿠레, d딜리버리, 라쿠텐딜리버리, 파인다인, 라인딜리마 등으로 이들 7개사의 배달시장 점유율은 약 44% 정도다. 레스토랑에 직접 배달 주문을 하는 형태도 36%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외식업체들도 배달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배달 서비스 업체 데마에칸(出前館)의 2018년 8월 말 기준 가입 업체수는 1만7207개로 전년 대비 12.3%p 늘었다. 지난 2016년 9월 일본에 진출한 우버이츠도 3년 만에 가입 업체수 1만 개를 돌파했다. 
외식 대기업의 배달시장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패밀리레스토랑 스카이락을 비롯해 라멘 브랜드 히다카야, 회전초밥 전문점 갓파스시도 배달시장 개척에 적극적이다. 계속되는 인력난과 원재료비․인건비 상승 등으로 경영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일본 외식업계가 배달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는 것이다. 
일본 내 약 3200개 점포를 운영 중인 스카이락은 현재 1000여 개의 점포에서 직접 배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매장에 고객이 몰리는 주말이나 휴일 저녁 시간대에는 배달인력업체를 통해 인력을 충원하는 방식으로 배달 체제를 강화한다. 2020년까지 배달 가능한 점포 수를 전체의 50% 수준인 1500개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라멘 전문점 히다카야는 라쿠텐딜리버리, 데마에칸과 함께 전국 15개 점포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행하며 스타벅스는 지난해 11월부터 우버이츠를 이용해 배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일본 외식업계가 앞다퉈 배달시장 선점에 나서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소비세율 인상이다. 업계는 테이크아웃 메뉴에 한해 경감세율을 적용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테이크아웃 수요가 증가할 것이고 이것이 배달시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 많은 정보는 <월간식당> 2019 10월호를 참고하세요.

 
2019-10-02 오전 06:03:00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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