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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있는 소형 업소 밀집 新 상권으로 주목 - 강남역  <통권 416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9-10-31 오전 10:55:23

강남역 언덕길의 배후상권

개성있는 소형 업소 밀집 新 상권으로 주목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11번 출구부터 9호선 신논현역 5번 출구까지는 강남역 상권 중에서도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거리다. 
대로변 뿐만 아니라 골목 안 가파른 언덕 위로도 매장들이 빽빽하게 입점해 있다. 
강남역과 가장 인접한 대로변인 초메인상권 뒤로 이어진 언덕길에 위치한 배후상권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글 김미란 기자 miran@foodbank.co.kr  사진 이종호 차장, 업체제공





강남역 배후 상권의 발전
강남역 상권은 크게 초메인상권, 메인상권, 배후상권으로 구분한다. 강남역 11번 출구에서 보이는 신논현역 방면 대로변을 초메인상권, 한 블록 안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다양한 프랜차이즈 매장이 길게 늘어선 이면도로를 메인상권으로 분류한다. 메인상권 사이사이 좁은 골목길을 따라 더 깊숙이 들어가면 언덕길이 나타난다. 이 언덕이 바로 배후상권인데 최근 핫한 新상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배후 상권은 초메인·메인상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2017년부터는 서가앤쿡을 비롯한 프랜차이즈와 유명 외식 브랜드 매장들이 연이어 입점 문의를 하고 있는 추세다. 이 상권은 메인상권에 비해 수요가 많고 공실이 적은 편이다. (주)에스앤에스컴퍼니의 일본가정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토끼정’은 강남역에서 거리가 멀고 배후상권에서도 주택가와 인접한 중앙에 위치해 있지만 20~30대 고객들이 많이 방문한다. 또 플라워&카페 까치화방, 디저트 카페 마망갸또 등과 같이 특색있는 아이템을 판매하는 업소들이 많다. 
이곳에서 양식당을 운영하는 이모 씨는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 상권이 대형 상권이라고 해서 막연한 기대감만 가지고 창업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 정확한 상권분석을 통해 고객층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과 이에 적합한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익률을 확실히 계산해 접근하는 것도 필수 조건이다”라고 말했다. 
강남역 언덕길 배후상권에 외식업소들이 들어서기 시작한 것은 2~3년 전부터다. 현재 아비꼬, 코코이찌방야, 키하야 등 일본 가정식과 라멘, 카레 전문점이 집중해 있다. 이곳에서 일식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또 다른 이 모씨는 “‘보이콧 재팬’이 심화됐던 지난 7월 말경 매출이 최대 30%까지 감소했지만 지난 9월 말부터 다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이는 반일감정이 일시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미쳤지만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경쟁력과 메뉴의 아이템과는 별도로 한국외식업소라는 인식이 반영됐다고 생각한다. 고객 연령층은 20~30대가 많은 편이며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이라 앞으로 더 많은 고객이 방문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점심피크 타임이 지난 시간임에도 고베규카츠, 이름없는파스타, 삼미식당 등의 매장에는 고객들이 50% 이상 테이블을 채우고 있었다. 

베트남식 소곱창 쌀국수로 유명한 땀땀, 양식 스테이크·립을 판매하는 블랙스테이크, 양식 스타일의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어글리스토브, 스탠다드 커피바 등 이국적인 음식을 판매하거나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할 수 있는 공간들도 입점해 있다.  
또 언덕을 올라갈수록 겟썸커피, 만랩커피, 카페블라썸 등 심플하고 아늑하면서도 세련된 인테리어가 강점인 테이크아웃전문 카페와 디저트카페가 집중적으로 입점돼 있었다. 
이곳 상권에 외식업소들이 몰려드는 이유는 우선 저렴한 임대료를 꼽을 수 있다. 강남역 인근 부동산 관계자 A씨는 “초메인상권의 경우 평균 임대료가 평당 40만 원, 메인상권의 경우 30만~35만 원 정도다. 반면 배후상권은 평당 10만~20만 원 정도로 훨씬 시세가 낮아 젊은 창업자 등 새롭게 창업하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6년부터 강남대로변 1층 상가의 임대료가 평균 30% 이상 오르면서 배후상권까지 그 영향이 미치기도 했다. 그러나 그 이후 경기불황의 여파로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현재는 공실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건물주들이 기존의 임대료를 그대로 유지하거나 10~20% 감면해주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초메인상권 기준 1층 카페(49㎡) 권리금은 2억5000만 원~4억 원을 호가하고 있고, 언덕길 상권은 그에 비해 평균적으로 30~40% 저렴한 1억5000만 원~2억5000만 원 정도지만 배후상권에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부담감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라탕·버블티·이색카페 등 유행이 반영된 창업트렌드
메인상권에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마라요리 전문점과 흑당버블티 전문점 등 트렌디한 메뉴를 선보이는 프랜차이즈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마라요리 전문점은 메인상권에만 라공방, 희래식당, 탕화쿵푸, 중경마라탕 등 매장이 총 9곳이나 된다. 매장별로 하루 종일 성업인 곳도 있는 반면 빈자리가 눈에 띄게 보이는 곳도 있었다. 
라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주)따청푸드 김택형 본부장은 “지난 7월 마라탕 전문업소 중 몇몇 곳이 위생 불량으로 적발돼 한동안 매장들의 매출에도 타격이 있었다. 마라 메뉴가 유행함에 따라 마라 음식 판매 업소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과정에서 위생 관리가 잘 안된 업체들이 문제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흑당버블티 전문점은 초메인상권에 공차, 메인상권에 타이거슈가, 블랙티드, 춘풍브라운슈가밀크티, 춘지본가까지 총 5곳이 입점해있다.
타이거슈가 강남점 점장 C모 씨는 강남역 상권에 입점하게 된 계기에 대해 “강남은 홍대·명동과 더불어 핫플레이스며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상권이다. 현재 매출을 물론 향후 점포 확장의 잣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가맹점 운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타이거슈가 본사 가맹관리본부 담당자는 “CGV건물 뒤편은 이곳 상권에서도 브랜드의 간판이 가장 빈번히 교체되기로 악명이 높다. 그럼에도 이곳에 입점한 것은 일종의 브랜드 경쟁력 테스트 차원에서다. 버블티는 제품의 특성과 계절성·시의성으로 인해 겨울철 매출이 급감할 수 있지만 타이거슈가 자체 브랜드를 바탕으로 꾸준히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 (주)그레닉스의 케이크 및 디저트 브랜드인 빌리엔젤은 던킨도너츠 강남스퀘어점 옆, CNNtheBiz 강남교육연수센터 건물에 매장이 각각 하나씩 입점해 있는데 두 매장 사이의 거리는 불과 277m다. 두 곳 모두 유동인구가 많은 메인상권에 위치해 있고, 흰색 건물에 통 유리 구조로 고객들이 쉽게 유입되는 것이 특징이다.





초메인상권 
강남역을 기점으로 10번 출구와 11번 출구에서 신논현역으로 가는 대로변이다. 주로 유명의류 및 화장품, 캐릭터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 등 대기업 브랜드 매장이 들어서있다. 최근에는 신논현역 바로 앞에 대형스포츠 의류 매장 아디다스가 입점했고, 인근에 언더아머·나이키 등도 입점해 다른 강남역 상권과는 차별화된 스포츠의류매장 특화거리를 형성하고 있다.

메인상권  
강남역 11번 출구에서 신논현역 대로변 바로 뒷길로 이어진다. (주)놀부에서 운영하는 막걸리 주점 취하당, 면요리 전문점 만면희색 등 트렌디한 메뉴를 판매하는 매장과 죠스떡볶이, 배스킨라빈스, 서브웨이, 유가네닭갈비, 인기명, 고요남 등 프랜차이즈 업소들이 모여있다. 또한 커피빈·스타벅스 등의 커피 브랜드 매장이 들어오면서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잠재상권 
앞으로 배후상권은 그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잠재상권과 인접해 있는 곳은 단독주택 중심의 양호한 주거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지역인 1종 주거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추후 잠재상권에 조용한 분위기가 강점인 소규모 레스토랑이 많이 생겨날 것으로 전망했다. 



1, 2  초메인상권에는 뉴발란스, 다이나핏, 쉐이크쉑 등이 입점해 있다.
3  MIXXO, SPAO, CGV강남 골목 사이로 강남역 상권 유동인구의 90%이상이 유입된다.


 *더 많은 정보는 <월간식당> 2019년 11월호를 참고하세요.

 
2019-10-31 오전 10:55:23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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