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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스마트 팜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돈육 생산  <통권 417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19-12-02 오전 11:25:34


아프리카돼지열병 걱정하지 마세요

양돈 스마트 팜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돈육 생산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하면서 돼지고기 소비가 위축됐다. 바이러스성 전염병인 ASF는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데다 예방백신, 치료약이 없어 국민적인 공포심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에도 무악취, 무방류, 무오염 등 3無 친환경 돼지 사육을 모토로한 축산 스마트 팜이 확대되고 있다. 
글 육주희 국장 jhyuk@foodbank.co.kr  사진 이종호 차장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로즈팜. 미래형 축산 농가의 표본이라고 해도 손색없는 스마트 팜을 구현했다. 
사진(위)은 모돈사료자동급이기가 설치돼 있는 축사. 사진=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2019 축산 스마트팜 우수농가 사례집’


국민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 24.5kg
우리나라 국민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은 세계에서 3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2010년 19.2kg에서 2017년 기준 24.5kg으로 대폭 늘어났다. 특히 숯불에 직화로 구운 삼겹살은 고소하고 감칠맛이 좋아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표적인 소울푸드다. 
돈육은 삼겹살뿐만 아니라 돼지갈비, 제육볶음, 보쌈을 비롯해 족발, 곱창, 껍데기 등 부속물까지 외식업소에서 활용도가 매우 높은 식재료다. 
그런데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하면서 가정에서는 물론 외식업소에서도 돈육 소비량이 다소 주춤하고 있다. TV 등을 통해 돼지 폐사 장면이 연일 비춰지면서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기때문이다. 그러나 ASF는 사람에게 무해하며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돼지고기는 철저한 검사를 통해 안전하게 공급되는 만큼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일단 돈육 사육환경과 방역 시스템이 상당히 발전돼 있고, 도축과정에서 충분한 검사를 거치기 때문에 ASF에 감염된 돼지고기는 유통될 수가 없다. 
전국적으로 양돈 스마트 팜 축사 늘어
최근 우리나라에도 양돈, 낙농, 한우, 양계 등 스마트 축사 시스템을 구축한 농장들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여러 육계 가운데서도 양돈 스마트 팜 축사가 가장 활성화됐다. 전국적으로 봉동농장, 동일농장, 로즈팜, 설천농장, 도방육종, 영지축산, 도뜰, 피그월드, 미래농장, 마산농장, 화성양돈, 봉동농장 등 양돈업체들이 스마트 팜을 통해 안전한 사육환경에서 돈육을 생산하고 있다.
축산 스마트 팜은 무악취, 무방류, 무오염을 기본으로 한 3無 친환경을 추구한다. 소비자들의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킬 수 있는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생육 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ICT(정보 및 인지기술)기술을 접목하는 농장도 늘고 있다. 최고의 사육 환경을 조성해 세계 수준의 생산성을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ICT스마트 팜을 추구하는 농장의 경우 CCTV, 냉난방기, 보온등, 자동환기시스템, 사료빈관리기, 음수관리기, 발정탐지기, 모돈사료급이기, 자동스마트급이기 등 장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내부환경 컨트롤시스템과 환경제어시스템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는 온도나 습도 등 돈사 환경과 질병관리에 중요한 음수량과 사료 섭취량 관리 및 돼지 중량에 따른 사료 공급 등을 조절하고 있다. 



외식업소, 식재의 안정성·프리미엄화 추구
식재료의 안전, 안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실제로 ASF 발병으로 돼지살처분 모습이 연일 방송됐던 지난 9~10월 돼지고기 구이전문점의 매출도 확연하게 줄었다. 프리미엄 숙성돼지고기전문점 ‘육통령’의 국중성 대표는 “ASF 발병이 직장 회식이나 일반 외식고객들에게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가족고객의 경우 굳이 돼지고기가 아니어도 다른 먹거리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아이가 있는 가족들은 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외식업체들도 보다 안전한 식재료 구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돼지고기구이전문점의 경우 질병 청정지역인 제주도 흑돈 또는 특정 농장과 계약을 맺고 직거래 하는 곳이 늘고 있다. 외식업소의 최고 경쟁력인 맛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차별화된 원육으로 고객들에게 안심과 안전이라는 심리적 위안을 주기 위해서다. 
프리미엄 숙성돼지고기전문점 육통령은 경상북도 김천시 지례면 축산 농가에서 양돈한 흑돼지를 자체 숙성해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양돈농가와 외식업소가 직거래 방식으로 거래를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국중성 대표는 “양돈농가와 외식업체 양측 모두 니즈는 있지만, 소비량과 취급 부위 등에 대한 협의가 원만히 이뤄지지 않아 실제 거래가 진행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양측이 서로 신뢰하고 오랜 시간 함께 맞춰가야 가능한 일”이라고 말한다. 육통령의 경우 농장과 6년째 거래를 유지해 오고 있다.
이외에도 교대이층집, 신도세기, 몽탄, 금돼지식당, 월화고기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돼지고기구이전문점의 경우 일부 또는 전체 물량을 특정 농장과 직거래하고 있다.

소고기 대체제로 프리미엄 돼지고기 경쟁력 높아져
1인가구 증가 및 가정간편식이 보편화되면서 가정에서의 삼겹살 소비는 줄었지만 외식업계에서 돼지고기구이전문점의 경쟁력은 과거보다 훨씬 높아졌다. 과거 삼겹살은 얇게 썰어 가스불판 위에 솥뚜껑을 올려놓고 튀기듯이 구워먹는 이미지가 일반적이었다면 최근에는 소고기처럼 숯불에 직화로 구워 먹도록 해 외식 1순위 메뉴 아이템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숙성 돈육을 부위별로 스테이크처럼 두툼하게 제공하는 전문점이 인기다. 값비싼 소고기 대신 고품질의 돼지고기가 대체제 역할을 하면서 접대, 회식, 외식메뉴로 광범위하게 사랑받고 있다. 

 
2019-12-02 오전 11:25:34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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