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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쓰리케어코리아 정지열 대표  <통권 419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20-01-31 오전 05:33:44

다이어트 도시락의 새 지평을 열다


(주)쓰리케어코리아 정지열 대표



쓰리케어코리아는 비움, 채움, 유지로 축약되는 다이어트의 3단계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종합 브랜드 그룹이다. 지난 2015년 합정동의 주택가에서 작은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쓰리케어는 6년 만에 
상장을 바라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쓰리케어의 이같은 성장에는 정지열 대표의 역할이 컸다.
글 이서영 기자 young@foodbank.co.kr




다이어트 관련 식품 및 HMR로 시장 선도
“책상이 어지러워 죄송합니다. 조금 치우고 시작하겠습니다.”
성수동의 한 지식산업센터. 인터뷰를 위해 찾아간 정지열 대표의 사무실 미팅 테이블에는 가지각색의 식재료와 제품, 노트 등이 널브러져 있었다. 인터뷰 직전까지도 신제품 개발 회의를 진행한듯한 흔적이 역력했다. 
정지열 대표는 종합 브랜드 그룹인 주식회사 쓰리케어코리아(이하 쓰리케어)의 수장이다. 쓰리케어는 다이어트를 돕는 건강기능식품과 다이어트 도시락 제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특히 다이어트 도시락 HMR 부문에서는 선제적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쓰리케어 브랜드 중 하나인 포켓도시락은 지난해에만 320만 여개가 판매됐다. 2018년 7월 정식 론칭 후 누적판매량은 450만 여개에 달한다. 뒤이어 출시한 포켓야식도 출시 6개월만에 16만 여개가 팔렸다. 지난해 매출은 140억 원. 이것도 포켓도시락 디벨롭과 신제품 출시 등으로 인해 당초 목표보다 적게 달성한 수준이라고 한다. 올해 매출 목표는 250억 원이다. 상반기 중 상장신청서도 제출할 계획이다. 정 대표가 매출 증대와 상장 이슈에 자신감을 보이는 건 올 한해 출시 계획이 줄줄이 잡혀 있는 신제품들 때문이다. 다이어트와 맛, 건강을 동시에 잡은 신박한 제품들이 이제 곧 세상의 빛을 보게 된다.

저칼로리 도시락·간식·분식에 소비자 호응
쓰리케어는 깔라톡스, 포켓도시락, 무죄소스 등 다이어트 관련 자체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브랜드는 포켓도시락이다. 
포켓도시락은 지난 2018년 출시됐다. 당시 ‘맛있게 먹으면서 다이어트할 수 있다’는 칼로리 제한식 콘셉트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초기 제품 라인은 잡곡밥과 반찬이 한 팩에 들어있는 간편식인 ‘토핑밥’과 닭가슴살, 콩단백비프포크 등으로 만든 ‘단백질 반찬’ 두 가지로 구성됐다. 자체 기술력으로 나트륨과 칼로리를 최소화해 한 팩, 즉 한 끼 식사에 400kcal가 넘지 않도록 만든 것이 성공전략이었다. 지난해에는 포켓야식과 포켓분식, 포켓바, 포켓죽 등 3개 제품 라인을 추가했다. 포켓야식의 경우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인 곤약으로 물냉면, 짜장면, 마라탕면, 비빔면, 불짬뽕, 소바면을 만들었다. 모든 제품이 50~80kcal 정도의 수준이어서 밤에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포켓도시락에 앞서 쓰리케어의 성장을 이끈 브랜드는 ‘레몬톡스·깔라톡스’다. 당시 국내에서 생소한 재료인 깔라만시로 몸 속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클렌즈 다이어트 제품을 만들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칼로리컷팅제 브랜드인 ‘무죄소스’를 론칭했다. 앞으로 론칭할 브랜드 또는 제품 가운데에는 다이어트 마카롱, 다이어트 바게트 등도 있다. 정 대표는 “신제품 또는 브랜드 론칭시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항상 30~50여 가지의 제품을 라인업해놓는다”며 “식품 트렌드가 너무나 빨리 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품 R&D 직접 나서는 대표이사
쓰리케어의 R&D에 있어 실질적인 연구원은 1명 뿐이다. 정지열 대표가 그 장본인이다. 모든 제품의 레시피와 원료처리, 공정과정에 대한 설계도가 그의 머리에서 나온다. R&D 팀장과 호흡을 맞춰 테스트 실험과 파일럿 생산을 거칠 때 까지 모든 사항은 기밀에 부처진다. 샘플링이 나오고 나서야 전 직원들과의 협업이 시작된다. 
정 대표는 지난 2018년 6월 정식으로 쓰리케어의 대표 직함을 달았다. 그 이전에는 사외이사로 활동하면서 쓰리케어의 제품을 개발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쓰리케어의 레몬·깔라만시 디톡스 제품과 HMR 제품, 건강기능식품도 모두 그의 작품이다.
정 대표는 하루 일과 중 대부분의 시간을 해외 자료를 구글링하는 데사용하고 있다. 논문, 학술자료, 기사 등을 스크랩해놓고 제품개발의 단초로 활용한다. 
쓰리케어와 만나기 전 이력도 탄탄하다. 식품가공학도인 그는 24살 때부터 사회생활을 해왔다. 첫 직장은 인삼업체였다. 퇴사 후 필리핀으로 1년 6개월간 어학연수를 떠났다. 이 때 깔라만시라는 원료를 처음 만났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수산물 회사에서 일했다. 유제품 가공 회사인 상하치즈에서도 경력을 쌓았다. 이후에는 기술영업을 하면서 많은 회사에 시그니처 제품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그 중에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중·대박 제품도 있다.
“쓰리케어를 만나기 전까지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여러 방면으로 공부를 많이 했죠. 식품기술사와 수산제조기술사도 그 때 취득했습니다. 행정고시도 치른 경험이 있고요. 당시엔 힘들었지만 그 때 공부한 것들이 쓰리케어를 운영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직원 중심 기업 만드는 게 목표
정지열 대표의 경영 철학은 ‘실패는 나로부터, 성공은 그들로부터’다. 말 그대로 영광은 직원들에게 돌리고 쓴 잔은 자신이 마시겠다는 것.
정 대표는 직원들과 성역없는 토론을 하는 것을 즐긴다. 서너시간씩 이야기를 하면서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 이 시간을 통해 그는 직원들의 요구사항이나 건의사항을 듣기도 한다.
업무에 대한 간섭도 웬만해서는 하지 않는다. 지시한 업무를 완성해 오면 베스트를 선택만 하는 식이다. 기본적으로 직원들에 대한 신뢰와 존중을 중요한 가치로 두고 있다. 
“직원 중심 기업을 만드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직원들은 회사에 자기 미래를 투자하고 있는 겁니다. 그 투자가 헛되지 않도록 그들에게 보상을 해줄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어요.”
쓰리케어는 오후 업무시간에 브레이크 타임을 가지고 있다. 또 금요일에는 점심시간을 2시간으로 늘려 자유롭게 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 대표는 올해부터 더 다양한 복지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상온 유통 도시락·코스메틱 브랜드 론칭 계획도
정지열 대표가 인터뷰 하는 동안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목표’와 ‘꿈’이다. 그만큼 하고싶은 게 많다는 의미다. 그는 자신의 꿈을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고 있다. 당장 올해 상반기에는 코스메틱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식품학 이론이 화장품 쪽에도 적용되는 것들이 꽤 많더라고요. 학문간에 교집합이 있다보니 코스메틱 분야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우리 몸은 먹고 바르는 것에 반응하잖아요. 고객들이 좋은 제품을 먹고 바르면서 건강하고 아름다운 라이프를 영위하게 되면 좋겠습니다.”
화장품은 현재 임상실험 단계에 있다. 론칭 후 매출 목표는 1년간 200억 원을 달성하는 것이다. 정 대표는 이 목표가 실현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샘플로 테스트한 결과 다수로부터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의 꿈 가운데 하나는 저온이 아닌 상온에서 유통되는 도시락을 만드는 것이다. 이것 역시 현재 개발이 어느 정도 완료된 상태로 론칭을 준비중이다.
이같은 정 대표의 열정이 하늘에 닿은 것일까. 최근에는 대기업들이 쓰리케어의 상품에 관심을 보이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또 한 연예인은 자신이 직접 제품을 유통하겠다며 나서기도 했다. 정 대표는 “최종적으로는 개별인정형 원료도 개발하고 싶다”며 “회사가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R&D를 통해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0-01-31 오전 05:33:44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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