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chise

HOME > Franchise
찜닭 제2의 전성기  <통권 419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20-02-04 오전 10:42:23

외식 메뉴에서 배달 메뉴로

찜닭 제2의 전성기


2000년대 등장해 인기를 얻으며 한류 음식의 대명사로 떠올랐던 찜닭이
2020년 배달 창업 인기 메뉴로 돌아왔다. 오퍼레이션이 간단해 1인·소자본·신규 창업이 비교적 쉽고 
업종 변경 아이템으로도 인기있는 찜닭의 경쟁력을 살펴봤다. 
글 최민지 기자 min@foodbank.co.kr 





2000년 봉추찜닭 론칭…1세대 찜닭 붐
찜닭은 1980년대부터 경상북도 안동의 구시장 통닭 골목에서 판매하던 안동식 찜닭에서 유래한다. 토막 낸 생닭과 감자, 당근, 파, 마늘, 붉은 고추 등 각종 채소 및 당면을 넣고 간장과 물엿으로 간을 해 물기가 있게 조린 것이 시작이다. 당시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 대중적인 맛으로 안동 주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안동의 통닭 골목에는 튀김보다 찜을 취급하는 업소가 늘어나면서 명칭도 찜닭 골목으로 바뀌게 됐다.
외식시장에 찜닭을 안착시킨 브랜드는 2000년 서울에서 시작된 봉추푸드시스템의 안동찜닭 전문 브랜드 봉추찜닭이다. 구시장에서 먹던 찜닭을 그대로 재현해 큰 인기를 얻었고 반찬이나 찌개, 간식이나 술안주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전국적으로 퍼져나가며 호응을 얻었다. 봉추찜닭을 시작으로 찜닭 붐이 일면서 비슷한 브랜드가 생겨나기 시작했고 2000년대 중반까지 찜닭 열풍은 계속됐다. 그러나 2000년대 후반부터 파닭이나 오븐치킨과 같은 새로운 메뉴가 등장하면서 찜닭의 인기도 점차 사그라들었다. 결국에는 찜닭 브랜드가 하나둘씩 사라지면서 원조 격인 봉추찜닭 정도만 자리를 지키게 됐다.

배달 메뉴 2세대 찜닭 …높은 가성비로 인기
찜닭의 인기가 주춤해지면서 10여 년간 이렇다 할 시장변화가 없다가 2018년 말~2019년 초부터 다시 하나둘씩 찜닭 브랜드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2020년 1월 17일 기준 찜닭 브랜드는 45개로 이중 절반이 넘는 27개가 2018년 이후 생겨났다.
20년 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매장의 형태가 홀에서 배달 중심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경기불황 및 1인 가구와 혼밥 인구 증가로 10평 내외의 소자본 배달 음식점 창업이 성행하면서 찜닭 브랜드도 새로운 창업 모델을 제시하게 됐다. 트렌드의 변화에 적응하면서 기존의 경쟁력은 살리고 가치를 더해 새로운 아이템으로 부활한 것이다. 경쟁력을 한층 높인 찜닭은 배달 시장에서 점점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홀 매장에서 배달 매장으로 형태가 변화하면서 찜닭의 가격 경쟁력이 월등해졌다는 것이다. 과거 홀에서는 한 마리를 2만 원대 후반에 판매해 비싸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배달 매장에서는 같은 가격에 두 마리를 먹을 수 있게 되면서 가성비 높은 메뉴로 인기를 얻고 있다.
메인 메뉴를 싸게 파는 대신 사이드메뉴와 사리 추가로 객단가를 높인 것도 공통점이다. 찜닭 가격은 2만 원 내외지만 1000~3000원대의 다양한 사이드메뉴를 접목해 평균 주문 금액은 2만 원대 후반, 객단가는 홀 매장과 비슷하다.

닭·소스 원팩 배송…라면만큼 만들기 쉬워
배달 찜닭 전문점에서는 주요 재료인 닭과 소스를 원팩으로 배송해 조리 시간을 단축하는 등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메뉴라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생닭 상태에서 조리할 경우 최대 20분이 소요되므로 일부 매장에서는 닭을 한 번 삶아두거나 양념과 함께 한 번 끓이는 초벌 작업을 통해 조리 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찜닭 브랜드 관계자 A 씨는 “만들어 먹는 것보다 배달해 먹을때 가성비가 좋은 메뉴들이 배달주문율도 높다”며 “식사뿐 아니라 야식이나 술안주로도 가능해 창업 아이템으로 경쟁력 있다”라고 말했다. 

10평 이내 소자본 창업도 가능
최근에는 닭을 주재료로 하는 치킨이나 닭볶음탕을 찜닭과 함께 판매하는 업체가 늘어나면서 야식집이나 한식집의 업종 변경률도 높아지는 추세다. 가상주방이나 숍인숍 브랜드로도 경쟁력 있다. 배달 찜닭 전문 업체들은 자사 브랜드와의 숍인숍뿐 아니라 이미 운영 중인 업소에 숍인숍으로 입점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 관계자 B 씨는 “현재 자사 찜닭 브랜드의 경우 냄비에 모든 재료를 넣고 24분만 끓이면 조리가 끝”이라며 “조리과정이 짧아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고 2~3개 브랜드를 숍인숍으로도 운영할 수 있는 메뉴”라고 말했다. 



4개월 만에 80개 지점 초고속 오픈
통큰두마리찜닭

홀 전용 찜닭 브랜드 청춘찜닭이 통큰두마리찜닭으로 브랜드 네임을 바꿨다. 6평짜리 매장에서 한 달 매출 3500만 원을 달성하며 배달 메뉴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통큰두마리찜닭은 가맹사업 개시 4개월도 채 안 돼 80개 매장을 오픈하며 순항 중이다.




순살 2kg 단위로 받아 소분…가격 절감
뼈닭은 국내산, 순살은 브라질산 닭다리살을 사용한다. 8~9호 사이즈의 염지닭은 17~18조각으로 토막 낸 상태로 진공포장돼 각 매장에 배송된다. 순살은 2kg 단위로 받아 매장에서 소분한다. 메뉴는 까만찜닭, 빨간찜닭, 닭볶음탕과 어린이용 순한맛 등 총 4가지로 각각의 전용 소스를 이용해 조리한다. 소스는 액상 형태로 감초, 대추 추출물을 가미했다. 매운맛 단계는 총 세 가지로 청양고춧가루의 양으로 맵기를 조절한다. 통큰두마리찜닭은 본사 필수품목인 염지닭과 소스를 서울·경기권을 포함한 전역에 주 3회 배송하며 소스는 자체 레시피로 OEM 생산하고 있다.





초벌로 기름 쏙 빼고 조리 시간 단축
명랑한찜닭

명랑한찜닭은 간장 베이스의 명랑찜닭을 비롯해 떡볶이와 닭볶음탕이 만난 닭볶이, 화려한 비주얼이 돋보이는 치즈핫찜닭까지 다양한 메뉴를 구성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설탕 대신 조청으로 단맛
닭은 국내산(뼈닭)과 브라질산(순살) 염지닭을 사용하며 영업 전 초벌해 준비해 둔다. 초벌하면 기름기가 빠져 담백하고 소스가 빨리 스며들어 맛이 극대화된다. 또 조리시간도 4분 30초밖에 않돼 빠른 배달이 가능하다. 명랑찜닭, 닭볶이, 치즈핫찜닭, 닭볶음탕 소스는 본사의 레시피로 OEM 제조하는데, 각종 채소를 포함해 38가지의 재료를 8~10시간 달이듯이 끓여 깊은 맛을 낸다. 단맛은 설탕 대신 쌀 조청으로 냈고 캐러멜 사용을 최소화했다. 매운맛 단계는 총 세 가지로 청양 고춧가루의 비율을 달리해 매운맛을 낸다. 본사 필수품목인 염지닭과 소스는 삼자물류를 이용해 서울·경기권은 주 6회, 그 밖의 지역에는 주 3회 배송한다. 



두마리찜닭으로 대구에서 서울까지 접수
두찜

2015년 대구에서 홀 매장으로 시작한 두찜이 2018년 수도권으로 진출하며 300호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치킨보다 비싸다고 인식됐던 찜닭을 두 마리 콘셉트로 저렴하게 판매하고 배달 전용 매장까지 출점하면서 찜닭 전문 브랜드로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무(無)염지닭 사용 즉석·신선 조리에 집중
뼈닭은 국내산, 순살은 브라질산 닭다리살을 사용한다. 9호 사이즈의 무염지닭으로 토막낸 닭을 반 마리용과 한 마리용으로 포장해 자체 물류 공장에서 배송한다. 모든 음식을 즉석에서 조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찜닭 조리 시 15~18분 정도 소요, 테이블 회전이 중요한 오피스·대학가 상권의 홀 매장에서는 반조리 시스템을 적용해 주문이 들어오면 한 번 삶아둔 닭에 소스와 각종 재료를 넣고 5분간 끓여 서비스한다. 
소스는 빨간찜닭, 까만찜닭, 묵은지찜닭, 로제찜닭용 네 가지로 반 마리용과 한 마리용이 원팩 배송돼 편리하다. 불찜닭은 빨감찜닭 소스에 청양고춧가루를 더해 조리하면 된다. 본사 필수품목인 무염지닭과 소스는 강원·제주 등 특수 지역을 제외하고는 주 5회, 지방의 군·읍 상권에는 주 3회 배송된다. 



국내산 11호 닭으로 푸짐하게
두뽂스

닭볶음탕 전문 매장 하남닭볶상회와 투존치킨을 운영하는 나도람FC가 론칭한 숍앤숍 전용 찜닭 브랜드 두뽂스. 하남닭볶상회의 노하우에 가성비까지 더해 배달 매장으로 특화하며 찜닭 업계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베트남 고추로 매운맛 조절이 포인트
뼈닭과 순살 모두 국내산을 사용한다. 닭은 최근 9호에서 11호로 변경했다. 염지닭을 공급받아 양념이 잘 배도록 가위집을 넣어 1인분씩 포장 후 냉장 보관한다. 전날 잡은 신선한 닭으로 개봉 전에는 유통기한이 1주일이지만 손질한 닭은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남는 경우 폐기한다. 순살은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조리하고, 뼈닭은 소스와 물을 넣어 70% 정도 익힌 뒤 식혀 그대로 2시간 정도 냉장고에 두어 양념이 배게 한다. 1차 조리에 걸리는 시간은 한 마리당 6분이다.
소스는 까망맛 간장소스, 빨강맛 매운소스, 해물닭볶음탕용 후첨 소스 등 세 가지. 간장소스는 대용량 파우치, 매운 소스는 한 마리당 분량의 시즈닝 형태다. 매운맛 단계는 총 다섯 가지로 다진 베트남 고추로 매운맛을 조절한다. 본사 필수품목인 염지닭과 소스는 본사 물류 원팩 시스템을 이용해 전국에 주 3회 배송한다. 


*더 많은 정보는 <월간식당> 2020년 2월호를 참고하세요.

 
2020-02-04 오전 10:42:23 (c) Foodbank.co.kr
quickmenu
월간식당 식품외식경제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 한국외식정보교육원 제8회 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