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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식당 독자 대상 외식업 경기 실태조사  <통권 419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20-02-04 오전 04:15:02


월간식당 독자 대상 외식업 경기 실태조사

2020년 귀 업소는 안녕하십니까?




불황일수록 품질 및 서비스 등 기본에 충실하라

2020년 경자년이 시작됐다.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2.4%로 제시했고, OECD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3%로 예상하고 있지만 주요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자영업 할 것 없이 올해 경제가 작년과 비슷하거나 나빠질 것이라는 예측이 90% 이상이다. 우리 경제의 장기 저성장시대 돌입이 현실화되면서 외식업계의 대응책 마련도 시급한 상황이다. 실제 외식업에 종사하고 있는 《월간식당》 독자들의 지난해 매출 실적은 어떠했으며, 올해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 설문조사를 통해 알아봤다. 
글 육주희 국장 jhyuk@foodbank.co.kr



각종 조사지표 
올해 국내 경기 적신호
지난 1월 16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간한 ‘2020년 기업 경영환경 전망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주요 109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올해 국내 경기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46.3%로 가장 높았다. 또 올해가 더 나빠진다고 전망한 기업도 42.6%에 달했고,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업은 11.1%에 그쳤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월 7일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영환경 및 2020년 경영계획 조사’ 결과에서는 올해 경영환경 전망에 대해 절반 이상(57.0%)의 기업이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답했으며, ‘더 악화될 것이다’는 기업이 33.7%로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업(9.3%)보다 많은 응답을 보였다. 악화 원인은 대내적으로 내수부진 지속(77.2%)이, 대외 사유로는 전세계적 성장률 둔화(54.5%)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이에 따라 경영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으로 67.0%가 내수시장 활성화 정책을 꼽았고, 노동시간 유연성 마련(37.3%), 중소기업 수출활성화 등 판로지원(35.0%)이 그 뒤를 었다.
뿐만 아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공병호TV’는 자영업과 중소기업 경영주를 대상으로 ‘집권초기인 2017년에 비해 2019년 매출액이 어떻습니까?’를 주제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97%가 매출이 감소했고, 이 가운데 73%가 위기수준(50% 이상 감소)으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를 대상으로 지난 1월 4일 오후 2시부터 5일 오전 7시까지 총 17시간 동안 실시했으며 약 4만8000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공병호TV, 매출 97% 악화…
73% 위기수준 감소 
공병호경영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공병호 씨는 경제학 박사로 다양한 통계자료를 근거로 논리를 전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강연, 기고, 방송, 경영컨설팅으로 유명하다. 그가 운영하는 공병호TV는 구독자수가 45만5000명이 넘는 인기 채널이다. 
공병호 박사는 공병호TV를 통해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은 대부분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사실이다”며 “좋지 않다면 얼마나 안좋은지, 실제 사업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어려움에 처해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자영업-중소기업 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일이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원칙이 있는데 우선 현실과 사실을 직시하고, 의도와 저의를 갖고 진실을 호도하면 안되기 때문에 실태조사를 통해 현상을 밝히고자 했다”고 조사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그는 4만8000명이라는 설문 참여자는 우리나라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숫자라고 강조했다. 
공병호TV의 이번 설문 주제는 ‘집권초기인 2017년에 비해 2019년 매출액이 어떻습니까?’였다. 결론은 문재인 정부 이후 4만8000명의 자영업과 중소기업 사업자 가운데 상황이 호전됐다는 응답이 2%에 불과하고, 변함이 없다 1%, 나머지 97%가 악화됐다고 밝혔다. 악화됐다고 응답한 97%의 응답자를 구분해 보면 ‘20% 미만 감소했다’가 7%, ‘20~50%로 크게 감소했다’가 17%였으며, 놀랍게도 ‘50% 이상 위기 수준으로 감소했다’가 무려 73%를 차지했다. 공병호 박사는 “매출이 전년대비 혹은 2년 전에 비해서 반토막났다는 것은 완전한 경제위기 상황이고 경영위기 상황이다”하고 해석하며 “이는 한국의 실물경제 위기이자 현장이 완전히 붕괴됐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공병호 박사는 “이익 감소가 아닌 매출 감소가 이처럼 심각하게 일어나는 것은 평화 시에는 있을 수가 없다”며 “실물위기발 경제위기로 시작해서 사업자들이 짊어진 금융부채가 부실화되는 금융위기로 전이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으므로 이에 대한 대책으로 자영업이나 중소기업들은 인건비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조치를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월간식당 독자 응답자 중 
53.5% 전년대비 매출 상승
외식업 종사자들이야말로 자영업과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집단이기 때문에 공병호TV의 이번 설문결과가 결코 가볍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자영업자 가운데에서도 외식업 종사자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어땠을까. 본지는 공병호TV에서 조사한 자영업과 중소기업 실태조사에서 모티브를 얻어 《월간식당》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실제 외식업 경영주들을 대상으로 한 ‘외식업 경영 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기간은 1월 16~17일 양일간이며 204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월간식당은 이번 외식업경영주 실태조사를 공병호TV에서 실시한 ‘자영업- 중소기업 경영주 설문조사’와 함께 비교해 살펴봤다. 
본지 독자 대상 ‘외식업 경영 실태’ 설문조사에서는 공병호TV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와는 결과가 한층 다르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53.5%는 전년동기대비 2019년 매출이 상승했다고 응답했고, 10% 미만 상승(21.6%), 10~20% 상승(18.1%), 20~30% 상승(11.3%), 30% 이상 상승(2.5%)이 뒤를 이었다. 하락했다는 응답도 45.6%에 달했다. 10% 미만 하락이 21.6%로 가장 많았으며, 10~20% 미만 하락은 14.7%, 20% 이상 하락했다는 응답은 9.3% 였다.

 

 


주 52시간·시급 인상 등 
정부정책 어려움 가중
외식업 운영을 어렵게 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27.8%가 주 52시간제와 시급 인상 등 정부정책을 꼽았고, 내수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24.9%로 두 가지 요인이 절반이 넘는 52.7%를 차지했다. 이밖에 원재료비 상승 및 고임대료 등 고정비 증대(17.7%), HMR·배달시장의 확대에 따른 경쟁심화(9.7%), 워라밸 중시 등 회식 감소(8.7%), 혼밥·혼술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영향(6.3%), 조리·마케팅·매뉴얼 등 경쟁력 부족(4.0%) 순이었다. 


*더 많은 정보는 <월간식당> 2020년 2월호를 참고하세요.

 
2020-02-04 오전 04:15:02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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