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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과 직장인들의 성지 - 마포구  <통권 419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20-02-04 오전 04:30:36

상권분석 시리즈 ②
월간식당은 독자들에게 심도있는 상권분석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부터 김영갑 한양사이버대 호텔외식경영학과 교수, 대한창업상권연구원, 나이스지니데이타와 협업, 상권분석 시리즈 기사를 연재합니다.

대학생과 직장인들의 성지

마포구


마포구는 서울에서 가장 편리한 교통환경을 갖고 있는 지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호선, 5호선, 6호선, 경의중앙선에 공항철도까지 마포구를 거쳐 간다. 이같은 교통환경을 바탕으로 젊음의 상권인 홍대상권과 용강동 일대 고깃집 상권이 발달했다. 홍익대를 비롯해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4개 대학을 끼고 있는 홍대상권은 국내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트렌디한 상권으로 꼽힌다. 또 먹자골목으로 잘 알려져 있는 용강동은 30대 이상 직장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고깃집 상권의 전통 강자다. 
취재 및 정리 이서영 기자 young@foodbank.co.kr





마포구 상권 
들여다보기

젠트리피케이션 + 도심 녹화로 팽창하는 홍대상권
전통적인 홍대상권으로 알려진 서교동에 젠트리피케이션 바람이 불어 임대료가 상승하자 상인들은 서교동과 인접한 합정동, 상수동, 망원동, 연남동 등지로 자리를 옮겨 갔다. 이 가운데 망원동은 자체 젠트리피케이션을 극복하지 못해 상가 공실률이 높아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연남동과 합정동은 경의선 숲길 개장 등 도심 녹화의 효과에 힘입어 여전히 인기 상권 반열에서 내려가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연남동의 경우 경의선 숲길 구간이 ‘연트럴파크’라는 별칭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유입인구가 늘고 있다. 경의선 숲길은 2005년 경의선이 지하화됨에 따라 서울시에서 폐철도 부지를 도심 녹지로 바꿔 지난 2016년 개장한 공원이다. 연남동 구간 숲길은 전체 구간 중에서도 가장 붐비는 구간이다. 홍대입구역과 바로 연결돼 있어 접근성이 좋고 잔디밭이 넓어 앉거나 누워서 얘기를 나누기도 좋기 때문이다.
합정동은 최근 당인리 발전소 이슈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당인리 발전소는 1930년 서울에 세워진 발전소로, 최근 세계 최초로 지하화됐다. 지난해 11월에는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발전소 지상 부지는 공원으로 조성된다. 이같은 호재로 인해 이 지역 인근 부동산 가격도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삶에 지친 서민 달래주는 ‘돼지갈비’
마포구 용강동과 공덕동, 도화동 지역에는 전통적인 먹자골목 상권이 각각 터줏대감처럼 자리잡고 있다. 공덕역에는 공덕동 족발골목이 형성돼 있고 도화동에는 마포 갈매기 골목이, 용강동에는 마포 돼지갈비 거리(마포 음식문화 거리)가 있다.
공덕역의 경우 5호선,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가 지나는 쿼드러플 역세권이다. 이러한 입지로 인해 주변에 대규모 업무지구가 형성돼 있다. 공덕역과 마포역 인근 먹자골목 상권은 이들 오피스 타운 직장인들의 회식 장소로 애용되고 있다.
군침도는 메뉴들 가운데서도 직장인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메뉴는 단연 돼지갈비다. 특히 마포 주물럭은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다. 마포 주물럭 거리는 1970년대 여의도가 개발되고 마포대교가 놓여지면서 여의도 허허벌판에서 일하던 노동자와 직장인들이 퇴근 후 마포로 넘어와 힘든 하루를 술한잔으로 날려버리기위해 골목을 찾아들면서 형성됐다. 고깃집들은 손님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양념에 잰 돼지갈비와 간장, 마늘로 버무린 주물럭 등을 안주로 내놓았는데 이것이 마포 돼지갈비·주물럭의 시초가 됐다고 한다.
마포역 일대는 고기로 유명한 상권인 만큼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박 고깃집이 많다. 또 특화 전략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점포들도 있다.



빅데이터를 통해 본 
마포구 상권

국내 상권의 축소판 ‘마포구’
전국 모든 시·군·구를 둘러봐도 마포구만큼 지각변동이 큰 상권이 없다. 전국을 축소해 놓은 것처럼 뜨는 지역과 지는 지역, 활성화된 지역과 비활성화된 지역이 공존하며 끊임없이 변화한다. 국내 1·2위를 다투는 홍대 상권을 비롯해서 최근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던 연남동이나 망리단길(망원동)도 마포구에 속해 있으며, 공덕 족발거리나 마포 갈매기 골목도 마포구 소속이다.
마포구 전체 음식업 평균 성장률로 보면 타 지역과 크게 다르지 않은 7.3%p의 성장률(총매출액 기준)을 보이고 있지만, 조금만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각 지역, 업종별로 부침이 심한 편이다.
행정구역별로 음식업 점포 수의 변화를 살펴보면, 연남동, 망원1동, 합정동, 염리동의 성장률이 높다. 특히 연남동과 망원1동은 국내 성장상권 순위에서도 상위에 있을 정도로 급부상한 지역들이다. 마찬가지로 음식업 총매출액 기준으로도 염리동, 연남동, 합정동, 망원1동 순으로 성장률이 높다.
그런데 점포당 평균매출의 성장률로 보면 조금 순위가 뒤바뀐다. 매출액 수준 자체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염리동의 평균 성장률이 22.7%p로 압도적이다. 염리동(이대역~공덕역)의 경우는 마포구에서 유명하거나 큰 상권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전체 시장규모나 점포당 매출이 꾸준히 크고 있는 ‘성장 상권’으로 분류할 수 있다. 2위를 기록한 아현동 역시 점포당 매출 성장률이 15.3%p로 특출나게 높았는데, 점포 수를 보면 크게 늘지 않았다. 이것은 상권으로 보면 경쟁력이 떨어지는 점포들이 폐점하고, 경쟁력 높은 매장들이 살아남으면서 체질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반면 총매출이나 점포 수 증가율이 높았던 연남동이나 망원1동은 각각 4.1%p, 3.8%p로 중위권에 해당한다. 이것은 전체적인 시장규모는 커졌지만 그만큼 경쟁점도 많아지면서 점포당 매출의 성장률은 크게 오르지 않은 ‘경쟁 상권’으로 분류됨을 의미한다.

중식, 커피·음료, 제과·제빵, 양식 업종 부상
이번에는 유사한 방식으로 업종별 동향을 분석했다. 4개년 동안 마포구에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커피·음료 업종이었으며, 중식, 제과, 양식, 패스트푸드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역과 마찬가지로 점포당 평균매출의 성장률로는 한식업이 가장 높았으며, 중식, 간이주점, 고기요리, 분식 순으로 나타났다. 중식 같은 경우에는 전체 시장도 커지고 점포당 매출도 높아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반면, 커피·음료 같은 경우에는 전체 시장은 커지지만 경쟁이 심해지면서 점포당 매출 성장률은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더 많은 정보는 <월간식당> 2020년 2월호를 참고하세요.

 
2020-02-04 오전 04:30:36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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