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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스테디 아이템 ‘가락국수’  <통권 420호>
취재부 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20-03-02 오전 05:32:51

유행 타지 않는 친숙한 FC 업종

프랜차이즈 스테디 아이템 ‘가락국수’


외식 프랜차이즈 가운데 유행을 타지 않는 친숙한 업종 중 하나가 바로 국수 프랜차이즈다. 1980~1990년대장터국수, 국수일번지, 국시리아 등1세대 국수 프랜차이즈로 시작한 가락국수가 가성비·가심비 아이템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글 최민지 기자 min@foodbank.co.kr 


수십년에 걸쳐 뜨고 지는 국수 FC
국수 전문점은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장터국수, 국수일번지, 국시리아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생겨나면서부터 더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장터국수는 한 때 가맹점이 600여 개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 그러나 인기가 조금씩 사그라지더니 1990년대 후반에는 매장이 300개까지 줄어들며 부진을 겪었다.
이는 다른 국수 프랜차이즈들도 마찬가지였다. 국수 전문점이 부진했던 가장 큰 이유는 저녁~새벽 메뉴로 경쟁력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간편하게 먹는 한 끼’라는 이미지가 강해 저녁 매출의 벽을 넘지 못하고 서서히 쇠퇴한 것이다. 또한 다양한 메뉴 경쟁력을 갖춘 프랜차이즈들이 대거 나타나면서 시장을 빼앗긴 측면도 있다.
국수 전문 프랜차이즈가 다시 활기를 띤 것은 2010년 전후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미정국수0410, 셰프의국수전(현(現) 셰프의국수N육개장), 명동할머니국수, 만복국수집, 국수나무, 역전우동0410 등이 론칭돼 경쟁 구도를 이뤘다.
이 때는 가락국수를 메인메뉴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 중인 길동우동과 수유리우동집이 탄생하게 된 시기이기도 하다. 최근 가맹점 수가 급격히 증가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길동우동과 수유리우동집은 40대 이상 고객에게는 가락국수에 대한 향수를, 젊은 고객층에게는 뉴트로 트렌드와 가심비를 만족시켜주며 주목받고 있다. 





‘면 전문 분식점’ 정체성 확립
최근의 트렌드는 면 전문점을 표방한 ‘분식점’ 형태의 확립이다. 과거 김밥이나 떡볶이를 전문으로 메뉴를 다양화하는 분식점이 인기였다면 최근 1~2년 사이에는 국수, 그 중에서도 가락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분식점이 두드러지고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가락국수 등의 면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김밥이나 만두같은 사이드메뉴나 비빔밥, 돈가스 등의 식사메뉴로까지 확장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객단가다. 가락국수의 가격은 평균 5000원 선으로 다소 낮지만, 김밥이나 만두를 추가할 경우 주문 가격이 상승하므로 프랜차이즈 본사에서는 객단가를 대략 6000원 이상으로 책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대부분이 국수만을 먹기 위해 방문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3~4인이 왔을 경우 메뉴를 다양하게 주문해 나눠 먹는 경우가 잦아 업소를 운영하는 점주와 고객의 니즈가 일치해 프랜차이즈 본사에서는 메뉴 구성에도 힘쓰고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한 관계자는 “가락국수를 비롯한 면뿐만 아니라 사이드메뉴나 밥 종류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메뉴 인앤아웃을 통해 최대 10가지를 넘지 않도록 제한하고 있다”라며 “보통 사이드메뉴는 국수가 서빙되는 3~4분 이내에 완성되는 것을 기본으로 하며 기존의 메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튀지 않는 메뉴로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해야 고객에게 믿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성비 높은 가락국수에 사이드메뉴 접목해 만족도 높여
최근 들어 가락국수가 메뉴로서 다시 인기를 얻게 된 데는 ‘아날로그 방식’도 한몫했다. 국수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에서는 자가제면이 큰 메리트다. ‘싸고 빠르고 간편한’ 가성비를 찾던 고객들의 니즈는 ‘싸고 빠르고 간편한데 정성이 들어간 맛있는 한 끼’라는 가심비로 이어지면서 ‘4000원에 판매하는 자가제면 가락국수’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2006년 론칭한 국수나무의 경우 일찌감치 자가제면해 성공한 브랜드다. 튀기지 않은 생면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면에 특화된 국수나무는 론칭 당시 각 매장에 반죽을 공급해 자가제면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매장 수가 늘어나면서 중앙공급 시스템으로 바꿔 제면한 형태로 배송하고 있다. 
현재 수유리우동집, 길동우동과 같은 가락국수 전문점에서는 반죽부터 제면까지 모두 매장에서 이뤄지고 매장 규모에 제약이 있어 반죽기를 들이지 못할 경우 본사에서 반죽은 배송해 제면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했다. 주방은 고객이 볼 수 있도록 오픈 주방으로 설계해 투명성을 강조하고 제면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해 신뢰도는 물론 쇼잉효과까지 잡았다.

주거상권 추천…주부·젊은층 잡아야
가락국수 전문점은 대부분 주거상권이 메인으로 오피스상권만을 보고 입점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아침 식사를 거르는 빈도수가 높은 직장인의 경우 점심메뉴로 면을 선택하기보다는 밥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국수 전문점에서 밥을 판매하는 이유와도 상통한다. 
스타트비즈니스 김상훈 대표는 “국수의 경우 주택가나 주부들이 많은 곳, 혹은 대학가나 젊은층이 많은 상권에서 유리하다. 늘 밥을 먹기 때문에 별미를 찾기 때문”이라며 “직장인의 경우 빠르게 먹는 것은 중요하지만 오후 시간을 든든하게 보낼 수 있는 한 끼를 찾기 때문에 회전율만 생각해 오피스상권만을 보고 창업을 시작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실제 국수나무의 경우 창업 시 주 타깃을 자녀 동반 가족 단위로 잡아 주거상권을 추천하며 대학가나 몰 상권 진입을 목표로 한다. 길동우동 본점의 경우 주거·오피스·유흥상권을 아우르는 매장으로 24시간 운영해 점심, 저녁, 새벽까지 고객이 유입되고 있다.





*더 많은 정보는 <월간식당> 2020년 3월호를 참고하세요.

 
2020-03-02 오전 05:32:51 (c) 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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